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7일 동산도서관 1층 로비에서 ‘제6회 동산도서관 전자정보박람회’가 개최됐다. 동산도서관이 주최한 전자정보박람회는 교내뿐만이 아닌 교외의 다양한 전자정보서비스를 교수, 학부생, 대학원생에게 알리고자 지난 201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 푹티비, EBSCO 플랫폼, 턴잇인, Korea A2Z, 모아진, 교보문고 전자책, 한국역사 문화조사자료, 코리아스칼라 등 26개의 부스가 운영되었다. 각 업체들은 행사 참가자들을 위해 해커스 토익, 푹티비, 전자책, 학술DB, 동영상 강좌 등의 체험 부스를 진행했다. 조용수(학술정보서비스팀) 선생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학생들이 전자정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으면 좋겠다.”며 특히 “졸업 논문을 써야하는 학생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김해진(일본학·4) 씨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몰랐던 정보를 알게 되었다.”며 “리포트나 논문을 쓸 때 필요한 전자정보를 찾는 방법을 알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4년 9월에 우리학교 경영학과로 입학하여 작년 9월에 졸업한 텅반동(TUONG VAN DONG)(경영학·14학번) 씨는 베트남에서 성공한 젊은 사업가로 주목받고 있다. 텅반동 씨는 지난 20일 학교를 방문하여 ‘지난 4년 동안 학교에서 받은 도움에 보답하고자 한다’며 우리학교 창립 120주년을 맞이해 장학금 5백만원을 기부하였다. 그는 기부한 장학금이 어려운 환경의 유학생과 재학생들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학교에서의 공부 및 경험 덕분에 사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그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베트남에서 사업가로 활동 중이라 들었습니다. 어떤 사업을 진행 중이신가요? 처음으로 시작한 사업은 한국유학원입니다. 대학교 2학년 때 베트남에 한국유학원을 설립했습니다. 베트남 학생이 한국으로 유학을 원하면 한국유학원에 가서 신청해야 하는데, 저희 회사는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의 서류 준비와 한국어 공부를 도와주고, 한국의 학교와 학생을 연결시켜주는 업무를 합니다. 또한 작년 3월부터 친구와 함께 베트남에서 웨딩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베트남에 무역회사를 설립하여 무역 사업을 시작해서 총 3개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언제, 어떤
행소박물관은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6일까지 벚꽃 만개시기에 맞춰 야간개관과 함께 전시설명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14년부터 진행된 본 행사는 벚꽃 구경과 함께 보물급 유물들을 관람하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전시 설명 투어는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진행됐고, 행소박물관 로비를 시작으로 박물관 주변 벚꽃을 구경하고 대구시 민속문화재 제 2호인 신당동 석장승 등 유물들을 관람했다.
최근 반려동물의 사진이나 영상을 온라인상에 게시해 인기를 얻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나같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를 가진 동물들을 보며 ‘직접 키워볼까’하는 생각을 해본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그 중에는 직접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위해 방법을 알아본 이도 적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통상적으로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위해 애견샵을 찾지만, 애견샵은 생명이 있는 반려견을 사고 파는 행위를 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애견샵에서 판매되는 강아지들의 경우 비위생적인 강아지 농장에서 ‘생산’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강아지 농장은 강아지 판매를 목적으로 개들을 강제 교배・출산하도록 운영되는 농장을 말한다. 이들 농장은 대부분 비위생적이고 비윤리적이다. 예를 들어 몸집을 작게 만들기 위해 일부러 먹이를 주지 않는 행위를 하는 등 동물을 한 생명으로 대하기보다 팔아야할 상품으로 대하면서 동물학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큰 문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반려동물이 싫증나거나 늙고 병들어 키우기 힘들다는 등의 이유로 유기하기도 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기동물의 수는 2016년에는 8만9천7백마리, 2017년에는 10만2천5백93마리, 2018
