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6.6℃
  • 구름많음강릉 8.5℃
  • 흐림서울 7.1℃
  • 흐림대전 6.3℃
  • 흐림대구 5.6℃
  • 구름많음울산 6.4℃
  • 흐림광주 9.3℃
  • 흐림부산 9.1℃
  • 흐림고창 9.5℃
  • 흐림제주 12.3℃
  • 구름많음강화 8.2℃
  • 구름많음보은 2.4℃
  • 흐림금산 3.5℃
  • 흐림강진군 6.6℃
  • 구름많음경주시 3.5℃
  • 흐림거제 6.4℃
기상청 제공

이 말은 거짓말이다

“이 말은 거짓말이다” 이 문장은 참인가 또는 거짓인가? 만약 이 문장이 참이라면, 그것은 거짓말이다. 왜냐하면 위 문장은 거짓말임을 주장하고 있으며, 결국 거짓말이 참임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 문장이 거짓이라면, 그것은 참이다. 왜냐하면 위 문장은 거짓이며 거짓을 거짓이라고 하기 때문에 결국 그것은 옳은 말이 된다. 이처럼 동일한 문장이 참이자 거짓이라는 것은 모순이며, 이것은 참과 거짓에 대한 우리의 상식적인 신념에 위배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이것은 기원전 4세기에 에우불리데스가 처음 제시한 ‘거짓말쟁이 역설’이다. 철학자들은 이러한 당혹스런 결과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여 왔다. ‘a) 위 문장은 문법적이지 못하다, b) 위 문장은 의미가 없다, c) 위 문장은 문법적이고 의미가 있지만, 참이나 거짓이 아니다, d) 모순에 이르는 논증의 어떤 단계에서 오류가 있다, e) 위 문장은 참인 동시에 거짓이다’ (http://www.iep.utm.edu/par-liar.htm)

거짓말쟁이 역설의 한 가지인 다음과 같은 문장을 고려해보자. ‘나는 요즈음 남의 시험 답안지를 안 본다.’ 만약 이 문장이 참이라면, 예전엔 남의 답안지를 봤지만 지금은 안 본다는 것이다. 만약 이 문장이 거짓이라면, 나는 여전히 남의 답안지를 본다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내가 남의 시험 답안지를 본 적이 없다는 것을 말하지 못한다. 따라서 위 문장은 참도 아니고 거짓도 아니라고 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문장에 대해 참 또는 거짓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는 반면에, 참인 동시에 거짓이거나 또는 참도 아닌 동시에 거짓도 아닌 문장은 인정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러한 역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가까운AI] AI 킬러 활용법 – AI 검사기로 AI 글을 ‘내 글’로 바꾸기 “AI 검사기를 돌렸더니 ‘AI 생성 의심 90%’가 나왔습니다.” 한 교수의 말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작 학생은 “저 AI 안 썼어요”라고 항변하지만, 검사 결과는 이미 교수에게 부담과 의심을 던져놓은 뒤다. AI 시대의 글쓰기는 교수도, 학생도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고 방식, 글쓰기, 평가 방식이 새롭게 바뀌는 과도기적 상황 속에서 모두가 혼란을 겪고 있다. ● 교수도 난감하고, 학생도 난감하다 AI 검사기는 문장 패턴과 구조를 기반으로 ‘AI일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절대적이지 않다. 교과서적 표현이나 정제된 문장을 자주 쓰는 학생일수록, 혹은 정보 기반 개념 정리를 하는 글일수록 AI 문체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 교수들은 “결과만 믿자니 학생이 억울해 보이고, 학생 말을 그대로 믿자니 책임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성실하게 썼는데 AI 비율이 높게 나오면 억울함과 불안감이 뒤따른다. ‘AI에게 개념만 물어보는 것도 AI 사용인가?’, ‘교정 기능은 어디까지 허용인가?’ 학생들은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경계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 AI 검사기에서 오해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