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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로 드러난 '쇼트트랙 나눠먹기'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지난해 4월 쇼트트랙 대표선발전에서 코치들과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려고 '나눠먹기식' 레이스를 펼쳤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한체육회가 8일 발표한 대한빙상경기연맹 감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대표선발전 3,000m 슈퍼파이널 경기를 앞두고 일부 코치들과 선수들은 서로 랭킹 5위안에 함께 들어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있도록 상호 협조하고 시즌 국제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이번 사실은 체육회 감사팀의 조사를 받은 전재목 대표팀 코치와 이정수, 김성일(이상 단국대)의 증언을 통해 나왔다. 대표선발전 자체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말이다.

결국 전재목 코치는 당시 합의를 들어 이정수에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곽윤기(연세대)에게 개인전 출전을 양보하라고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또 자발적으로 빠졌다는 점을 부각하려고 이정수에게 불출전 사유서를 받았다는 게 체육회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정수 역시 대표선발전에서 짬짜미에 참가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그동안 쇼트트랙계에서는 대표선발전을 포함해 국내대회에서 일부 선수들끼리 우승을 나눠먹으려고 '팀플레이'를 펼친다는 소문이 퍼져있었다.

특정 선수를 떨어뜨리려고 하위권 선수가 상위권 선수와 일부러 충돌하거나, 소속팀이 다르지만 같은 코치 밑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이 다른 코치 소속 선수들의 진로를 교묘히 방해하는 '팀플레이'가 자행됐다는 것.

팀플레이는 쇼트트랙 규정상 실격사항이다. 하지만 사실상 상위권 선수들의 실력이 종이 한 장 차이밖에 나지 않는 상황에서 심판들도 '팀플레이'를 잡아낸다는 게 쉽지 않다.

한 쇼트트랙 심판은 "지난해 대표선발전에서도 밀어주기식 경기 운영이 일부 감지됐다"며 "일부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서로 눈빛을 주고받거나 하는 등의 모습을 보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 심판은 "예전 대회에서도 눈에 띄게 밀어주기식 팀플레이를 펼쳐서 세 차례나 실격을 줬던 기억이 있다"며 "하지만 워낙 선수들이 지능적으로 경기해서 이를 잡아내는 게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판정의 공정성을 앞세워 외국인 심판이 대표선발전을 맡아온 것도 '짜고 치는' 팀플레이를 가능하게 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 쇼트트랙 관계자는 "국내 심판들은 국내 선수들이 어느 코치 밑에서 배우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외국인 심판들은 그런 사실을 전혀 알 수 없다"라며 "외국인 심판은 유니폼이 다르지만 같은 코치 밑에서 운동하는 선수들의 밀어주기식 팀플레이를 절대 잡아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4/08 10: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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