우리학교는 ‘혁신성장 글로벌인재양성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올해부터 2020년 12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약 21억의 사업비를 지원받고 국민대, 충북대와 함께 국외 우수 연구기관에 연구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재천(기계자동차공학·교수) 전자화자동차부품지역혁신센터장은 “지역 및 국내 필요기술을 해외 시장에서 체험하고 습득하며 국제적 안목을 갖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9학년도 신입생 환영제 및 총기구 출범식이 지난 3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성서캠퍼스 일대에서 열렸다. 신입생 환영제는 ‘프리허그’, ‘닮은꼴 버-억 찾기’, ‘인스타 포토존’, ‘총학생회를 찾아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에 앞서 우리학교 창립 120주년을 맞아 실시할 예정인 기념 행사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혁신사업센터에서 진행하는 사업내용에 관한 안내가 있었다. 이어 본 행사는 이성용(경찰행정학·교수) 학생복지취업처장의 축사로 시작해 총동아리연합회, 단과대학 학생회장, 총대의원회 및 상임위원회, 제56대 총학생회 소개가 있었다. 한대규(공중보건학·4) 총학생회장은 “이 순간,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고 ‘함께 만든 계명 120년, 함께 빛낼 계명 120년’이라는 슬로건처럼 우리 모두가 계명을 밝히는 빛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학생 여러분을 위해 노력하는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상상유니브와 함께한 소원풍선 날리기 행사가 진행됐으며, 이어 진행된 축하공연에서는 계명대 태권도 시범단, 무용과 댄스, 뮤직프로덕션 학과 학생들의 공연 및 초청가수의 공연이 있었다. 한편, 신입생 환영제에 앞서 총학생회가 이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4월 15일 성서캠퍼스 내에 최첨단 새 병원으로 문을 연다. 1899년 ‘제중원(濟衆院)’으로 시작한 계명대 동산병원은 올해로 120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이기에 새 병원 개원은 더욱 의미가 크다. 새 병원 개원까지 수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었지만, 메디컬 프런티어(Medical Frontier)의 정신으로 대구 서쪽 80만 지역민들의 곁으로 용기 있게 이전하였고 이제 개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하 5층, 지상 20층 1천41병상을 갖춘 지역 최대 규모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미국 존스홉킨스대병원 등 세계적 수준의 병원들을 모델로 하여 설계된 ‘환자 최우선’ 병원이다. ‘감동의 손길이 함께 하는 치유의 동산’ 컨셉을 반영해서 병원 외관은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이며, 환자 사랑과 치유의 소망을 담고 있다. 새 병원은 미국그린빌딩협의회(Green Building Council)로부터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건물이라는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인증을 받았고, 친환경 건축 설계, 자재 및 자원, 실내환경 등 모든 부분에 친환경 요소를 접목하였다. 1층 로비는 넓은 아트리움으로
결국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총학생회칙이 2014년 이후 5년여만에 개정됐다. 기존의 정기학생총회와 총대의원회 정기총회를 모두 ‘임시화’한 것이 이번 회칙 개정의 주요 골자다. 정기학생총회는 매 학기 초 총학생회장이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소집하는 총학생회 최고심의의결기구이다. 그러나 지난 수십 년간 정기학생총회는 매번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어 대부분의 학생들은 정기학생총회의 존재조차 알지 못한다. 총대의원회 정기총회 또한 마찬가지다. 각 학과 및 학년대표가 참여하여 총대의원회 운영 방향 설정과 회칙 개정 및 제정 논의가 오가는 회의이나, 이 또한 거의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했다. 총학생회와 총대의원회가 학생자치를 구성하는 양대 기구인 점을 생각하면, 사실상 우리학교의 학생자치는 붕괴한 것이나 다름없다.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 측은 이번 회칙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주요 개정 사유로 ‘수업 및 학교 행사로 인한 소집의 어려움’을 꼽았다. 일리 있는 말이다. 지난 수십 년간 정기학생총회는 정족수 미달로 번번이 무산되었다. 학생들의 무관심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기에 중운위의 결정을 전혀 납득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학생들이 모일 자리를 스스로
