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대 총동아리연합회가 진행한 2019학년도 1학기 동아리 가두모집이 지난 3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구바우어관 일대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가두모집은 학술, 응용학술, 문화예술, 교양체육, 종교, 사회봉사분과로 나뉘어 총 44개의 동아리가 참여했다. 가두모집에 참여한 이원준(기계자동차공학·1) 씨는 “가두모집 기간이 길어 다양한 동아리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 14일, 인도네시아 수마테라공과대학 총장을 포함한 3명의 대학 대표단이 우리학교를 방문해 신일희 총장을 비롯한 우리학교 담당자들과 접견을 가졌다. 이날 우리학교는 수마테라공과대학과의 자매결연 체결 및 교류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수마테라공과대학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세운 공과대학으로, 우리학교 교수와 학생 교류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하 병원) 서편에 위치한 나무계단 임시통로가 3월 1일자로 폐쇄되었다.해당 출입로는 4월 15일 진료 개시를 앞두고 있는 동산병원의 공사기간 동안 호산동 인근 거주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임시로 만든 나무 계단이었으나, 병원 개원에 앞서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출입로를 일원화하기로 한 것이다. 임시통로를 이용해 통학하던 학생들은 통학시간이 길어져 불편을 겪고 있다. 호산동 인근에 거주하며 병원 공사기간 동안 임시통로를 이용해오던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통로가 폐쇄되면서 통학시간이 원래보다 5분 정도 길어졌다. 등교시간이 촉박할 때는 임의로 울타리를 넘어서 등교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동산병원 공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최중호(시설팀) 선생은 “통로가 폐쇄되면서 인근 거주 학생들이 불편을 겪게 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러나 서편 통로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임시통로인 만큼 병원이 완공된 현재는 폐쇄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해당 통로는 폭이 좁고 가파르기 때문에 차량통행도 불가하고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낙상이 우려된다.”고 출입로를 폐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우리는 남의 잘못을 몰래 일러바치는 사람들에게 ‘고자질쟁이’라는 별명을 붙인다. ‘고자질’이라는 말의 어원은 조선시대 내관들의 입방아에서 유래되었다. 연산군은 내관들의 수군거림에 대해 “고자 놈들이 고자질을 한다.”고 말했고, 여기서 남의 허물이나 비밀을 몰래 일러바치거나 헐뜯는다는 뜻을 가진 ‘고자질’이라는 단어가 유래되었다.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조직 내부의 비리에 대해 고발을 하는 사람들이 ‘고자질쟁이’, ‘배신자’ 등의 오명을 쓴 채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한항공의 갑질을 고발한 박창진 사무장, 최순실 국정농단의 핵심내부고발자 노승일, 대한빙상연맹 내부고발자 심석희 선수 등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내부고발자들은 부당해고를 당하거나 파면·징계, 폭행·폭언을 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회는 내부고발자에 대해 방어적·보복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우리나라에는 내부고발자들을 보호하는 ‘공익신고자 보호법’이 있다. 2011년에 제정된 이 법은 공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신고한 사람 등을 보호하고 지원함으로써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형성되었다. 하지만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 7월까지 ‘공익 신고’
학생지원팀과 계명카리타스봉사센터가 주관한 2018 동계 국외봉사활동은 예년과 달리 우리학교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한국전쟁 참전국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에티오피아, 태국, 콜롬비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서 진행되었다. 그 중에서 특히 콜롬비아는 중남미 유일의 6.25 전쟁 참전국이자 우리나라 대학 가운데는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필자가 봉사단원으로 참여한 우리학교 콜롬비아 국외봉사활동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우리학교 국외봉사활동의 시작 ‘계명 1% 사랑나누기’ 우리학교는 매년 하계방학과 동계방학에 국외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2년 중국 임업과학원과 공동으로 조림 봉사활동을 한 이래 지난 16년 간 네팔,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몽골 등 아시아권 개발도상국을 비롯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와 중남미 콜롬비아까지 17개국에 96차례에 걸쳐 3천4백여 명의 학생들이 국외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지금까지 우리학교에서 국외봉사활동 파견에 쓰인 지원금액도 7억여 원에 달한다. 이처럼 우리학교가 국외봉사활동에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학교 교직원들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사)계명1%사랑나누기로부터 후원을 받
