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4.6℃
  • 맑음강릉 1.7℃
  • 맑음서울 -2.3℃
  • 맑음대전 -1.0℃
  • 맑음대구 3.1℃
  • 맑음울산 2.9℃
  • 흐림광주 2.5℃
  • 맑음부산 5.6℃
  • 흐림고창 1.7℃
  • 흐림제주 6.5℃
  • 맑음강화 -4.1℃
  • 맑음보은 -0.9℃
  • 맑음금산 -1.3℃
  • 흐림강진군 3.2℃
  • 맑음경주시 2.6℃
  • 맑음거제 4.1℃
기상청 제공

김상곤 한신대 교수 직선 경기교육감 당선

득표율 40.9%..김진춘 후보 7만여표차 따돌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 김상곤(59) 한신대 교수가 경기도의 첫 직선 교육감에 당선됐다.

9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 결과 김상곤 후보가 42만2천302표(4 0.8%)를 얻어 34만8천57표(33.6%)의 김진춘(69) 후보를 7만4천245표 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강원춘(52) 후보는 13만3천371표(12.9%), 김선일(60) 후보는 8만478표(7.8%), 한만용(57) 후보는 5만534표(4.9%)를 각각 득표했다.

김상곤 후보는 현 교육감인 김진춘 후보와 박빙의 접전을 벌일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개표 초반부터 김진춘 후보를 10% 가까이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진춘 후보는 텃밭인 수원에서 선전했고 파주, 이천, 안성 등지에서 김상곤 후보를 앞서며 분전했으나 성남, 부천, 안양, 고양 등 대도시를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승기를 잡은 김상곤 후보를 따라잡지 못했다.

이날 투표에는 유권자 850만5천056명 중 104만5천767명이 참가해 역대 시.도 교육감 선거 가운데 가장 낮은 12.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최저 투표율이었던 대전과 부산교육감 선거의 15.3%보다 3%포인트 낮은 수치다.

진보 진영의 단일화 후보로 선거에 나선 김상곤 당선자는 'MB식 교육정책 심판'이라는 기치 아래 공교육 정상화를 구호로 내걸었다.

주요 공약은 교사 부족 및 과밀 학급 해소, 학교급식 100% 직영화, 고교 평준화, 합리적인 교원평가기준 마련 등이다.

서울대와 서울대 대학원(경영학 박사)을 졸업한 김 당선자는 1987년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창립을 주도했고 노동조합기업경영연구소 소장, 한국산업노동학회 회장, 전국교수노조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 당선자의 임기는 다음달 6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약 1년2개월이며, 차기 교육감 선거는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된다.

jeansap@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jeansap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