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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권 대학 발전기금ㆍ장학금 기탁 쇄도

장해진(세방건설 대표이사) 동문 1억 쾌척

직원회(위원장 손인호 홍보실장), 1억597만여원 장학금 기부

(대구.경산=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새해 벽두부터 대구권 대학에 총동창회와 졸업생, 교수 등으로부터 학교.학과 발전 기금 기탁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영남대 물리학과 교수들은 내달부터 급여의 일부를 떼어내는 방법으로 1억원을 모아 학과발전기금으로 기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영걸 학과장 등 교수 대표들이 최근 이효수 총장을 방문해 물리학교 전임교수 11명이 모두 서명한 약정서를 전달했다.

앞서 작년 연말에는 영남대 상경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박사학위도 모교에서 취득한 최광식 대한송유관공사 사장이 학교를 찾아 상경대 발전기금 3천만원을 기탁했다.

계명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한 세방건설 장해진 대표이사도 후학을 위해 학교발전기금 1억원을 쾌척했다.

장 이사는 최근 이 대학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 6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1억원의 약정기금 중 5천만원을 학교에 전달했다.

또 계명대 손인호 직원회의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교직원 303명은 작년 한해동안 모은 1억597만1천원을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으로 신일희 총장에게 맡겼다.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에 필요한 냉연철판을 생산하는 ㈜아세아철강의 박영수 회장(83)은 최근 대구대를 방문해 대학발전기금 1천만원을 학교 측에 전했다.

박 회장은 올해 대구대 평생교육원 사회지도자과정에 입학해 "대구대가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어 발전기금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권 대학 관계자들은 "경제가 어렵지만 졸업생과 동창회 등에서 학교 발전을 위해 발전기금을 희사해 감사할 따름이다"며 "분발해 자랑스로운 모교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2010-01-19 16: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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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