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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전국 대학 13.7% 등록금 인상

우리학교 4.9% 인상으로 교육여건 최적화 위한 급한 불 꺼

 

우리학교는 지난 1월 9일부터 24일까지 총 5번의 회의를 거쳐 2024학년도 등록금을 전년대비 4.9%의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는 학생대표 3명을 포함한 재적위원 9명으로 구성된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를 통해 진행됐다.

 

회의에서 등심위는 장기간의 동결 및 물가상승 등의 이유로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수업료를 4.9%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등록금 상승은 고물가의 영향으로 2022년부터 시작된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 급증의 영향이 크다. 등록금 인상 한도는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율의 1.5배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책정되는데, 특히 올해 인상 한도는 5.64%로 13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학교에 이어 부산에 위치한 경성대와 영산대도 각 5.64%, 5.15%의 등록금 인상 소식을 전했다.

 

이번 등록금 4.9% 인상에 대해 학생들은 그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1월 19일에 진행된 제3회 등심위 회의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과 물가 상승 등으로 교육의 질적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4.9%의 인상률이 책정된 이유에 대해서는 대학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인상율로, 학생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5%를 넘지 않는 선에서 결정했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등록금 인상분은 스미스관, 오산관과 같이 노후화된 건물을 중심으로 캠퍼스 내 석면 제거, 냉난방기 수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학술세미나(MT) 지원금을 늘리는 등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곳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등록금 인상으로 우리학교는 사실상 국가장학금 Ⅱ유형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다. 2022년의 경우 국가장학금 Ⅱ유형으로 우리학교 학생들은 총 31억 정도의 금액을 지원받았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국가장학금 Ⅱ유형 지원 대상 학생 중심의 교내 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으로 구제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 중이다.

 

등록금 인상에 대해 하정철(통계학·교수) 기획정보처장은 “앞으로 등록금 인상을 결정하는 학교가 많아질 것”이라며, “타학교보다 먼저 등록금을 올린 만큼 더 빨리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학생들의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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