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 동구 신서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이 잇따라 신사옥 설계에 나섬에 따라 공공기관 지역 이전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대구시는 한국가스공사가 본사를 신서혁신도시로 옮기기 위해 신사옥 설계 공모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설계 공모 당선자에게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주는 방식으로 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대구 이전이 예정된 중앙신체검사소가 설계 작업에 착수했다. 지역 이전이 계획된 기관 가운데 두 곳이 본격적인 이전 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나머지 기관으로도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신서혁신도시는 토지 보상이 완료된 가운데 배수로 설치 등 기초 토목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월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유치되고 내년에는 대구과학고가 이곳에 문을 열 예정이어서 신서혁신도시는 지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다른 혁신도시에 비해 정주 여건이 뛰어난 명품 신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tjdan@yna.co.kr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행정구역 자율통합 신청 지역이 15곳 안팎인 것으로 파악됐다. 행정안전부는 행정구역 자율통합 신청 마감일인 30일까지 광역지방자치단체를 거쳐 신청서를 낼 가능성이 큰 시ㆍ군 지역이 모두 15곳에 달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경우 지난 28일 구리시와 통합을 희망하며 신청서를 낸 남양주시를 포함해 수원ㆍ화성ㆍ오산, 안양ㆍ과천ㆍ의왕ㆍ군포, 성남ㆍ하남ㆍ광주, 의정부ㆍ동두천ㆍ양주, 안산ㆍ시흥 등 6곳이다. 수원과 안양, 하남ㆍ광주, 동두천, 안산시의 통합 신청서가 경기도에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충남의 천안ㆍ아산, 충북의 청주ㆍ청원, 괴산ㆍ증평, 전북의 전주ㆍ완주, 전남의 순천ㆍ여수ㆍ광양, 목포ㆍ무안ㆍ신안, 경북의 구미ㆍ군위, 경남의 마산ㆍ창원ㆍ진해ㆍ함안, 진주ㆍ산청 등의 지역에서 통합 신청서를 낼 것으로 행안부는 보고 있다. 이들 지역에선 천안과 청주, 괴산, 전주, 순천, 목포, 군위, 진해ㆍ함안, 진주 등의 지방자치단체가 해당 광역단체를 거쳐 통합 신청서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신청 지역이 15곳에 달하고 대상 지역이 39개 지자체에 걸쳐 있지만 지역별로 통합에 반대하는 지자체가 적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올겨울 국내에 공급 가능한 신종플루 백신은 최대 6천60만개에 이를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각 백신기업으로부터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의 국가 품질검사 신청 계획을 접수한 결과 내년 3월까지 국산·수입 백신 총 6천50만도스(1회 접종량)의 국가검정 신청 계획이 접수됐다고 29일 밝혔다. 백신의 국가검정이란 개별 제약사의 품질검사와는 별도로 보건당국이 백신의 안전성을 점검하는 절차를 뜻한다. 이날까지 접수된 각 업체의 국가검정 신청 계획은 녹십자가 3천200만도스로 가장 많으며 이어 중국 백신기업인 후알란(수입: 한화제약)의 제품 1천300만도스, 또 다른 중국계 기업인 시노박(수입: 보령제약) 제품 1천만도스, 영국계 기업 글락소스미스클라인 300만도스, 스위스계 노바티스 250만도스, 박스터 10만도스 순이다. 이같은 물량은 8세 이하의 소아를 대상으로 두 차례 접종을 한다고 하더라도 전 국민이 백신을 맞고도 남는 양이다. 이에 따라 일부 백신기업은 식약청에 제출한 국가검정 계획과 달리 실제 공급물량을 줄일 수도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한편 식약청은 이날 녹십자의 첫 생산분량 약 42만도스(5로트)에 대해 국가검정에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강경덕)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야간에 대구시 전역 가로등 5만4천개를 모두 점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내 가로등은 지난해 7월부터 고유가 극복 등을 위해 격등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시설관리공단은 귀성객의 편의를 위해 주요 관문도로와 간선도로, 공항과 시외버스 터미널, 역 주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부터 먼저 격등 해제 작업을 시행한다. 공단 관계자는 "도심 밤거리를 밝힘으로써 경제 위기 등으로 침체한 지역 분위기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jdan@yna.co.kr
