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재래시장과 중소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
2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19일까지 재래시장 가맹점의 수수료율을 대형마트 수준으로, 중소 가맹점의 수수료율을 백화점 수준으로 인하했다.
재래시장 가맹점 중 연매출 9천600만 원 미만인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상한선이 2.0~2.2%에서 1.6~1.8%로 낮아졌다. 현재 서울시내 3대 대형마트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1.6~1.9% 수준이다.
재래시장 가맹점 이외 연매출 9천600만 원 미만인 중소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상한선이 3.3~3.6%에서 2.0~2.15%로 인하됐다. 현재 서울시내 3대 대형 백화점의 수수료율은 2.0~2.4%다.
중소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 상한선이 2.15%로 낮아짐에 따라 연 매출 4천800만 원 이하 영세 가맹점의 수수료율(2.0~2.3%)도 낮아졌다.
이번 수수료율 인하로 재래시장 및 중소 가맹점은 신용카드 수수료를 연간 1천억 원 정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금감원은 '신용카드가맹점 애로신고센터'를 통해 신용카드사의 수수료율 인하방안 불이행 등 가맹점의 수수료율 관련 애로사항을 접수해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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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4/26 12: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