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금융기관과 민간기업 등 민간부문의 순대외채무(채무-채권)가 23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정부.통화당국.공기업을 제외한 은행, 비은행금융기관, 민간기업 등 민간부문의 순대외채무는 6월 말 현재 1천862억4천500만 달러로 3월 말의 1천817억7천300만 달러보다 2.5% 늘었다. 이는 10년 전인 1999년 6월의 순대외채무 421억800만달러의 4.4배에 이르는 규모다. 이들 민간부문의 순대외채무에 6월 말 원.달러 환율 종가인 1273.90원을 적용하면 237조2천575억원으로 계산된다. 이는 올해 예산과 맞먹는 규모다. 올해 예산은 총지출(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 기준으로 284조5천억원이며 회계 간 이동을 제외한 예산순계 기준으로는 217조5천억원이다. 부문별로는 은행부문의 순대외채무가 6월 말 현재 914억9천200만 달러로 3월 말의 849억7천400만 달러보다 7.7% 증가했다. 비은행 금융회사는 102억400만 달러에서 113억2천100만 달러로 10.9% 늘었다. 민간기업은 865억9천500만 달러에서 834억3천200만 달러로 3.7%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순대외채무가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남북 육로통행 제한 등을 담은 북측의 `12.1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1일부터 경의선 육로통행이 정상화된다. 금강산 지구 출입경이 이뤄지는 동해선도 요일에 상관없이 사업자들의 편의에 따라 시간대를 조율해 드나들 수 있게 됐지만 하루 통행횟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통일부에 따르면 '12.1 조치' 이후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3차례 걸쳐 이뤄지던 하절기(4∼9월) 경의선 육로 방북 횟수와 시간대가 이날부터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12차례로 증가하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3차례씩 이뤄지던 귀환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1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하루 3차례씩 이뤄지는 토요일 방북과 귀환도 각각 오전 8시30분∼오후 5시, 오전 10시∼오후 5시 사이에 7차례, 5차례로 늘어난다. 또 각각 250명과 150대로 한정됐던 통행 시간대별 인원과 차량 대수 제한과 880명으로 묶어 놓은 개성공단 상시체류자격 소지자 수 제한도 전면적으로 풀린다. 이와 함께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방북, 오후 3시 귀환으로 제한됐던 동해선 육로 통행도 이날부터는 요일과 상관없이 사업자들의 편의에 따라 시간대를 조율해 드나들 수
(대구.경산=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전국적으로 신종플루 감염자가 확산됨에 따라 대구권 대학들도 2학기 개강에 맞춰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가톨릭대학교는 개강일인 31일부터 1주일간 전교생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발열체크에 들어갔다. 가톨릭대는 이날 오전 간호학과 학생과 도우미를 동원해 교문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해 발열상태를 확인하고 신종플루 감염자 또는 의심자로 판단될 경우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치료하게 했다. 경북대학교는 31일 학교 정문 등 학생들이 드나드는 통로에서 신종플루 감염 예방 및 대처요령 팸플릿을 배포하고, 지난 28일부터 복지관 2층에 감염예방발열센터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계명대학교는 해외에 다녀온 학생 가운데 신종플루가 의심될 경우 동산의료원에서 검사를 받도록 했으며 교내 50곳에 손 소독액, 모든 단과대학에 체온계를 비치해 구성원이 스스로 개인위생에 유의토록 했다. 대구대학교는 보건진료소와 단과대학에 체온계를 두고 방학기간 외국여행을 갔던 학생이나 외국인학생의 체온을 재고, 유사시 보건소와 연계해 진료키로 했다. 영남대학교는 홈페이지에 신종플루 증상과 대응요령을 올리고 개강일 이후 1주간 출석하지 않아도 신종플루 관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민주당은 27일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조건없는 등원 방침을 전격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미디어법 통과 이후 경색된 여야 대치 관계가 해소되면서 국회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해 9월 정기 국회에 조건없이 등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한나라당의 태도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결단을 내린 것이며, 국회로 들어가 미디어법 문제를 위해 싸우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등원을 선언하고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고조되고 있는 화해와 통합 분위기를 실천하기 위해 이명박 정부의 국정 기조 전환과 한나라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내주부터 지역별로 미디어법 원천무효를 위한 서명운동 전개를 