지난 한해는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각종 사건사고가 유난히 많았다. 특히 지난해 말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24살의 비정규직 근로자인 김용균 씨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사망한 사건은 자본주의 체제 하에서 우리 삶의 기본수단으로 작동하는 노동영역의 근로자 보호에 대한 갈망이 결정적으로 힘을 발휘하는 단초가 되었다. 노동관계법은 근로기준법, 최저임금법, 산업안전보건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고용보험법 등 다양한 취지의 각종 법률들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경제상황 및 산업현장 등의 변화에 걸맞은 시의적절한 노동법의 제·개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노동법은 우리의 생존과 가장 직결되어 있는 매우 민감한 법이라 할 수 있다. 이에 2019년 이후 주요 노동법의 변화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도록 한다. 첫째,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근로시간단축에 관한 근로기준법 규정들이 확대 적용된다. 2018년은 1주 52시간 근무라는 전향적인 근로시간 관련 법 개정이 있었는데, 2018년 8월 1일부터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만 우선 적용되기 시작하였다. 개정 당시 운송업이나 금융·보험업, 숙박·음식업종 등 연장근로의 제한을 받지 않는 소위 근로시간 특례업
경주의 고분은 신라시대 지배층을 이해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대략 2세기부터 6세기 중엽까지 축조된 인왕동고분군은 경주 중심부인 월성(月城)의 북쪽 지대에 분포하는 고분군들 가운데 가장 서편에 분포한다. 인왕동고분군은 주변에 월성을 비롯해서 첨성대 등 경주의 관광 명소에 가려 상대적으로 관심을 끌지 못하는 유적이지만, 경주의 그 어떤 유적보다도 가치 있는 곳이다. 인왕동고분은 아직 주인공이 누군지조차 정확하게 모르지만 그 자체로 아름다운 문화유산이다. 고분은 주인공이나 매장 유물에만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도 아주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인왕동고분군은 죽음이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미학의 가치를 지녔다는 것을 증명하는 문화유산이다. 인왕동고분군을 볼 수 있는 위치는 크게 세 곳으로, 그 중 많은 사람들이 찾는 지점은 첨성대 입구이다. 이곳에서 남쪽 겹겹의 산들과 더불어 고분군을 바라보면 눈이 멀 만큼 아름답다. 또 다른 곳은 계림의 숲이다. 계림에 들어가서 숲과 더불어 고분을 바라보면 환상적인 광경에 넋을 잃을 것이다. 다음은 인왕동고분군의 서쪽이다. 이곳 고분군 앞에 살고 있는 다섯 그루의 메타세쿼이아(이하 메타)와 더불어 고분을 바라보면 생명
최근 스페인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모바일 행사인 ‘Mobile World Congress 2019’는 올해부터 본격화될 5G 상용화가 단지 선행 기술의 시연이 아닌 삶의 패러다임을 바꿀 서비스로서 우리 삶 속에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5G는 이전 세대 통신 기술의 주 영역인 개인간 통신을 넘어 자율주행차, 공장자동화, 스마트시티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타산업과 융합되어 사회 전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18년 영국 시장조사기관 IHS 등이 발표한 ‘5G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5G 이동통신이 주요 16개 산업 분야에 범용 기술로 도입될 경우 2035년까지의 5G 관련 경제 생산 규모가 12.3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사업자-장비회사-단말로 이루어지는 기존 이동통신 생태계와는 달리 여러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신규 서비스 창출 등 다양한 가치사슬을 창출하는 융합 생태계를 생성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연결성, 지능화, 자동화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로 활용될 5G는 이동통신 분야 표준화 기구인 ITU에서 그 개념과 비전을 2012년 중반부터 정립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내가 경험할 수 없는 세계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다는 것. 책 읽기의 큰 즐거움 중 하나이다. 또한 그것을 통해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확장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일이다. 흔히 간첩이라 불리는 스파이의 세계는 영화나 소설을 통해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007’이나 ‘미션 임파서블’같은 유명한 영화 시리즈를 통해 접해 온 것처럼, 스파이는 대개 액션 히어로의 이미지로 소비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스파이를 소재로 하는 텍스트가 다양해지면서 소시민 생활인이나 좀 찌질하고 모자라는 캐릭터로 묘사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경우든 대체로 흥미와 판타지의 소재로 스파이의 세계를 보여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그 세계를 오락적으로 소비할 뿐 제대로 이해하는 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한 번 읽어볼 만하다. 두 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실제로 활동한 우리나라 국가정보원 요원의 이야기이다. 단순한 스파이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북쪽에 접근하고 포섭되어 활동한 이중스파이의 이야기이다. 책 출간과 거의 동시에 상영된 같은 제목의 영화를 통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스토리를 접했을 것이다. 하지만 책에
