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9일 성서캠퍼스 첨단건설실험센터에서 ‘인텔리전트 건설시스템 핵심지원센터(이하 인텔리전트 센터)’가 문을 열었다. 인텔리전트 센터(센터장 장준호(토목공학·교수)) 개소에 따라 우리학교는 그간 교육부가 선정한 핵심연구지원센터만 참여가 가능했던 연구 장비 구축 지원 사업과 R&D 사업에도 뛰어들 수 있게 되어 향후 추가적인 사업 유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은 대학 R&D 역량을 키우고 효율적 연구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연구 분야별로 특성화된 핵심연구지원센터(Core-Facility)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우리학교 인텔리전트 센터는 해당 사업의 건설분야에 선정돼 올해부터 최대 6년간 국비 3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남재열(컴퓨터공학·교수)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핵심연구지원센터 사업을 통해 대학 내 연구시설 및 장비를 개선하고, 연구 장비의 활용도와 다양한 특성화 서비스에 의한 산학연 R&D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준호 센터장은 “인텔리전트 센터를 통해 대학 내 연구 환경을 개선하고 장비 활용도와 연구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R&D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연구
작년 우리학교 시각디자우리학교 시각디자인과 졸업전시작 '층'이 2019 Hiiibrand Award에서 동상을 수상했다.인과 졸업전시작인 ‘층(The Exhibition Identity, Layer)’이 중국에서 개최된 ‘2019 Hiiibrand Awards’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본 작품은 이규락(시각디자인) 교수의 지도로, 2019 시각디자인과 졸업준비위원회(위원장 이나현)에서 준비한 졸업전시 작품이다. 올해 4월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ASIA DESIGN PRIZE)에서 WINNER로 선정된 바 있는 본 작품은 2019 Hiiibrand Awards에서도 동상을 수상하면서 2연속으로 국제공모전을 석권했다. 2019 Hiiibrand Awards에는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총 1천924점이 출품됐다. 국내 대학 중에서는 우리학교와 홍익대가 출품한 작품이 각각 파이널리스트에 올랐고, 우리학교의 ‘층’이 최종적으로 동상을 수상하며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본 대회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수상작은 내년부터 중국 난징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 ‘층’은 한글 자모 ㅊ, ㅡ, ㅇ을 각각 입체적인 도형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지난해 공개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
우리학교와 베트남 수자원대학(총장 찐 민투, Trinh Minh Thu)이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 학술교류 협정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 10월 22일 실시간 원격화상 시스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협정으로 양교는 교원 교환과 공동 연구 활동, 세미나 및 학술회의 참여, 학술자료 및 정보 교환, 단기 학술프로그램, 교직원 역량 강화 사업, 교수학습법 촉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경영학전공, 기계공학전공 및 자동차시스템공학전공을 대상으로 추후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논의도 물꼬를 텄다. 베트남 수자원대학 찐민투 총장은 “학술 교류와 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 파트너와 함께 노력하고 있는데, 특히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 양교의 강점과 약점을 보완하여 양국에 더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일희 총장은 “오늘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첫 번째 협정 체결로서 의미가 있고, 특히 우방국인 베트남의 대학과 협정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창궐한 가운데에서도 교육과 연구, 국가 및 대학 간 교류를 통해 인류가 이러한 재난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화답했다.
