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2010학년도 대구권 전문대 수시1차 모집에서 취업이 잘 되는 학과에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진전문대는 내년도 수시1차 원서를 마감한 결과 1천950명 모집에 1만1천135명이 지원해 평균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간호과는 특별전형(전문계고교 대상 등)에서 4명 모집에 251명이 지원해 62.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간호과 일반 25.2대 1, 유아교육과 16.8대 1 등 취업이 잘되는 학과에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영남이공대는 1천842명 모집에 9천946명이 지원해 평균 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대학도 물리치료과 일반전형 41대 1을 비롯해 간호과 일반 23.4대 1, 부사관과(여) 18대 1, 경찰경호행정과 특별전형 17대 1, 자동차과 특별 15대 1 등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계명문화대는 2천51명 모집에 1만732명이 지원, 평균 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학과별로는 유아교육과 12.7대 1, 경찰행정과 10.7대 1, 보건행정과 8.4대 1 등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구보건대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2천63명 모집에 1만3천154명이 지원해 평균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미디어법이 강행처리될 때 대리투표 행위가 있었는지를 놓고 여야의 `진실게임'이 벌어진 가운데 22일 헌법재판소에서 진실 규명을 위한 영상 검증기일이 열렸다. 법률의 위헌성 여부를 주로 판단하는 헌재가 사실 관계를 확인하려고 영상자료를 놓고 검증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 등 야당과 한나라당ㆍ국회의장단 측은 이날 오후 헌재 회의실에서 송두환 재판관 주재로 열린 권한쟁의심판 검증기일에서 서로 낸 영상 자료를 근거로 들며 대리투표 여부 등을 놓고 격렬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증거로 제출된 10개의 영상을 대형 화면에 상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검증 과정에서 양측은 한 장면 한 장면을 레이저포인터로 가리켜가며 서로 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야당 대리인들은 이화수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7∼8명이 혼란스러운 국회 본회의장 분위기를 틈타 다른 의원 자리에 있는 투표용 터치스크린을 작동했다는 주장을 폈다. 한나라당과 국회의장단 대리인들은 화면 속에 나온 인물들이 야당 쪽에서 주장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체로 맞지만 이것만 갖고는 이들이 대리투표를 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맞섰다. 또 일부 남의 터치스크린에 손을 댄 의원들이 있으나 이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전에 효성이 단독으로 뛰어들었다. 1966년 섬유업체인 동양나이론이 모태 회사인 효성은 현재 자산총액 8조 4천240억 원으로 재계 서열 30위권이다. 13조3천750억원의 자산가치를 지닌 하이닉스를 인수하게 되면 합산 자산총액은 21조7천억원대로 재계 서열 10위권 중반으로 도약하게 된다.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22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효성이 유일하게 하이닉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기업집단 가운데 지난해 자산 총액이 5조 원 이상인 29개 기업과 ▲2007년과 2008년 모두 상호출자제한을 받은 기업집단 가운데 자산총액이 2조 원 이상인 14개 기업 등 총 43곳을 대상으로 매각 안내문을 발송했다. 당초 국내 기업 가운데 4~5곳이 하이닉스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지원한 기업은 효성 한 곳으로 나타났다. 섬유사업으로 출발해 중공업과 화학, 건설, 정보통신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온 효성은 그동안 "사업의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인수대상기업으로 거명될 때마다 이를 부인했지만, 사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국제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지사장 노창승)는 이달 중순부터 내달 초까지 '고객감사기간'을 정하고 대이용객 서비스 향상에 힘쓰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공항공사 대구지사는 청사 안내 도우미 서비스와 주차장 무료 주차지도, 승객 보안검색 체험 등을 공항 이용객들에게 제공하고, 이날 노창승 지사장이 일일청사안내 도우미를 맡아 아침 항공기 도착부터 항공기 운항 종료까지 청사 곳곳을 돌면서 고객 요구를 수렴했다. 대구지사는 앞서 지난 16~18일 공항 청원경찰과 보안검색요원, 주차지도요원 등 현장근무자를 대상으로 특별서비스포럼을 실시해 고객과 만날 때 상황별 대처요령 등을 집중 교육했다. 노 지사장은 "대구공항은 서비스 제일주의를 최고의 경영가치로 삼아 고객감사기간이 끝난 뒤에도 고객만족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자 수가 하루 700명을 넘어서며 감염자 누계가 1만5천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학교를 중심으로 한 환자 증가세가 주춤한데다 전체 감염자의 82%인 1만 3천여 명이 완치된 것으로 나타나 신종플루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이 다소 잦아들 전망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주간 신종플루 검사 양성사례는 5천217건으로 집계돼 지난 5월 2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누계 환자 수는 1만 5천185명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누계 환자 가운데 2천752명이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는 완쾌된 상태다. 사망자는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이날 숨진 40세 여성을 포함, 9명이다. 일일 평균 양성사례는 745건으로 전주 538건에 비해 늘었으나 증가속도는 완만해졌다. 인플루엔자 유사환자분율(ILI)도 외래환자 1천 명당 6.32명으로 전주(5.37명)에 비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학교 등 주간 집단 발생 기관은 지난주 학교 194곳을 포함, 202곳으로 일주일 전 213곳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복지부 최희주 건강정책국장은 "신종플루 의심환자에 대한 선제적 항바이러스제 투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정부가 선택요금제 도입, 시내·외 전화요금 통합 등을 통해 통신비 부담을 7∼8% 경감하는 정책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단말기 보조금 대신 요금을 할인받는 선택요금제를 도입키로 하고 2년 이상 약정 가입할 경우 이통 기본료와 국내 통화료를 10∼20% 할인토록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내 및 시외전화 요금을 하나로 통합, 통신비를 줄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는 발신지에서 31㎞를 벗어난 2대역 시외전화 요금을 현재 3분당 39원인 시내전화 요금 수준으로 인하토록 하는 방안이다. 