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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구직기간 짧아졌다..역대 최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실업자가 일자리를 찾는 기간이 짧아졌다.

희망근로사업의 연말 종료와 연초 모집에 따라 통계상 실업자가 급증했기 때문이지만 경기 호전으로 구직자가 늘어난 영향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실업자 121만6천명의 평균 구직기간은 2.1개월로 작년 같은 달의 2.7개월보다 0.6개월(22.2%) 줄었다. 이는 구직기간 4주 기준으로 통계를 집계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짧은 기간이다.

매년 1월의 평균 구직기간을 보면 2000년에 3.0개월로 제일 높았고 2003년 2.2개월까지 떨어지며 월간 최저치를 기록한 뒤 2005년 2.6개월, 2006년 2.8개월, 2007~2008년 2.6개월, 2009년 2.7개월 등 해마다 2.6개월을 웃돌았다.

이처럼 실업자들의 구직기간이 짧아진 것은 희망근로사업이 작년 연말에 종료된 데 이어 1월부터 다시 모집에 들어가면서 실업자로 잡힌 인력이 크게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실제 희망근로 참여 경험자나 희망자가 많은 연령층인 60세 이상의 평균 구직기간은 1.4개월밖에 안 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로 0.9개월이나 줄었다.

아울러 경기 호전 기대감과 함께 일자리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구직기간 단축의 배경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60세 이상의 구직기간 감소폭이 가장 컸지만 10대(-0.7개월), 20대(-0.4개월), 30대(-0.1개월), 40대(-0.5개월), 50대(-0.6개월) 등 모든 연령대에서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구직기간별 실업자는 3개월 미만이 전년 1월보다 68.0% 증가한 88만5천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또 전체 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2.8%였다. 반면 6개월 이상의 장기 실업자는 6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8.9% 감소했다.

princ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0/03/09 06:17 송고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