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고려대 2009학년도 수시 2-2 일반전형의 입시 논란과 관련, 시험에 응시했다 떨어진 학생 학부모 18명이 17일 전형의 하자로 탈락했다며 대학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다. 박종훈 경남도 교육위원은 이날 오후 4시 민태식 변호사와 함께 이들 학부모를 대리해 창원지법에 1천만~3천만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소장을 통해 "고려대의 일반전형이 입시 오류의 의혹을 갖고 있다"며 "수험생들이 이로 인해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또 "고려대는 교과영역을 중시하는 일반전형인데도 특별전형 방식으로 비공개로 진행하고, 교과영역 90%, 비교과영역 10%의 입시 요강을 발표했으나 비교과영역을 확대 적용해 내신을 무력화하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비교과영역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지방 일반고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해지고 결국엔 고교 교육과정이 파행으로 가게된다"고 지적했다. 박종훈 위원은 창원지법에 소를 제기한 이유에 대해 "(제가) 처음부터 문제 제기를 해 오고 소송 지원단을 이끌어 온 점과 승소를 위한 내외적 상황 등을 고려해 교육자치발전협의회 소속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계명대학교는 16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노르베르트 바스(Norbert Bass.62) 주한 독일대사에게 특임교수 임명장을 수여했다. 계명대는 바스 대사가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고 지역 사회에 기여한 공로가 큰데다 앞으로 유럽과 아시아 지역간 교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특임교수로 임용했다. 이에따라 바스 대사는 향후 5년간 계명대에서 수시로 특강이나 어학 관련 교육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 독일 함부르크 출신인 바스 대사는 1975년 베를린공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1978년 외무부 공무원이 된뒤 바그다드 대사, 모스크바 대사, 그루지야 대사를 거쳐 지난 2006년 한국으로 부임했다. 한편 바스 대사는 이날 임명식에 이어 계명대 행소박물관에서 학생과 교수 등 400여명을 대상으로 `유럽, 아시아 관계에서 한국과 독일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duck@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북한이 개성공단 육로통행을 일시 차단했다 정상화한지 사흘만에 다시 통행에 제동을 걸었다. 북한은 13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이 날짜 경의선 육로 통행 계획에 대해 동의 입장을 통보해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경의선 육로로 방북하려던 개성공단 관계자 611명이 떠나지 못했고 오후 3시 북에서 남으로의 귀환도 불발됐다. 북측 개성공단 및 출입관리당국은 동의 지연 사유를 묻는 우리 측 질의에 `기다리라'고만 답하고 있다고 통일부 관계자는 전했다. 만약 오후 중 귀환할 예정인 우리 측 인사 275명이 이날 중 돌아오지 못할 경우 우리 국민의 `억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될 전망이다. 통일부는 홍양호 차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갖고 북한이 이날 오후 마지막 귀환(북→남) 시간대인 5시까지 출입을 허가하지 않을 경우 대변인 성명 등으로 정부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단순 행정 절차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이 내부 방침에 따라 출입 동의를 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9일 키리졸브 한미합동군사훈련 개시를 빌미로 남북간 육로 통행 승인업무에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오너 없는 회사' 유한양행이 13일 본사 대연수실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제19대 대표이사 사장에 김윤섭, 최상후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1926년 창립된 유한양행이 공동대표를 선임하기는 처음이다. 신임 김윤섭(60) 공동대표는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76년 유한양행에 입사한 이래 마케팅, 임상개발, 홍보 등 업무전반을 두루 거쳤으며 2003년부터 약품사업본부장을 맡아왔다. 김 대표는 지난 2007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지난 1년 동안 최 대표와 함께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거론돼왔다. 함께 선임된 신임 최상후(59) 공동대표는 명지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70년 입사한 이후 생산과 품질 등 공장관리업무를 주로 맡았으며 1995년 공장관리담당 상무를 거쳐 2000년부터 사업지원본부장으로 재임했다. 김 대표에 1년 앞서 2006년 부사장직에 올랐다. 회사는 지난 1년 두 부사장을 사장 후보로 검토하다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김.최 부사장을 공동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두 공동대표의 역할 분담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취임한 이후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최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이한승 기자 = 대법원은 에버랜드 전.현직 사장인 `허태학ㆍ박노빈 사건'의 상고심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다고 13일 밝혔다. 대법원에 따르면 주심인 김능환 대법관은 이날 재판 연구관으로 하여금 전원합의체에서 논의가 될 수 있도록 보고서를 작성하라는 지시를 했다. 이 사건은 대법원 1부(김영란 이홍훈 김능환 차한성)에서 심리를 해왔으나 소부(小部)에서 재판하는게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대법원장 등 13명의 대법관이 모두 참여하는 전원합의체에서 논의하기로 한 것이다. `허태학ㆍ박노빈 사건'은 이용훈 대법원장이 직접 변호를 했었기 때문에 형사소송법상 제척사유가 돼 재판에서 배제된다. 안대희 대법관도 이 사건 수사에 관여를 했었기 때문에 제척 대상이 된다. 