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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중앙회장 인사권 없앤다

중앙회 조직.인력 20% 슬림화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농협중앙회장을 사실상 명예직화하고 농협중앙회의 이익금을 농민을 돕는 경제사업 활성화에 우선 지원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농협 개혁이 추진된다.

중구난방으로 설립된 시.군의 농수산.식품 분야 연구기관을 해당 지역의 유망 특산품을 집중 연구하는 전문기관으로 특화시킨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09년도 업무계획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내년에 농협.수협.산림조합 등 각종 협동조합을 전면 개혁하고 산하 공공기관들도 인력 감축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농협의 경우 지배구조 개편 차원에서 중앙회장의 대표이사 등에 대한 인사 추천권을 없애 사실상 명예직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사회가 실질적인 의결기구가 되도록 하고 감사기구는 독립성을 키우기로 했다.

중앙회의 전문이사가 가진 교육지원비 편성권을 경제 대표이사에게 넘겨 중앙회의 신용 이익금이 경제사업 활성화에 우선 지원되도록 할 계획이다.

인적 쇄신과 구조조정도 강도 높게 추진해 중앙조직을 20% 이상 슬림화하고 자회사는 통합하거나 매각하기로 했다. 수협과 산림조합도 지배구조 개편과 인력.조직 감축 등이 추진된다.

시.군 등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중복 설치돼 있는 농수산.식품분야 45개 연구기관을 통합하거나 기능을 조정해 지역별 특산품 또는 성장 유망 품목을 중점 연구하는 전문기관으로 특화시킨다.

예컨대 홍천 옥수수, 논산 딸기, 단양 마늘, 청도 복숭아, 장흥 버섯 등 지역 연구기관별로 제각각 경쟁력 있는 지역 특산품을 파고 들도록 한다는 것이다.

중복 투자 해소, 정책과 연구.개발(R&D)의 연계 강화 등을 위해 '농림수산식품 과학기술위원회'가 설치.운영되고 농림수산.식품 관련 과학기술의 R&D 투자 방향 및 중장기 투자 계획 등에 관한 종합육성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4대 강(江) 살리기'를 농어촌 활성화의 기회로 삼아 4대 강 인근 지역의 농어촌 마을을 정비하고 향토자원을 산업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중 충주, 안동, 연기, 나주, 함평 등 5개 지역의 마을 개발과 산업 지원에 39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내년도 전체 사업비 15조8천여억원 중 60%에 해당하는 9조5천억여원을 상반기 중 집행해 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을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농식품 분야에서 신규 일자리 3만1천967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sisyphe@yna.co.kr
(끝)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