방통위는 아울러 현재 3만∼5만5천원 수준인 이동통신 가입비를 1만∼1만5천원씩 인하키로 하고 세부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방통위는 이와 함께 선불요금제 기본료를 5천원 미만으로 책정하는 등 선불요금제 활성화를 위한 밑그림도 그렸으며 정액제 강화 등을 통한 무선인터넷 활성화 방안도 함께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방통위는 업계와 최종 조율을 거쳐 이번주중 이같은 정책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는 이런 요금인하 유도 정책에 따라 모두 7∼8% 정도의 통신비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니세프 앤 베너먼 총재를 만나 세계 어린이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한 한-유니세프 협력강화 협정에 서명했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 관계자는 "유니세프는 14개 국가와 이런 협력강화 협정을 맺고 있지만, 대한민국과의 협정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면서 "한국은 과거 유니세프의 지원을 받다 공여국으로 성장해 전세계에 도움을 주게 된 첫번째 국가"라고 말했다. 베너먼 유니세프 총재는 "유니세프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은 불우한 세계 어린이들에게 생명과 같은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이번 협정으로 한국 정부와 유니세프의 관계가 더욱 공고해 지고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전세계 어린이의 권익은 더욱 신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체결된 협정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한국 정부와 유니세프가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것을 기본 틀로 하고 있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전했다. kn0209@yna.co.kr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추석이 다가오고 있지만, 임금 체불은 늘고 은행권 대출 문턱은 서민들에게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아직 뚜렷하게 경기 호전을 느끼지 못하지만, 대형 유통업체는 추석 특수경기를 누리고 있다. 22일 산업.금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체불 임금은 7천90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1%,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는 18만8천명으로 28% 급증했다. 노동부는 작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 악화로 체불 임금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가 다가오지만 저소득층은 수입이 줄어들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국 가구 가운데 소득하위 20%의 소득은 지난 2분기에 월평균 90만1천879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7% 감소했다. 저신용.저소득자가 은행에서 대출받기도 쉽지 않다. 은행들이 금융당국의 독려로 올해 들어 저신용자 대출 상품인 `희망홀씨'를 앞다퉈 내놓았지만 8월 말 현재 대출 잔액은 7천40억원으로 목표치 1조9천100억원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업체를 찾는 저신용자가 많아지면서 29개 대형 대부업체의 2분기 대출 실적이 4천771억원으로 전 분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코레일(한국철도공사) 대구지사는 본부의 조직개편에 따라 21일 대구본부로 개편해 새롭게 출범했다. 이에 따라 대구본부는 지금까지 대구, 경주, 포항지역 철도운영을 담당하던 것에서 김천, 구미까지 담당구역을 넓혀 경부선 직지사역에서 청도역 구간, 대구선 포항역(괴동역 포함) 구간의 운영을 맡게 됐다. 이날 전 대구지사장이던 이채권 초대 대구본부장이 취임해 현판식을 했다. 이 본부장은 취임사에서 "대구.경북지역의 교통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고객만족경영을 추진해 우리 지역이 철도교통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올가을 한강유람선 선착장, 광화문 광장, 제주 올레길 등 전국 각지에서 인문학 향연이 펼쳐진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 주최로 21일부터 1주일간 열리는 `제4회 인문주간'에는 서강대 인문과학연구소, 아트앤스터디 등 전국 16개대 및 인문학 단체가 마련한 역사·문학·철학 등 다양한 주제의 108개 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상아탑에 갇혀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인문학이 세상과 소통하고자 적극적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노력이 두드러진다. 강연회나 토론회 같은 학술행사보다 고적, 광장 등 열린 공간에서 공연, 문화체험 등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해 대중들이 더 쉽게 인문학 향취에 빠져들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서다. 우선 실제 역사 현장을 직접 답사하는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건국대 인문학연구원은 21∼22일 한강 시민공원을 따라 풍납토성, 송파나루 등을 직접 도보와 자전거로 돌며 사학과 신병주 교수 등의 강의를 듣는 `한강 르네상스 역사문화 기행'을 연다. 24일에는 `서사와 풍류가 있는 한강 선유락'을 주제로 유람선에서 판소리와 전통 광대극을 감상하면서 역사·문화적 상상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소통하는 인문학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 국회는 21일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어 정운찬 후보자에 대해 총리로서 갖춰야 할 도덕성과 자질을 강도 높게 검증했다. 22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총리 청문회 첫날 여야는 세종시 사업추진 방향 등 주요 정책 과제와 현안에 대한 견해를 집중적으로 따지는 한편 위장전입, 병역기피, 다운계약서, 세금 탈루, 국가공무원법 위반, 논문 중복게재 등 주요 의혹 검증에도 초점을 맞췄다. 야당은 특히 정 후보자가 세종시 건설 문제에 대해 행정 비효율을 들어 사업 방향이 수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점을 놓고 정치적 야심 때문에 학자로서의 소신을 저버렸다고 맹비난하는 등 파상공세를 폈다. 충청권을 지역 기반으로 한 자유선진당이 총리지명 철회를 당론으로 정한 가운데 민주당은 세종시 문제를 총리 인준과 연계한다는 방침이고,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세종시 원안 추진을 놓고 의견이 맞서고 있어 정 후보자가 소신을 굽히지 않을 경우 정국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날 청문회에 앞서 민주당 이시종 양승조, 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세종시 건설대상 지역인 충남 연기군 주민들과 함께 국회 앞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정 후보자 지명을 철회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