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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경제살리기 한시도 잊은 적 없다">

대선캠프 특보단 초청 만찬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지난해 대선 당시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특보단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하며 환담했다.

이날 만찬은 최근 한나라당 당직자 만찬(19일)과 당 사무처 직원 만찬(23일)에 이은 것으로, 지난해 대선 때 고생한 데 대한 격려의 차원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그러나 최근 이 대통령의 잇단 `만찬 정치'에 대해 일각에서는 쇠고기정국 이후 강력한 정책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지지세력 결집을 통해 정책의 추동력을 갖추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 이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대선 슬로건이었던 `경제살리기'를 거듭 강조하며 성공한 정권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은 새 정권을 창출한 공동책임이 있다"면서 "앞으로 5년간 초석을 잘 닦으면 그 다음 정권은 탄탄대로로 갈 수 있고, 10년 뒤에는 `대한민국 7.4.7'(7% 성장,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대강국)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금 여러 장애가 있고 넘어야 할 산이 있지만 이를 넘으면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서 "선진일류국가를 만들면 제가 대통령이 된 의미, 여러분이 정권을 창출한 뜻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경제를 살리겠다는 약속은 단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면서 "확고한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5년간 새 시대를 열어 7.4.7 목표를 이루자"고 거듭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참석자들이 건의사항 발표를 통해 "대선기간 약속했듯 반드시 경제대통령이 되어 대한민국을 반드시 선진국으로 만들 의무가 있다"고 말하자 격정적인 어조로 "이 정권이 성공해야 여러분이 성공하는 것"이라면서 "이 정권이 성공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나아가자"고 역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 63주년 및 건국 60년에 언급,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에는 많은 일이 있었고 때때로 역사가 후퇴한 것처럼 보였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우리의 역사는 전진이었다"면서 "역사는 늘 긍정적인 사람에 의해 이뤄진다는 점을 인식하고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전 6시 50분부터 2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만찬에는 중식 메뉴에 복분자주가 곁들여졌으며 이 대통령과 참석한 특보들은 베이징(北京) 올림픽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화제로 올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에는 특보단 부단장이었던 한나라당 이춘식 의원을 비롯한 250여명의 특보들이 참석했으며, 정정길 대통령실장, 맹형규 정무수석, 김인종 경호처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 대선에서 `경제살리기'를 내걸고 선거운동을 한 분들이어서 그 때의 다짐을 되새기는 시간이었을 뿐 정치적인 의미가 있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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