우리학교 국제학연구소와 대전대 글로벌지역문화연구소가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과 연계한 상호협력 및 지속적 학술교류를 위해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두 연구소는 지난 10월 31일 스미스관 104호에서 협약식을 진행하고 각 연구소가 가진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리학교와 대전대는 두 연구소의 공동 수행 사업을 지원하고 지위와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협력 관계를 원만히 유지하기 위해 실무 담당자 간에 협의를 상시적으로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계정민(영어영문학) 교수가 지난해 9월에 펴낸 ‘남성섹슈얼리티의 위계’가 2020년 한국도서 해외전파사업에 선정됐다. ‘범죄소설의 계보학’을 통해 범죄소설에 문학적 시민권을 부여하자고 한 계정민 교수는 ‘남성섹슈얼리티의 위계’를 통해 브론테(Charlotte Brontë), 로렌스(D. H. Lawrence),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같은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영미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남성섹슈얼리티 재현을 살피고 있다. 1부 ‘소년과 독신남성’, 2부 ‘남성동성애자’, 3부 ‘장애남성’ 등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지금까지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던 남성섹슈얼리티를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끌어낸 저서다. 계정민 교수는 저서를 통해 남성섹슈얼리티가 자본주의, 가부장제, 제국주의, 이성애주의, 연령주의, 국가주의, 비장애인중심주의가 관철되고 작동하는 장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계정민 교수는 “남성섹슈얼리티 담론의 장 어디에도 성애·성행위·성생활과 관련된 논의가 보이지 않는다”라며 “이 책에서 남성섹슈얼리티는 단 한 번도 단독적으로 사유되거나 순수하게 취급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려 했다”라고 전했다.
우리학교가 코로나19 시대 대학의 교육혁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2020 계명 교육혁신 성과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10월 29일 우리학교 성서캠퍼스 신바우어관 3층 덕영실에서 개최된 이번 포럼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지속가능한 교육혁신 방향을 찾아서’를 주제로, 실시간 유튜브 중계도 병행하여 진행됐다. 포럼은 신일희 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참가 대학의 대학혁신전략과 혁신사례에 대한 발표, 자유토론과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신일희 총장은 “(포스터 코로나19 시대는) 급격한 인구 감소 속에서도 생존의 길을 모색하고, 새로운 산업에서 요구되는 기능형 인재 육성에 부응하면서도 윤리적 교육의 균형을 추구해야 하며, 급격히 확대된 온라인 교육 환경 속에서도 학생들에게 관계 형성과 사회적 협력을 가르쳐야 하는 세 가지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2020 계명 교육혁신 성과 포럼’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한 대학교육 혁신의 방향을 찾기 위해 서로 소통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조강연에서는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혁신적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교육체제의 전환과 과제’를 주제로 화상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성
학생지원팀이 지난 11월 6일 통학용 스쿨버스의 이용률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운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히자 일부 학생들이 ‘학생복지 후퇴’를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우리학교는 지난달 26일부터 스쿨버스 운행을 재개했으나 이달 9일부터 잠정적으로 운행을 중단했다. 학생지원팀은 “지난 2주간의 시범 운행 후 평균 탑승 학생수가 11명(탑승가능 인원의 50%) 미만인 노선에 대하여 운행을 중지할 예정이었다”며 평균 4.35명의 저조한 탑승인원으로 인해 운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학생지원팀은 스쿨버스 운행 중단으로 절감한 예산은 장학금 등 다른 복지사업에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학교의 스쿨버스 운행 중지 결정에 일부 학생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장거리 통학을 하는 학생들은 학교가 제공하는 스쿨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잦아 반발이 거센데, 소식을 접한 일부 학생들은 학생지원팀을 통해 스쿨버스 운행 중지를 재고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스쿨버스는 등하교가 불편한 학생들을 위해 운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대면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탑승률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이를 폐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또한 B씨는 “스쿨버스는 이윤을 추구하는