어린 시절 겨울에 추워서 양지바른 마루에 걸터앉아 있다가 문득 방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햇빛을 쫓다 보면 방안에서 수없이 요동치는 (미세)먼지들을 보면서 순간적으로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미세먼지는 빛을 산란시키는 특성이 있어 특별한 경우에 우리 눈에 보인다. 내가 그 많은 (미세)먼지들을 마시면서 지내고 있었다는 것을 잠시나마 엿보게 된 것이다. 이제는 난방이 잘되는 집에서 살게 되어 이런 경험은 옛 추억이 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의식하고 있지 못하지만 여전히 실내에는 많은 미세먼지가 떠 있고, 추가로 과거에 없던 자동차 등에서 배출된 더 작고 독한 미세먼지들이 득실거리는 공기를 마시면서 날마다 살아가고 있다. 먼지는 기체가 아니고 고체(가끔 액체)의 형태로 있어 다양한 모습을 띄고 있고, 매우 복잡한 속성이 있어 불리는 이름도 많다. 미세먼지는 크기가 작아 공기 중에 오랫동안 떠 있어 우리가 호흡할 때 몸속으로 들어오기 쉽다. 흔히 먼지를 크기에 따라 10 마이크로미터(μm, 100만분의 1m에 해당)보다 작은 것을 미세먼지(PM10), 2.5 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것을 초미세먼지(PM2.5)라고 부른다. 이것들은 먼지를 구성하는 화학성분과 무관하게 오로지
오랜만에 공기가 맑아 집의 온 창문을 다 열었습니다. 어느새 쌓인 곳곳의 먼지도 털고, 언젠가 마감 세일이라는 말에 혹해 서둘러 집어 들었다 냉장고 한 쪽에서 시들해져가고 있는 음식들도 꺼내 버렸습니다. 물론 수건이며 실내복이며 하는 것들을 몽땅 집어넣어 세탁기도 돌렸습니다. 대충 집안일을 해치우고는 밖으로 나가봅니다. 집에서 나가 조금만 걸어가면 괜찮은 커피숍이 있어요. 마침 토요일이니, 씁쓸하지만 여운 있는 커피 한 잔 시켜 놓고 한참을 앉아 있을 요량입니다. 주문을 하고 커피를 받아 의자에 앉으니 휴일을 보내는 즐거움이 이보다 클 수 없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커피를 사며 함께 사게 된 몇 분간의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이 의자를 내 준 커피숍 주인에게 몇 번이고 감사 인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환대받았기 때문일까요? 『사람, 장소, 환대』는 누군가에게 ‘자리를 주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장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사람은 자신이 머무르는 장소에 따라 그의 정체성이 변화합니다. 물론 그 장소에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사람’은 인간과 다르지요. 사람은 사회적인 의미를 포함하는 인간입니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그와
몰랐을 때 인간은 극도로 편향적이 될 수 있다. 모른다는 것은 때로 신앙보다 더 확고한 핑계가 되어 맹목(盲目)에 가속기를 달아준다. 모르기에 떳떳할 수 있다고 (비겁하게도)스스로 ‘믿기’ 때문이다. ‘모른다’로 일관하던 자가 결코 보지 않으려던 그것을 ‘알게’ 되었다고 해서 생각이나 태도가 바뀌던가? 영화 <우상>이 던지는 숱한 질문 중 하나다. 이 영화는 악평을 각오하고 우리 사회의 뇌관을 찌른다. 막상 정곡을 찌르고 보니, 질문은 무더기로 사방에서 쏟아져 내린다. <우상>이 주는 일차적 당혹감이다. 봇물 터진 질문은 더 많은 의구심으로 분열한다. 감수분열의 속도로. 답은 어디선가 속수무책으로 붕괴해버렸다. 이 영화는 가파르게, 통회(痛悔)하는 영혼의 ‘진심’의 흔적을 따라갔다고 본다. 누군가가 돌이킬 수 없는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될 때란, 생명을 우선순위에서 배제하고 다른 것들을 중요시 여길 때다. ‘죽은 것’을 붙잡고 매달리느라 산 것들의 숨이 끊어지게 되는 일이다. 직접이든 간접이든 손에 피를 묻히고야 마는 일이다. 누가 누구를 짓눌러야 굴러가는 시스템을 (폭력적으로라도)지탱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피를 ‘제단’에 바쳐온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