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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아트센터는 현재 개관 준비 중

단순한 공연장의 의미를 넘어선 브랜드 가치 지녀야


학교의 이미지 홍보, 지역의 부족한 공연 공간 해소, 음악·공연예술대학의 강점 극대화 등의 목적으로 건설한 계명아트센터(이하 아트센터)가 오는 9월 개관한다. 성서캠 대학원 남측 부지에 위치한 아트센터는 1천9백32석을 갖춘 대규모 공연장이다.

현재 아트센터는 음악·공연예술대학과 함께 지난 1월 27일자로 준공허가(소방, 전기, 하수도 등 관공서의 검사를 받아 건물의 사용이 적합함을 인증받는 것으로 준공허가 시에는 내부 객석, 방송 기자재 등이 판단기준에 포함되지 않는다)를 받아 행정상으로 건물 사용이 가능한 상태로 일부 기기들을 시운전하고 있다. 그러나 무대 상부에 설치된 배튼(플래카드, 조명, 스크린 등이 설치되는 막대)의 개수를 대형 공연 유치를 위해 기존 16개에서 32개로 늘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무대 상부 추가공사에 대해 시설팀 서재훈 계장은 “좀 더 전문화된 기기들을 설치하고자 장비들을 발주했는데, 건설업체를 통해 발주한 것이 있어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6월 30일까지는 모든 공사가 완료될 것임을 밝혔다.

학교측은 아트센터가 시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에 이바지하고 수익사업의 일익을 담당할 대구·경북의 공연장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트센터의 지리적 위치와 현재 상황 등을 살펴보았을 때, 몇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첫 번째로, 공연 유치의 기준이 되는 조례와 규정의 확립이다. 우리대학과 비슷한 규모의 경북대 대강당은 본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 중 5백명 이상이 참가하고 총장의 승인을 받은 행사, 순수무대 예술로서 국내·외 문화예술의 교류 및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공연, 고유민속 예술로서 전통예술의 보존 및 진흥에 기여할 수 있는 공연 등에 해당하는 경우 공연장 사용을 허가하고 있다. 김완준 아트센터 관장은 “현재 조례와 규정을 정하고 있으며 다음달 내로 완성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예술성을 중요시하는 공연을 유치하되 학생들의 의견을 수용해 대중적인 공연도 유치할 뜻을 밝혔다.

두 번째로, 주차 공간 문제이다. 아트센터는 약 4백20면의 주차장과 약 2백20면의 음악·공연예술대학의 임시 주차장을 포함해 총 약 6백4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 대학의 주차 공간 부족 문제와 공연장 좌석 수 등을 고려했을 때, 교통이 혼잡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관리 1팀 정준호 씨는 “주차 공간이 부족해지면 아트센터와 인접한 주차장으로 차량을 유도할 계획이다”라고 주차 문제 보완책에 대해 설명했다.

세 번째로 인력이 부족하다. 대구 내 비슷한 규모의 공연장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정규 직원이 36명인데 비해 아트센터는 기획팀장, 행정팀장, 무대감독, 조명감독, 음향감독, 기술감독까지 총 6명의 최소 인력만이 배치되어 있다. 이에 대해 김완준 아트센터 관장은 “인원 부족 문제는 학교의 예산과도 관련된 일이라 프리랜서 제도와 아웃소싱(기업 업무의 일부 프로세스를 경영 효과 및 효율의 극대화를 위한 방안으로 제 3자에게 위탁해 처리하는 것) 등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하우스매니저 고용의 필요성이다. 하우스매니저란 관객을 비롯한 공연장 전체를 관리하는 사람으로,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규모 공연장에는 하우스매니저들이 일하고 있다. 최찬호 하우스매니저협회 회장은 “관객들은 공연장에서의 질 높은 서비스를 기대하는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서비스를 총괄하는 책임자가 필요하다”며 아트센터에 하우스매니저가 필요함을 주장했다. 또한 아트센터에 대해 “서울에 있는 공연장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할 만큼 시설이 좋으나, 수요자(관객)보다는 공급자를 위한 설계를 한 것 같았다”며 이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대학 안에 자리 잡은 아트센터는 우리대학 학생, 나아가 지역 시민들에게 문화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만약 철저한 준비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아트센터가 개관된다면 공연 유치 문제와 함께 적자운영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아트센터는 얼마 남지 않은 개관 준비 기간 동안 철저한 준비를 갖추어 하나의 가치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아 우리에게 자부심을 가지게 해줄 수 있는 매개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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