구체화된 사학혁신 추진방안 1천만 원 이상 배임·횡령한 임원의 취임승인 취소 설립자 친족 등의 개방이사 선임 배제 학교법인 임원 인적사항 공개 등 담겨 교육부 장관, “사학 공공성 강화 위해 사학혁신 차질 없이 추진” 사학 공공성 강화 가능할까 빈틈 많은 사학법, 사학비리 원흉으로 지목 2005년, 공공성 강화한 개정안 통과됐지만 사학재단과 야당 반발로 2007년 대폭 손질 향후 논의 과정에서 진통 예상 ● 사학혁신 후속조치, 어떤 내용 담겼나 9월 22일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교육신뢰회복을 위한 사학혁신 추진방안’의 후속조치로 ‘사립학교법(이하 사학법) 시행령’ 등 3개 법령에 대한 제·개정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제·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1천만 원 이상을 배임·횡령한 사립학교 임원은 시정명령 없이 임원취임승인을 취소하도록 하고, 이사회 회의록 공개 기간은 현행 3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해 이사회 결정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한편, 설립자 및 설립자의 친족, 기존 임원 및 학교 총장 등의 개방이사 선임을 배제하도록 조치했다. 이밖에도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에 대한 특례규칙’을 개정하여 용도가 지정되지 않은 기부금을 교비회계로만 세입처리할
‘영끌’ 주식투자가 대세가 된 시대 탐욕에 눈멀어 빚에 허덕이는 일 경계해야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30조 9천899억 원, 58조 5천543억 원, 58조4천236억 원. 최근 몇 달 사이 천문학적인 돈이 일반 공모주 청약에 몰렸다. 주식 광풍의 시대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내는 것처럼 모든 수단을 동원해 돈을 모아) ‘주린이’(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어린이)의 모습은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시작은 지난 3월이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덮치자, 주식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생산과 소비 등 경제활동이 멈출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 속에 코스피는 1400선까지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일반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으로 몰려들었다. 이들은 1997년 외한 위기,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 등 두 차례의 위기 상황을 보며 경제는 다시 반등한다는 것을 학습했다. 경기가 안 좋으면 미래를 대비해 현금을 쓰지 않고 모아놓는 것과 반대로 주식을 사 모았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이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급하게 팔아 값이 떨어진 국내 주식을 수집했다. 코스피는 마침내 바닥을 찍
요즘 코로나 19로 인해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고 집에 있는 경우가 많다. 자연스럽게 친구와 대화하는 시간도 점차 줄었다. 세상이 이렇게 삭막했었나 싶을 정도로 기분이 우울할 때가 많다. 그런데 친구의 전화 한 통으로 내가 존재하는 이유를 다시 깨닫게 되었고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다는 것을 느꼈다. 어느 새벽, 친구의 문자 한 통이 왔다. “혹시 전화 가능해?” 나는 “응.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우리는 그렇게 통화를 하기 시작했다. 안 본 사이에 친구도 나처럼 우울 속에 있었다. 하지만 어느덧 우리는 웃고 있었다. 웃는 순간만큼은 하나가 되는 느낌이었다. 친구가 우울한 마음을 떨쳐내기 위해 운동까지 해봤는데 소용없었다며 너랑 전화하니까 힐링이 된다고 말했을 때 마음속에 쿵 하는 울림이 있었다. 고등학교 때 또래 상담자로서 활동했지만, 현재는 그런 활동을 하질 못해서 잠시 나 스스로에게도 ‘분명 또래 상담자라는 사명감으로 살아왔는데 지금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라며 혼란스러울 때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그대로였고 사람을 밝게 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심리상담사의 꿈을 가지고 심리학과에 진학했는데 그 꿈이 희미해질 때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차벽이 다시 등장했다. 보수단체가 개천절 집회 강행을 선언하자 정부가 꺼내든 고육지책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차벽이 설치된 것은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경찰은 서울 시내 진입로 곳곳에 총 90개소의 검문소를 설치하는 한편 광화문 일대를 지나는 전철을 모두 무정차 통과시키는 등 집회 차단에 열을 올렸다. 일각에서 집회의 자유를 침해하는 과잉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경찰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방역의 불가피성이 집회의 자유를 앞서는 상황은 썩 유쾌하지 않다. 불과 4년 전 부패한 권력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했던 광화문 광장에 공권력의 상징인 차벽이 줄지어 선 모습이 익숙하고도 불쾌한 기억을 되살린 탓이다. 차벽은 과격·폭력 집회를 방지하고 집회 현장의 질서유지와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처음 도입됐다. 그러나 당초의 도입 취지가 무색하게도 차벽은 권력의 입맛에 따라 집회의 자유를 침해하는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 2008년의 ‘명박산성’과 2015년의 ‘근혜장성’이 그러한 악용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국민과 소통하는 정부를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