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법령 개정 거쳐 이르면 내달 시행 가능"필요성 인정되면 시행시기 앞당길 수 있어"(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부산 여중생 성폭행 살해사건을 계기로 이른바 '전자발찌법' 개정안의 시행시기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법무부는 국회에 계류 중인 `특정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전자발찌법) 개정안의 시행시기를 공포 후 6개월 안쪽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개정안 부칙 제1조는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이 법을 시행하도록 정해놓고 있지만, 부산 여중생 사건을 계기로 재범 가능성이 큰 강력범죄자에 대한 감시.관리 강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법무부가 조기 시행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는 법률안은 조기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시행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전자발찌법 개정안의 시행시기는 공포 후 6개월이라고 돼 있지만 가급적 당길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달 안에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하위 법령도 함께 바뀌어야 시행이 가능해 일러야 다음달부터 실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강력범죄자에 대한 전자발찌 최대
올해 자전거 10대 거점도시, 178㎞ 전용로 조성 백화점 자전거 주차장 7월부터 의무화(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정부가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고자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근로자에게 수당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올해 자전거 10대 거점도시와 178㎞의 자전거도로가 조성되고, 하반기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시설물은 자전거 주차장 설치가 의무화된다. 행정안전부는 9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2010 자전거 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행안부는 근로자의 자전거 이용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자전거 이용 시범 산업단지와 출퇴근 시범기관을 선정하고, 자전거 출퇴근 근로자에게는 수당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학생들의 자전거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건국대 등 7개 대학에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시범 구축하고 '녹색교통 가맹점' 등을 지정해 자전거 이용고객 할인 등 혜택을 주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자전거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2019년까지 10년간 총 1조5천억원을 투입해 건설할 예정인 국가자전거도로 3천120㎞ 가운데 178㎞의 도심 생활형 자전거도로를 올해 우선 조성하기로 했다. 행안부가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1천4억원을 투
서울·대구 약수터 36.3%, 34.3%(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전국 약수터, 우물, 샘터 22.8%가 마시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한 2009년 먹는물 공동시설 수질검사 결과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항목은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대장균군(또는 분원성대장균군), 암모니아성질소, 질산성질소, 과망간산칼륨소비량, 증발잔류물 등이었고 전체 시료 수는 9천156건이었다. 전체 시설 1천912곳 중 수원 고갈, 시설 정비 등으로 검사할 수 없는 338곳을 제외하고 시료가 채취됐으며 1,2,4분기에는 1회씩, 여름철이 포함된 3분기에는 매달 검사가 이뤄졌다. 먹는물 기준을 벗어난 2천92건(22.8%) 중 97.9%에 해당하는 2천48건이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등 미생물 기준을 초과했다. 질산성 질소 등 건강상 유해물질 항목의 부적합 비율은 0.6%, 탁도나 알루미늄 등 심미적 영향 물질 항목의 기준 초과 비율은 1.5%였다. 수질이 악화하는 주요 원인으로 환경부는 주변 오염물질 유입, 애완·야생동물의 분변 영향, 관리소홀 등을 꼽았다. 여름철에는 장마철 빗물 유입과 등산객 증가 등으로 오염이 심해져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실업자가 일자리를 찾는 기간이 짧아졌다. 희망근로사업의 연말 종료와 연초 모집에 따라 통계상 실업자가 급증했기 때문이지만 경기 호전으로 구직자가 늘어난 영향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실업자 121만6천명의 평균 구직기간은 2.1개월로 작년 같은 달의 2.7개월보다 0.6개월(22.2%) 줄었다. 이는 구직기간 4주 기준으로 통계를 집계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짧은 기간이다. 매년 1월의 평균 구직기간을 보면 2000년에 3.0개월로 제일 높았고 2003년 2.2개월까지 떨어지며 월간 최저치를 기록한 뒤 2005년 2.6개월, 2006년 2.8개월, 2007~2008년 2.6개월, 2009년 2.7개월 등 해마다 2.6개월을 웃돌았다. 이처럼 실업자들의 구직기간이 짧아진 것은 희망근로사업이 작년 연말에 종료된 데 이어 1월부터 다시 모집에 들어가면서 실업자로 잡힌 인력이 크게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실제 희망근로 참여 경험자나 희망자가 많은 연령층인 60세 이상의 평균 구직기간은 1.4개월밖에 안 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로 0.9개월이나 줄었다. 아울러 경기 호전 기대감과 함께
