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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전용기 2014년 도입 추진

"중형여객기 이상급 국외구매"..예산확보 관건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군은 25일 신형 대통령 전용기(지휘기)를 2014년 국외에서 도입하기로 하고 내년 1월 입찰공고를 낼 방침이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이상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3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사추위)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지휘기 사업추진 기본전략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 사업은 현재 운용중인 지휘기가 장기간 운영으로 노후화되고 장거리 해외비행이 제한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신형지휘기를 확보하는 사업으로, 사업추진방법은 국외구매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현재의 전용기는 1985년에 도입된 노후기종인데다 규모가 작아 탑승인원이 제한적이고 항속거리도 짧아 대통령의 장거리 순방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번갈아 임차해 이용하고 있다.

방사청은 "향후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신형지휘기의 도입으로 대통령과 고위급 정부요원의 중.장거리 해외 임무수행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며 "기존 전세기 운용시 우려됐던 경호 및 보안상의 취약점 보완을 통해 정상외교를 성공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오는 8월까지 구매계획서안을 작성한 뒤 내년 1월 입찰공고를 낼 것"이라며 "이후 업체들이 제안서를 내는 절차를 밟게된다"고 말했다.

내년 초 구매계약이 이뤄지면 3년여의 항공기 제작 기간과 내부 개조, 조종사 훈련 등을 거쳐 2014년께 전력화할 수 있다.

도입할 전용기의 규모와 관련, 이 관계자는 "지금의 전용기는 여객기로 따지면 소형으로, 도입하고자 하는 전용기는 보잉 787급 이상이나 에어버스 340급 이상 규모의 중형기급이 될 것"이라며 "애초 1천900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판단했지만 기종과 환율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용기 사업을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관건으로, 국회는 작년에도 전용기 관련 예산 140억원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방사추위는 이밖에 중.장기 무기체계 소요와 미래 무기체계 발전추세를 고려한 연구개발 로드맵 등 국방과학기술진흥 기반 조성을 위한 발전방향을 제시한 `2011~2025 국방과학기술 진흥실행계획'도 의결했다.

honeybee@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