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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자세를 배웠어요"

'미스코리아 경남 미'로 선발된 이유미 씨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경남의 최고 미인을 뽑는 ‘2009 미스코리아 경남 선발대회’에 참가하여 미(美)에 선발된 우리학교 재학생 이유미(공예디자인·4)씨를 만나 대회 출전의 계기 및 소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미에 선발된 소감은?
‘미’라고 발표되는 순간 정말 기뻤어요. 우선 미의 영광을 주셔서 감사했고, 저를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 그리고 제가 무대 위에서 빛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한둘숙 원장님께 정말 고마웠어요.

·선발대회에 참가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여자라면 누구나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해보고 싶은 꿈을 가질 거예요. 저 역시 매년 열리는 미스코리아 대회를 TV로 보면서 ‘나도 도전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미술대학 김선 교수님의 추천으로 출전을 결심하게 됐어요.

·어떤 준비를 했는지?
기본적으로 대회 심사에 필요한 무대워킹, 미소, 몸매관리, 스피치 등을 준비했어요. 워킹은 평소 졸업 패션쇼 모델로 활동하면서 무대 적응능력을 키웠고, 식단조절과 소식(小食)으로 몸매관리를 했어요. 특히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한 건 스피치예요. 제가 부족한 부분이기도 해서 심사위원들이 질문할만한 문제와 그에 대한 대답을 준비해서 외우다시피 했죠. 이 외에도 평소에는 등산이나 걷기, 훌라후프를 즐겨 하는 편이예요.

·대회를 통해 배운 게 있다면?
자만하지 말고 어디서든지 겸손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것 그리고 매사에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어 매력있는 여성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제일 중요한 건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한다는 거죠.

·본선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각 지역마다 출중한 분들이 모이는 본선대회가 부담되기도 하지만 경남을 대표해서 그리고 계명대 학생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할 테니 학생 여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기자칼럼] 대한민국, 희생자를 자처하는 우리 사회 2차 세계대전 이후, 나치 독일의 학살로부터 살아남은 유대인들은 민족 국가 건설을 위한 사상인 시오니즘을 발전시켰다. 학살의 기억과 시오니즘은 세대에 걸쳐 군사적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명분이 됐다. 그렇게 오늘날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공격을 민족의 생존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인 채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에게까지 보복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과거에 겪었던 민족의 아픔을 정체성으로 삼아 희생자 지위를 이어받는 후속세대의 사고방식을 ‘희생자 의식 민족주의(Victimhood nationalism)’라 한다. 과거에 받은 피해를 근거로 지금 행동에 도덕적 정당성을 호소하는 희생자 의식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갈등을 가해자와 피해자 구도로 만들었다. 한 예로 젠더 갈등 속에서 래디컬 페미니즘 진영은 남성을 가부장제 속 수혜자, 여성을 피해자라 주장하며 사회적 배려와 보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혁명보다는 고결한 희생자의 위치를 고수하면서 미러링이란 이름으로 혐오 표현을 반복했다. 반대로 젊은 남성층 일부는 병역 의무와 역차별 등을 근거로 피해자를 자처하고 인터넷상에서 드러나는 극단적 성향을 정당화했다. 이들은 개인의 경험을 사회 구조로 결부시키는 사회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