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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장애인 실내운전연습장 문 열어


(경산=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지체장애인을 위한 실내운전연습장을 개장했다.

15일 대구대에 따르면 경산캠퍼스 재활공학관 4층에 장애인이 실내에서 운전 연습을 할 수 있는 가상운전 시뮬레이터를 갖춘 '장애인 운전재활센터'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뮬레이터는 평소 장애인들이 운전연습 장소와 장비 부족으로 면허취득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아온 이 대학 김용철 재활공학과 교수가 지난 1년 6개월동안 연구한 끝에 개발했다.

가상운전 시뮬레이터에는 장애인이 혼자서 차에 타고 내리도록 자동 승ㆍ하강 시트를 설치했고 주행때는 운전을 쉽게 하도록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 페달을 손으로 작동하는 조절기까지 갖추고 있다.

또 전동휠체어를 쓰는 사람을 위해 조이스틱을 이용한 주행 시스템을 갖춘 것은 물론 컴퓨터로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라 편리하게 운전 연습을 하도록 해 놓았다.

이에 따라 대구대는 실내운전연습장을 재학 중인 지체장애 학생 등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점차 외부인에게도 개방할 계획이다.

지체장애 2급인 하재훈(재활공학 3학년)씨는 "지체장애인에겐 운전면허증이 취업의 필수 조건인데 그 동안 연습할 장소가 마땅찮아 걱정이 많았다"며 "그런데 학교안에 운전재활센터가 생겨 면허를 취득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다"고 기뻐했다.

홍덕률 총장은 "지금까지 장애인용 운전연습시설은 서울 국립재활원에서만 있었으나 이번 운전재활센터 개소로 100여명의 장애학생은 물론 지역의 장애인들이 불편을 덜게 됐다"며 "앞으로 정부나 지자체와 협력해 운전재활센터를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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