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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자율화' 서울대 조직 전면개편

입학관리본부→입학처 승격 등 1실3처2국→8처2국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서울대가 대학 행정의 자율성 강화를 위해 입학·국제·대외업무 부서를 격상하고 신설하는 등 전면적 조직 개편에 나섰다.

서울대는 기존의 1실 3처 2국 조직을 8처 2국으로 바꾸는 조직개편안이 담긴 학칙 개정안을 최근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직 개편은 21일 대학 평의원회에서 학칙 개정안이 심의·의결된 후 정부 차원의 행정절차를 거치게 되며 실제 적용은 이르면 다음달 기존 보직교수들의 임기 만료로 후임자들이 임명되는 시점에 맞춰 이뤄질 예정이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입학관리본부는 입학처, 대외협력본부는 국제처, 정보화본부는 정보전산처로 각각 승격돼 독자적 업무를 하는 행정기구가 된다.

대외협력본부에서 격상되는 국제처는 외국 대학과의 학생 교류 등 국제 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이와 별도로 대외협력처가 신설돼 국내 홍보와 동창회 운영 등 업무를 맡게 된다.

중·장기 연구·시설 등 발전 계획을 총괄하는 현재의 기획실 역시 기획처로 승격되며 초대 처장에는 재단법인 서울대 발전기금 상임이사인 주종남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임명될 예정이다.

서울대는 조직개편에 따라 늘어나는 업무를 분산하기 위해 부총장 산하에는 기획처, 교무처, 연구처, 학생처, 기초교육원, 사무국, 시설관리국을, 대학원장 산하에는 입학처, 국제처, 대외협력처, 정보전산처, 중앙도서관을 각각 두기로 했다.

서울대는 아울러 대학원장을 제2부총장으로 하는 방안을 교육부에 제출해 답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학교 관계자는 "다른 국립대와의 형평성 문제도 있어 교육부가 서울대의 제2부총장 신설을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지만 그와 무관하게 대학원장이 사실상 제2부총장과 같은 역할과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서울대 법인화에 대비한 일종의 완충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이명박 대통령 정부의 `대학 자율권 보장' 정책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서울대 입장에서는 자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다.

그러나 조직 규모가 비대해지는데다가 부총장 산하인 교무처와 달리 이와 업무가 밀접히 연관된 입학처는 대학원장 산하로 결재라인이 분리되는 문제점이 생기는 등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고 다른 서울대 관계자들은 전했다.

앞서 5월 하순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대의 하부조직을 6개 처·실·국으로 제한하던 기존 서울대학교설치령을 `학칙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 처·실·국을 두는 것으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국립대 규모별로 대학의 하부조직 설치 범위를 규정하던 사항을 폐지해 국고 지원 예산액 한도 내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07/20 07: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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