서울ㆍ안산ㆍ창원ㆍ춘천ㆍ고창 최우수 대중교통 지자체(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1년 동안 이용한 대중교통비가 2008년에 비해 5만4천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국토해양부가 교통안전공단에 의뢰해 작년 3월부터 11월까지 전국 68개 시군 1만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중교통현황에 따르면 국민 1인당 대중교통 1회 이용시 평균 비용은 전년보다 약 146원 줄어들었다. 2008년에는 1인당 월평균 대중교통 이용횟수는 35.8회, 대중교통비는 4만4천703원으로 1회 이용시 평균 1천332.5원이 사용됐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월평균 대중교통 이용횟수는 36.4회로 늘었지만, 대중교통 비는 4만3천184원으로 4천519원 줄고, 1회 이용비도 1천186원으로 146원 감소했다. 현금을 이용할 때보다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교통카드 사용율이 전년보다 3.1% 상승해 교통카드 사용에 따른 요금할인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중교통 환승체계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69점으로, 전년 67.6점에 비해 좋아졌고, 정시성은 전체 응답자의 49%가 `만족', 41.1%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출근시간대 이용객이 많은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앞으로 출산 장려를 위해 18세 미만의 자녀 3명 이상을 키우는 다자녀 양육자에게는 자동차 취득세와 등록세를 감면해 준다. 정부는 9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다자녀 양육자가 오는 2012년까지 취득.등록하는 7∼10인승 승용차, 15인승 이하 승합차, 1t 이하 화물차 중 1대에 대해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한다. 7∼10인승 외의 일반 승용차의 경우 취득세는 최대 40만원, 등록세는 최대 100만원까지 경감해준다. 또 일반 담배와 성격이 유사한 전자담배에 대해 담배소비세를 부과하며 도시민의 농촌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귀농인에게는 지방세를 감면해 준다. 정부는 평상시에도 재해구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기탁하는 의연금품을 구호지원기관 등에서 접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재해구호법' 개정안도 심의, 의결한다. 또 전직 대통령과 유족에 대한 경호 제공기간을 퇴임 후 10년간으로, 전직 대통령 서거시 유족에 대한 경호는 서거일부터 5년간으로 각각 연장하는 내용의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처리한다. 정부는 상조업 등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청솔학원은 대학진학률이 20년 만에 하락했다는 통계청 조사와 관련, "서울지역에 대한 과도한 집중현상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고 8일 분석했다. 이 학원이 `2009년 각 시도별 대학진학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고교의 평균 대학진학률은 81.9%(일반계 84.9%, 전문계고 73.5%)로 2008년 83.5%(일반계고 87.9%, 전문계고 72.9%)에 비해 1.6%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서울은 65.6%로 2008년 72.1%와 비교해 6.5%포인트나 감소했다. 청솔학원 측은 "2009년 대학진학률이 소폭 감소한 원인을 입학 정원 축소 또는 취업률 증가로 보기 쉽지만, 현실적으로는 서울의 대학진학률 감소가 1차적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지역 고교의 대학진학률이 다른 시도에 비해 크게 낮은 원인에 대해서는 서울지역 대학에 대한 과도한 집중 현상을 원인으로 들었다. 2009년 서울 일반대학의 입학정원은 7만4천467명으로 전국 대학 모집 정원의 21.4%에 불과하지만, 전체 지원자의 35.3%가 서울지역 대학에 원서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청솔학원은 "서울지역 대학에 지원하는 지방 학생이 계