비롯, DJ 서거로 일시중단했던 장외투쟁을 재개키로 하는 등 원내외병행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은 금주 초부터 소속 의원을 상대로 등원에 대한 내부 의견 수렴 작업을 벌여왔으며 그 결과 등원해야 한다는 입장이 대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hankso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NHN의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회원 탈퇴 시에도 개인정보로 볼 수 있는 일부 게시물을 삭제하지 않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용 약관을 통해 회원 탈퇴 시 게시물 중 메일, 블로그 등과 같이 본인 계정에 등록된 게시물은 삭제하지만, 공용 게시판에 등록되거나 타인에 의해 재게시되는 경우 등에는 탈퇴 후 삭제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개인정보를 포함해 이메일 및 마일리지, 블로그 포스트, 포토앨범 사진, 아이디와 연계된 사적 정보와 게시물이 삭제 대상이지만, 지식인에 남긴 질문 및 답변, 의견, 카페 게시물 및 댓글, 뉴스 토론장 게시물 및 의견 등 공공적 성격이 있는 게시물은 탈퇴 뒤에도 삭제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네이버 이용자는 탈퇴 이전에 자신이 작성한 게시물을 일일이 찾아 삭제해야 하지만, 오랜 기간 다양한 서비스에 걸쳐 남긴 자신의 게시물을 개인이 모두 찾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결국 회원의 사생활이나 개인별 의견 및 취향 등 사실상 개인정보에 해당할 수 있는 자료들이 탈퇴 후에도 네이버에 남아 불특정다수가 열람하고 검색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네이버는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시점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남북은 27일 금강산호텔에서 적십자회담 이틀째 회의를 열어 추석무렵 상봉 일정과 장소, 형식 등에 대한 이견을 구체적으로 조율한다. 남북 대표단은 회담 첫날인 26일 제1차 전체회의 기조발언을 통해 남북 교차 방문단의 규모를 각각 100명으로 하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상봉 시기와 관련, 남측은 추석 연휴를 전후해 각각 남북이 방문단을 보내는 안을 제시한 데 비해 북측은 추석 연휴기간을 일부 포함해 방문단을 보내자고 제안했으나 합의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남측은 첫날 회의에서 이산가족 문제 해결 3대원칙을 제시하며 이산가족 상봉의 상시화와 확대, 납북자.국군포로 문제 해결 등을 제기한 데 반해 북측은 올해 추석 상봉행사에 대해 협의를 집중하자는 입장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남측 대표단은 첫날 회의에서 추석 단체상봉 장소로 제시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공동 참관하는 방안도 북측에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면회소는 지난해 7월 완공됐으나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해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리지 않음에 따라 전혀 사용되지 않고 있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저녁 남측 주최 만찬을 함께 한 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수입 방역용 마스크보다 기능이 우수한 '신종플루 마스크'가 다음 달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마련된 '방역용 마스크' 규격인 'KF94' 등급 신청 서류가 처음으로 접수됐다고 27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황사마스크와 산업용 방진마스크를 제조하는 ㅈ사가 방역용 마스크 허가를 신청했으며 다음 주까지 3~4개 업체가 추가로 허가 신청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식약청은 신종플루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임을 고려해 신속하게 심사를 진행해 다음 달 중순께 허가를 내줄 방침이다. 현재 국내 마스크 업체 10여곳이 '신종플루 마스크' 공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플루 대유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인플루엔자 방역용 마스크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인증을 받은 'N95' 등급 마스크와 유럽 표준인증을 받은 'FFP2' 등급 마스크를 권장하고 있다. KF94 등급은 현재 보건당국이 방역요원에게 지급하는 N95 등급보다 더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한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N95 등급 마스크의 경우 일반적으로 액체를 차단하지 못하며 특수 처리가 된 제품만 혈액 등을 막는 기능이 있다. 식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자원봉사자 발대식이 26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렸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대회 개최 전까지 모두 6천여명의 자원봉사자를 운용하기로 하고 올해 1차로 2천72명을 모집, 이날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중 480명은 다음 달 25일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에 배치돼 실무 훈련을 받게 된다. 