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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창립 120주년 기념 제39회 계명문학상’ 결과 발표

청년 작가 등용문, 계명문학상의 발자취를 돌아보다

대학 문단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계명문학상’이 올해로 39회를 맞았다. “학문의 진정한 토론과 대화의 광장이 되기 위해 본사는 계대학보 문화상을 제정하여 104호부터 모집, 게재합니다. (중략) 작품 중에서 우수한 것을 뽑아 대상, 당선작, 가작을 선정하여 시상하니 독자 여러분의 많은 투고를 바랍니다.” 이는 1969년 3월 17일 발행된 계대학보 104호에 실린 계대학보 문화상의 안내문이다. 이후 약 반세기에 걸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본사는 대학 내 학문토론과 대화의 장을 형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그 노력의 일환으로 1980년 ‘계명문화상’을 제정하여 지금까지 39년을 이어왔다.

 

특히 올해는 본교 창립 120주년을 맞아 ‘계명대학교 창립 120주년 기념 제39회 계명문학상’으로 또 한번 면모를 일신하여 시상 규모를 대학 문학상 중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확대하고, 공모 부문을 증설했다. 지난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공모한 작품들에 대한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계명문학상의 지난 발자취를 돌아본다.


 

● 제39회 계명문학상 작품심사 결과 발표

 

‘계명대학교 창립 120주년 기념 제39회 계명문학상’의 작품 공모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본사는 우리학교 창립 120주년을 맞아 계명문학상의 공모부문을 증설하고 시상 규모를 확대했으며, 상의 명칭을 기존 ‘계명문화상’에서 ‘계명문학상’으로 변경했다. 기존의 시, 소설 2개 부문에 더해 극문학, 장르문학 부문을 신설하여 모두 4개 부문에서 작품을 공모하였으며, 소설 부문 당선자에 상장 및 상금 1천만원을, 시 부문, 극문학 부문, 장르문학 부문 3개 부문의 당선자에게는 각각 상장 및 상금 5백만원을 시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5일 행소박물관 시청각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작품 공모 결과, 시 5백23편, 단편소설 1백43편, 극문학 32편, 장르문학 11편이 접수되었다. 심사는 각 부문별로 교내 심사위원 1인, 교외 심사위원 2인이 맡아 진행하였고, 장르문학 부문은 교내·외 각 1인이 심사하였다.

시 부문에 김민정(문예창작학) 교수, 나희덕(서울과학기술대·문예창작학·교수) 시인, 박준 시인이, 단편소설 부문은 김영찬(국어국문학) 교수, 전성태(중앙대·문예창작) 교수, 은희경 작가가, 극문학 부문은 김중효(연극뮤지컬) 교수, 고연옥(한국예술종합학교·극작) 교수, 김은성 작가, 장르문학 부문은 손정수(문예창작학) 교수, 교외 최제훈 작가가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당선작으로는 시 부문에 김지현(단국대·문예창작·3) 씨의 <몽파르나스>, 단편소설 부문에 양아현(명지대·문예창작학·3) 씨의 <라운지 피플>, 장르문학 부문에 박민혁(인하대·사학·4) 씨의 <장례>가 각각 선정됐으며, 극문학 부문에서는 당선작을 내지 못했다. (심사평 및 당선소감 9면 참조)

 

 

● 반세기를 걸어온 계명문학상

 

계명문학상은 1969년 3월에 계명대신문사(당시 계대학보사)가 제정한 ‘계대학보 문화상’에서 출발했다. 이후 1980년에 들어서면서 계대학보 문화상은 ‘계명문화상’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하여 본격적인 대학 문학상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기 시작했으며, 1981년 1회를 기점으로 매년 개최되어 올해로 39회를 맞았다.

 

1969년 태동한 계명문학상은 거의 반세기 동안 대학 문인들의 등용문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그간 걸출한 문인들을 배출해냈다. 저서 <아홉살 인생>, <논리야 반갑다> 등으로 잘 알려진 위기철(연세대·불문학, 제4회 계명문화상 비평부문 당선) 작가와 제2회 세계청소년문학상과 제3회 디지털작가상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을 이끌어갈 젊은 작가로 주목받는 전아리(연세대·철학, 제26회 계명문화상 소설부문 당선) 작가 등 약 20여 명에 이르는 등단 작가를 배출했다. 또한 고은, 신경림, 황동규 작가 같은 원로 문인들을 비롯한 안도현, 성석제, 공지영 작가 등이 계명문학상의 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계명문학상 약사>

1969.3.17.   ‘계대학보 문화상’ 제정

1977.4.26.   제1회 ‘계명대학보 희곡상’ 현상 모집

1980.5.        제1회 ‘계명문화상’ 지정

                     - 응모부문 : 시 부문, 단편소설 부문, 문화평론·학술논문 부문

1990.5.       제10회 계명문화상 개최

1997.5.       계명문화상 당선작 모음집(1회-16회) 발행

2001.10.     계명문화상 부문별 시상금 인상

                    - 시 부문 1백만원, 소설 부문 1백50만원

2006.          계명문화상 부문별 시상금 인상

                    - 시 부문 1백50만원, 소설 부문 2백만원

2019.3.      제39회부터 기존 ‘계명문화상’에서 ‘계명문학상’으로 명칭 변경

                   창립 120주년 제39회 계명문학상에서 극문학 부문, 장르문학 부문 신설

                   전국대학 최고 규모로 시상 (부문별 시상금 인상 등)

                  - 시 부문 당선 5백만원, 단편 소설 부문 당선 1천만원, 극문학 부문 당선 5백만원, 장르문학 부문 당선 5백만원

                   9. 25. 제39회 계명문학상 시상식 및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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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