이와 별개로 이건희 전 회장의 상고심을 맡고 있는 2부(양승태 김지형 전수안 양창수)는 이 전 회장 사건을 전원합의체로 넘길지 판단하지 않은 상태이다. noanoa@yna.co.kr(끝)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는 새봄을 맞아 신천둔치 화단에 꽃을 심어 꾸미고 오는 14일부터 분수도 가동한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신천둔치 화단에 팬지와 금잔화, 피튜니아, 데이지 등 봄꽃 1만7천그루를 심어 계절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또 개나리가 피는 14일부터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까지 일대 분수 8곳을 가동, 수변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구의 도심을 흐르는 신천 일대에는 평일 하루 1만5천여명, 주말에는 2만5천여명이 이용하고 있다"라며 "계절별 특성에 맞는 화초와 분수가 쾌적하고 아름다운 휴식공간이 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 mshan@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3일 최근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와 관련해 "학교별로 어떻게 학생을 뽑을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제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이승열,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인터뷰에서 "제도가 새로 전개되면 혼동이 있다. 그건 불가피하게 따라오는 것"이라며 "그 혼동을 빨리 없애기 위해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 시비에 대해 "당장에 잘 될 거라 얘기하긴 힘들고 시간이 좀 필요하다"며 "지금 각 대학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고, 정부로서도 대교협을 중심으로 워크숍을 열어 올바른 방향으로 제도를 정착시키려 한다"고 소개했다. 안 장관은 "가이드라인의 첫번째는 학생을 제대로 뽑을 수 있도록 입학사정관에 대한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학교 규모에 따라 사정관 수도 달라져야 하며 같은 수능 점수를 놓고서도 달리 판별할 수 있어야 입학사정관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학생이 가지고 있는 여러 특성, 미래 가능성, 학생이 자란 환경, 학교 등을 전부 고려해서 뽑는 이 제도가 정착된다면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12일 방송법을 비롯한 미디어관련법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한 논의 기구인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한나라당은 한양대 김우룡 석좌교수와 선문대 황근(언론광고학부) 교수, 미디어발전국민연합 강길모 공동대표, 공정언론시민연대 최홍재 사무처장, 실크로드 CEO포럼 변희재 회장,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이헌 공동대표, 단국대 윤석홍(언론홍보영상학과) 교수, 명지대 최선규(디지털미디어학과) 교수, 김영 전 부산MBC 사장, 이병혜 전 KBS 앵커 등 10명을 선정했다. 민주당은 연세대 강상현(신문방송학과) 교수와 성공회대 최영묵(신문방송학과) 교수, 국민대 이창현(신문방송학과) 교수, 공공미디어연구소 조준상 소장, 전국언론노조 류성우 정책실장, 지역미디어공공성위원회 박민 집행위원장, 한국여성민우회 강혜란 미디어운동본부 소장, 김기중 변호사 등 8명을 위원으로 추천했다. 선진과 창조의 모임은 고려대 박경신(법대) 교수와 한국외국어대 문재완(법학과) 교수 등 2명을 위원으로 선임했다. 여야 1인씩 맡기로 한 공동위원장에는 김우룡 교수와 강상현 교수가 내정됐다. 20명의 위원들은 13일 오전 국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어린이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에 녹색마크를 부여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50명 이상의 소비자가 기업의 부당 행위로 손해를 입었을 때 직접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이런 내용의 2009년 소비자정책 시행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어린이 식품 가운데 유해색소 등 위해 물질이 없어 안전하거나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은 제품에 녹색표시를 하게 된다. 농축산물 가공식품의 규격기준(KS)이 만들어지고 위해 제품에 대한 리콜과 유통 차단 조치가 강화된다. 다수 소비자가 피해를 본 사건에 대해 공정위가 시정조치와 동시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해당 기업이 소비자에게 보상이나 환불 등을 적극적으로 했을 때 과징금을 깎아주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가 집단분쟁조정을 직접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소비자단체 등을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어 피해 구제에 시간이 걸린다. 식품 사고로 피해를 본 소비자가 해당 영업소에 대한 위생검사를 관련 기관에 요청할 수 있게 된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도 제조와 유통, 판매 과정을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대법원이 지난 1월 파기 환송한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 사건'의 형량에 대한 선고가 1심에서 다시 내려진다. 1, 2심 재판부가 신 씨에게 선고한 징역 1년6개월의 만기일(4월 10일)이 1개월도 채 남지 않아 1심 재판의 일정과 새로 선고될 형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제11형사부(이종언 부장판사)는 12일 신씨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이화여대에 대한 업무방해 등과 관련한 유죄와 박사학위기 위조에 대한 공소기각 부분을 모두 파기하고 원심 재판부인 단독 재판부로 돌려보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화여대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는 임용심사 업무담당자가 학력 관련 서류를 요구해 이력서와 대조하지 않는 등 불충분하게 심사한 점이 인정돼 유죄 판단한 원심은 잘못됐다"고 대법원 판단을 확인했다. 재판부는 또 `예일대 박사학위기'를 위조한 것과 관련해 1심 재판부가 범행 시기와 장소의 불명확성을 이유로 검찰의 공소내용을 기각했지만 위조문서의 내용과 명의자가 특정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판단도 다시 해야 한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 제366조에 따르면 공소 기각된 사건을 파기할 때는 반드시 원심 법원으로 돌려보내야 하며 이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한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무주택 서민들을 위해 내년 2월 입주 예정으로 대구 동구 율하동에 국민임대주택 976가구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기준 39㎡ 548가구, 59㎡ 428가구 등이고 임대보증금 및 월임대료는 각각 1천440만원에 9만9천원, 2천850만원에 19만6천원이다. 또 신청 자격은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272만6천290원 이하(3인 이하 가구 기준)로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한 5천만원 이하의 토지 소유자, 현재가치를 기준으로 2천200만원 이하 자동차 보유자 등의 요건을 갖춰야한다. 주공은 대구시에 거주하면서 혼인기간이 5년 이내인 무주택 가구주에게는 전체 가구 수의 30% 범위 내에서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주공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신청을 접수한 뒤 내달 10일 당첨자를 발표한다.(☏문의 053-603-2600)duck@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