조직위의 공동위원장인 김범일 대구시장은 "자원봉사자들은 2011년 대회를 함께 준비하는 운영요원"이라며 "시민과 함께 미소와 친절, 질서 있고 깨끗한 도시 대구를 지구촌 곳곳에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에 이어 독일 베를린에서 전달받은 대회기의 인수식, 2011년 대회 'D-2년'을 기념하는 열린음악회도 열렸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 대구스타디움에 3만명 이상이 운집하자 주변에 응급진료소와 발열상담센터, 열감지카메라 등을 설치하고 의료인력 20여명을 불러 시민들의 신종플루 감염 우려에 대비했다. msha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신종 플루의 확산으로 휴교 사태가 잇따르는 등 학생,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가 전교생 발열 체크, 손씻기 강화 등 학교 위생 관리를 위한 긴급 대책을 내놨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가족부는 26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공동 브리핑을 열고 신종 플루 감염 방지를 위해 학교에서의 예방 관리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전국의 모든 학교로 하여금 매일 아침 교문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열 상태를 확인하고 감염 의심자가 발견되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 격리하도록 했다. 하루에 한번씩 교실을 소독하고 비누, 손 소독제, 소독기같은 위생 물품을 모든 교실과 복도 등지에 비치하며 학생 손씻기 실천을 위한 특별 교육을 하거나 가정 통신문을 발송하는 등 위생 관리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천식, 선천성 심장질환, 당뇨 등 만성 질환이 있는 학생은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특별 관리하면서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의료기관 등을 통해 항 바이러스제를 조기에 투약받도록 했다. 또 복지부의 신종플루 백신 확보 계획에 맞춰 11월부터 초ㆍ중ㆍ고교 학생들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25일 발사된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에 실려 우주로 쏘아 올려진 '과학기술 위성 2호'에 대한 교신이 무산됐다. 26일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 따르면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됐을 경우 첫 교신 예정시각인 이날 오전 4시25분부터 17분간 '과학기술위성 2호'와 교신을 시도하기 위해 예상 궤도에 안테나를 고정시킨 채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발사체를 담당하는 관계기관으로부터 위성의 정확한 궤도정보를 제공받지 못하면서 교신을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인공위성센터는 오전 3시부터 위성 안테나를 한 곳에 고정시켜 놓은 채 불특정 궤도에 대한 검색(서칭)작업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인공위성센터는 일단 오전 7시까지는 과학기술위성 2호에서 나오는 비콘(beacon.응급신호발생기) 신호를 수신하기 위한 검색작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비콘 신호란 데이터의 의미는 없지만 위성의 존재를 알릴 때 사용되는 신호를 의미한다. 이와 함께 나로호 발사 뒤 약 100분이 지나 북극 인근 노르웨이 수발바드르 기지국에서 이뤄지기로 했던 비콘 신호 수신도 궤도정보가 없어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비보이 등 브레이크 댄서들에게 근골격계 손상이 높다는 의학 연구가 처음으로 나왔다. 계명대 동산병원 정형외과 조철현 교수팀이 프로 댄서와 아마추어 댄서 42명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손상을 연구한 결과 95.2%에 해당하는 40명이 브레이크 댄스를 시작한 후부터 한 부위 이상의 근골격계 손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가운데 31%는 댄스 도중 골절 또는 탈구를 겪었다. 이들 중 40.5%는 보호 장비를 착용했고 19.1%만이 전문적인 지도하에 댄스를 배운 것으로 조사됐다. 브레이크 댄스는 전세계적으로 10-20대에 널리 유행하고 있으며 최근 우리나라 비보이팀들이 세계 대회에 출전하여 잇따라 우승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브레이크 댄스의 특성상 고난이도의 회전, 점프 등 극도의 격렬한 동작을 반복하기 때문에 급성 또는 만성적인 근골격계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조 교수팀의 분석 결과다. 지난 해에는 국내 유명 비보이 그룹의 주니어 팀 멤버 한 명이 댄스 중 무릎십자인대가 파열되면서 비보이의 꿈을 접게 된 것을 비관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도 있었다. 조 교수는 "비보이들이 새롭고 어려운 댄스 기술을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