(금강산=공동취재단) 조준형 김승욱 기자 = 추석 남북 이산가족 상봉 2회차 행사가 시작된 29일 금강산은 또 한 번 눈물바다가 됐다. 남측 이산가족 431명은 이날 육로로 방북,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북측 상봉단 99명과 눈물속에 재회했다. 올해 만 100세로 이번 행사 최고령자인 김유중 할머니는 북측 셋째 딸 리혜경(75)씨를 만나 3분여간 딸의 얼굴을 말없이 비비며 울먹였고, 혜경씨는 "엄마, 울지마세요"라며 눈물을 닦아줬다. 김 할머니는 58년 전인 1951년 경기여고 1학년이던 혜경씨와 이별했다. 이번 상봉행사의 유일한 `부부상봉' 대상인 남측 아내 장정교(82)씨와 북의 남편 로준현(81)씨도 이날 59년만에 재회했다. 아내 장씨는 "오늘 오나 내일 오나 기다리다가 내가 시부모님도 다 모시고, 잘 모셨다고 상장까지 받았어요"라고 소식을 전했고, 로씨는 "시부모도 다 모셔주고, 네가.."라며 울먹였다. 장씨는 혼자서 딸 선자(63), 아들 영식(60)씨를 키웠고 남편 로씨는 북에서 재혼해 7남매를 뒀다. 이번 상봉행사에선 국군출신 북측 상봉단 3명과 남측 가족의 만남도 이뤄져 관심을 모았다. 한국전쟁 당시 모 사단에 소속됐던 석영순(78)씨는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정부가 영세한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경쟁력을 높여주기 위해 세계적 외식체인인 맥도날드와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를 육성하는 정책을 편다.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밀리는 슈퍼마켓은 물론, 화물차 지입차주, 택시, 중저가 호텔, 육아서비스까지 공통 브랜드로 묶어 가맹점 1천 개 이상의 대형 프랜차이즈를 현재의 10여 개 수준에서 2012년까지 1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29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프랜차이즈 산업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정부는 지난 5년간 자영업자의 창업 대비 폐업비율이 84.3%에 달할 정도로 영세 자영업자들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 개별 자영업자와 중소 서비스 기업의 프랜차이즈화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프랜차이즈화를 추진하는 슈퍼마켓들에 점포 개수 및 공동 정보관리시스템 개발 지원비 등으로 내년 89억원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또 화물운송 분야의 프랜차이즈 가입대상을 운송사업자와 운송주선사업자에서 차량의 실질 소유주인 지입차주로 넓히기로 했다. 아울러 프랜차이즈 택시용 전국 통합 대표번호를 연말까지 마
(수원.창원.여수=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오는 30일 기초자치단체간 행정구역 자율통합 건의서 제출시한을 하루 앞둔 29일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주민단체들의 통합 건의서 제출이 이어졌다. 그러나 자치단체마다 통합권에 대한 짝짓기 조합이 서로 다르고, 이웃 자치단체와의 통합에 반대하는 지역도 적지않아 공통분모를 찾아 통합이 성사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전북 전주.완주통합 민간추진협의회는 이날 오전 통합에 찬성하는 주민 서명부와 건의서를 전주시와 완주군에 제출했다. 전주시는 통합에 적극적이지만 완주군은 군수와 군의회, 일부 사회단체가 반대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순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9일 여수, 순천, 광양 등 광양만권 3개 시와 구례군까지 총 4개 지자체의 통합을 촉구하는 순천시민 서명부와 통합건의서를 순천시에 제출했다. 또 이날 여수시와 순천시는 각각 경영기획실장과 기획재정국장을 단장으로 통합논의기구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와 달리 '광양만권+경남 하동.남해'를 포함한 '범광양만권' 통합을 요구하며 광양만권 통합을 반대해온 광양시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행정구역통합 마산시준비위원회가 이날 마산, 창원, 진해, 함안 등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대학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려 개방형 이사제를 도입하고 대학평의원회를 두는 것을 골자로 한 사립학교법이 시행된 지 3년여가 지났지만 상당수 사립대가 여전히 이를 지키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소속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을 포함한 33개대가 2006년 7월 이 제도 도입 이후 개방이사를 한 명도 선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대학은 이사 정수의 4분의 1을 개방이사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외부인사로 채우게 돼 있다. 또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를 포함한 16개대는 교수, 학생, 졸업생 등으로 구성해 학칙 개정 등 중요사항을 심의하도록 한 대학평의원회도 두지 않았다. 안 의원은 "제도 도입 때부터 격렬하게 반발했던 일부 사립대가 이 제도를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 3년3개월이 지나도록 법을 지키지 않고 있는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교과부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ahs@yna.co.kr