자취를 시작하면 부모님과 함께 살 때에는 몰랐던 많은 것들을 알게 된다. 욕실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깨끗한 수건과 갓 차린 따뜻한 밥상, 청소하지 않아도 늘 깨끗한 집안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바쁜 학교생활에 치이다보면 청소와 빨래는 뒷전이 되기 일쑤고, 개수대는 설거지거리로 넘쳐나기 마련이다. 이처럼 자취생활은 환상과 달리 끼니를 챙기는 것조차 어려운데, 몇 가지 아이템들을 활용하면 좀 더 쉽게 할 일을 해낼 수 있다. 먼저, 자취생이라면 흔히 ‘돌돌이’라 불리는 밀대형 청소도구 하나쯤은 갖춰 두는 것이 좋다. 부모님이 하시던 것처럼 무릎으로 기어 다니며 바닥을 손걸레로 닦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바닥에 쌓여가는 먼지를 두고 볼 수만은 없으니 적어도 이삼일에 한 번씩은 바닥을 청소해주자. 돌돌이를 이용하면 허리나 무릎을 굽히지 않고도 금방 먼지를 없앨 수 있다. 또 다른 자취방 청소 필수템은 물티슈다. 음식을 흘렸을 때 걸레 대신 이용하기 간편하기 때문이다. 다시 빨 필요 없이 그냥 버리면 된다는 것이 물티슈의 가장 큰 장점이다. 물티슈를 본격적으로 청소에 활용하고 싶다면 시중에 판매되는 청소용 물티슈를 추천한다. 좀 더 수월하게 얼
최근 하청 작업자 사망,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 대구 중구 사우나 화재 등으로 안전이 언론의 주요 기사로 보도되고 있다. 중앙로역과 상인역 사고는 세계 지하철 사고 중 2, 3위를 차지하고, 서문시장은 전통시장 화재 3위 안에 드는 화재가 두 번이나 발생하는 등 우리 지역은 안전 관점에서 불명예를 안고 있다. 우리 대학의 안전은 어떠한지를 살펴보자. 건물 출입구는 학기 중이나 입학식, 졸업식과 같은 큰 행사가 있을 때도 주출입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잠겨 있다. 많은 학생이 출입하는 동산도서관의 출입구는 하나 밖에 없으며 보조 출입구는 모두 잠겨 있다. 더구나 주출입구는 회전문만 열려 있고 중앙의 여닫이 문은 닫혀 있다. 이는 소방 관련법 규정 위반이 된다. 회전문은 바람막이나 건물 내부 온도 유지, 문을 급하게 열고 닫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충돌 사고 예방에는 도움이 되나, 화재나 지진 발생 시 급히 대피할 때는 장애가 되어 큰 피해를 초래할 개연성이 높다. 우리 대학은 관련 법률에 따라 매학기 초에 재학생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온라인 안전교육임에도 이수율이 낮아 대학 당국은 학과별 이수율을 공개하며 이수를 독려하고, 여러 학과에서는 수업
주변 지인들에게 “당신은 지금 사랑하는 무엇이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대다수의 답은 “그렇다.”일 것이다. 사람이란 태어난 순간부터 가족이라는 태초의 관계를 토대로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게 된다. 가족이든 친구든 연인이든 간에 우리는 그 속에서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으며 그 관계를 지속해 간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고 그 속에서 서로를 사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사람과 사랑은 어쩌면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 불가결의 관계라는 것이다. 하지만 동전에도 앞면과 뒷면이 있듯이 사람간의 관계 속에서도 우리는 사랑과는 또 다른 미움이란 감정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이유 없이 특정 사람을 미워하거나, 혹은 그 사람에게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다가도 한 순간 미움이란 감정으로 변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미움의 감정을 뒤집지 못 한다면 그 관계에는 조금씩 금이 갈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살아가며 무수히 많은 관계들을 만들고 잃을 것이다. 그 과정 속에서 사랑도 하고 미워도 하면서 고통 받기도, 성장하기도 할 것이다. 앞서 말했듯 사랑과 미움이란 감정은 동전의 앞, 뒷면과 같이 한 끗 차이라 그 누구도 예측 할 수가 없다. 나의 어떤
한 기자회견에서 작가 J.K. 롤링은 해리포터를 “결점도 있고 그의 나이에 걸맞게 충동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아주 고귀한 성품을 지녔고 대단히 용감한 사람, 완벽하지는 않으나 옳은 일을 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내가 초점을 둔 것은 ‘용감한 사람, 완벽하지는 않으나 옮은 일을 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다. 먼저, ‘용감하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용감한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을까?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목표를 여러 가지 장애물들로 인해 ‘이상’보다는 ‘현실’에 맞춰 설정하고 살아간다. 나는 아직 많은 것을 경험하지 못해서 아직은 ‘이상’이 가득한 사람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목표가 너무 클지라도 용기를 충분히 가져도 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완벽하지는 않으나’. 사람은 신이 아니기에 실수를 한다.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 나도 글을 쓰면서 문맥상 이상한 점은 없는지 확인해보곤 한다. 어쩌면 말보다 글이 더 편할지도 모른다. 글은 수정할 수 있지만 말은 한번 내뱉으면 되돌릴 수 없다. 그래서 더 신중해야한다. “세 번 생각하고 말해라.”라는 말을 명심해야한다. 내가 무심코 내뱉은 말에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