식품업체 대표 구속..靑 "청탁 연결안됐다"(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전성훈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부남 부장검사)는 8일 군 고위 간부가 승진할 수 있도록 청와대에 로비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 등)로 M식품업체 대표 채모(5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채씨는 지난해 11월 경기도 용인에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던 K투자개발업체 대표 이모씨로부터 "청와대 인사담당 행정관에게 부탁해 사업상 필요한 국방부 영관급 간부 신모씨가 승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채씨는 또 지난해 6월 이씨가 "청와대 행정관에게 전해달라"며 건넨 1천만원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까지 5차례에 걸쳐 로비자금 명목으로 모두 6천만원을 받은 혐의(제3자 뇌물취득)도 받고 있다. 이씨는 사업부지 인근에 군부대 탄약고가 있어 골프장 인ㆍ허가를 받을 수 없게 되자, 당시 국방부 관련 부서에서 일하던 신씨를 상대로 로비를 하기로 마음먹고 지인을 통해 청와대에 인맥이 있다고 알려진 채씨를 소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채씨가 실제 청와대 행정관에게 돈을 줬는지, 로비 대상이 된 행정관이 누구인지는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는 8일 게임 과몰입 대응사업의 예산을 증액하는 등 관련 대응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게임산업의 건전하고 지속적 발전을 위해 과몰입 등 역기능 해소 문제가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이번 방침을 추진키로 했으며, 구체적으로 5가지 추진 방향을 세웠다. 이들은 ▲게임 과몰입 대응사업 예산을 기존 5억원에서 최대 50억원으로 증액 ▲정해진 이상 게임을 즐길 경우 게임 플레이에 불이익을 주는 '피로도 시스템' 도입 확대 ▲게임 이용자를 위한 상담치료사업 강화 ▲'2010 그린게임캠페인' 적극 지원 ▲게임과몰입대응TF 활성화를 통한 실질적인 성과 도출 등이다. 예산의 경우 국회 등과 협의해 증액을 추진하며, 보건복지가족부,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유관부처와 함께 인터넷 중독 등 전반의 문제에 대해 추가적 대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피로도 시스템은 일단 적용이 용이한 다중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을 중심으로 적용하되, 다른 장르의 게임에 대해서는 업계와 협의해 각각에 적합한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다만 일정 시간 이후 물리적으로 게임의 접속을 차단하는 '셧다운 시스템'에 대해서는 현재
범칙금 납부 관계없이..법규 준수자엔 보험료 할인(서울=연합뉴스) 김문성 최윤정 기자 = 앞으로 속도와 신호 위반 등 중대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범칙금 납부에 관계없이 자동차 보험료를 더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범칙금을 안 내면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는다. 또 음주나 뺑소니 운전자에 대해서는 보험료 할증률을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신 교통법규를 잘 지키면 보험료가 할인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와 손해보험사들은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를 유도해 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이런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지금은 법규 위반으로 범칙금을 낸 사람만 보험료가 할증돼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행 법규 위반 횟수에 따른 할증 기준을 유지하면서 범칙금 대신 과태료를 내더라도 보험료를 할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손보사들은 과거 1년간 속도 위반과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이 2~3건 적발된 운전자에게 자동차보험료를 5%, 4건 이상이면 10% 할증하고 있다. 1회 위반은 할증하지 않는다. 이들 운전자에 대한 정보는 보험개발원이 경찰로부터 받아 관리하며 손보사들의 보험료 산정에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전망치는 한국이 최고OECD선행지수 9개월째 100 돌파(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심재훈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에 세 번째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한,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CLI)는 9개월 연속 100을 넘어섰다. 8일 OECD가 회원국이 개별적으로 발표한 국내총생산(GDP) 자료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성장률은 2008년 대비 0.2%로 폴란드(1.7%), 호주(1.4%)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날 현재 성장률 잠정치가 집계된 국가는 21개국이지만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국가도 이 세 나라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별로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주요 7개국(G7)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앙인 미국과 영국이 각각 -2.4%, -5.0%의 성장률을 보인 것은 물론 프랑스(-2.2%), 독일(-5.0%), 캐나다(-2.6%)도 경제가 뒷걸음질쳤다. 이웃나라 일본의 성장률은 -5.0%였다. 이밖에 핀란드(-7.8%), 멕시코(-6.5%), 스웨덴(-4.9%), 슬로바키아(-4.7%)는 성장률 감소율이 높은 국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