(상하이=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한국과 중국은 29일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북핵 '그랜드 바겐' 구상의 기본 취지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양제츠(楊潔지)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오전 상하이 서교(西郊)빈관 호텔에서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외교 당국자가 전했다. 이 당국자는 "중국측은 그랜드 바겐의 기본 취지와 방향에 공감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며 "이는 지금까지 5자간에 충분히 협의됐던 내용으로,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형성돼있으며 앞으로도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7월 방한한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에게 그랜드 바겐 구상의 기본 취지를 설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 중국 측은 "그랜드 바겐의 기본 취지와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앞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해나가자"는 입장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장관은 이날 외교장관회담이 끝난 이후에도 50분간 배석자 없이 단독 면담하고 북핵 해법에 대해 중점 협의했다. 두 장관은 회의에서 ▲북한 핵 보유 불용 입장을 재확인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가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다음달부터 분실 등으로 인해 새로 발급받는 주민등록증을 등기우편으로 편리하게 받을 수 있고, 전입신고도 인터넷으로 가능해진다. 또 국민의 기본권 확보를 위해 주민등록말소제가 거주불명등록제로 바뀌고, 가정폭력피해자는 가해자에게 자신의 주민등록표 등ㆍ초본 교부를 제한하도록 행정기관에 신청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국민의 생활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개정된 새 `주민등록법령'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는 민원인은 행정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집이나 직장 등 원하는 곳에서 `프리미엄 계약등기(수령자 책임배송 서비스)'를 통해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으려면 반드시 읍ㆍ면ㆍ동사무소를 방문해야 하고 발급 기간도 2주 정도 소요돼 직장인 등이 불편을 겪었다. 행안부는 이번 제도 도입으로 발급 기간이 5일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은 종전처럼 읍ㆍ면ㆍ동사무소에서 해야 한다. 이와 함께 거주지 읍ㆍ면ㆍ동사무소에서 해야 하는 전입신고도 정부의 통합전자민원창구인 `전자민원G4C(www.egov.or.kr)'를 통해 할 수 있다. 신고 방법은 `전자민원G4C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계기로 달서구와 달성군을 중심으로 한 대구 남서부권이 지역의 성장 중심축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는 도심에 산재한 공단들이 지역 제조업 생산의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남서부권에 신설됐거나 조성이 예정된 산업단지들이 이 역할을 넘겨받고 있는 모양새이다. 과거 30~40년간 대구의 대표적 생산기지 역할을 한 3공단과 서대구공단이 정부의 노후산업단지 재개발 사업 우선 지구로 선정돼 도심형 산업공간으로 탈바꿈을 시도하는 가운데 성서 5차 산업단지 조성 등 달서구 성서공단 확장 사업과 달성군 내 신규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 ◇달성군.달서구 새로운 성장 축 = 29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달성군 현풍면과 유가면 일원에 만들어지는 대구 테크노폴리스가 2015년까지, 전날 정부의 지정 승인이 난 달성군 구지면 일원 대구 국가산업단지가 2014년까지 각각 조성된다. 또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일대에 조성 중인 성서 5차 첨단산업단지 1단계 공사가 내달 중 끝나 산업용지 공급이 시작된다. 이 산업단지 조성 공사는 오는 2012년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 앞서 조성된 달서구 성서 1~4차 산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