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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탑 인문학' 대중에게 다가간다

각종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 `풍성'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올가을 한강유람선 선착장, 광화문 광장, 제주 올레길 등 전국 각지에서 인문학 향연이 펼쳐진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 주최로 21일부터 1주일간 열리는 `제4회 인문주간'에는 서강대 인문과학연구소, 아트앤스터디 등 전국 16개대 및 인문학 단체가 마련한 역사·문학·철학 등 다양한 주제의 108개 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상아탑에 갇혀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인문학이 세상과 소통하고자 적극적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노력이 두드러진다.

강연회나 토론회 같은 학술행사보다 고적, 광장 등 열린 공간에서 공연, 문화체험 등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해 대중들이 더 쉽게 인문학 향취에 빠져들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서다.

우선 실제 역사 현장을 직접 답사하는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건국대 인문학연구원은 21∼22일 한강 시민공원을 따라 풍납토성, 송파나루 등을 직접 도보와 자전거로 돌며 사학과 신병주 교수 등의 강의를 듣는 `한강 르네상스 역사문화 기행'을 연다.

24일에는 `서사와 풍류가 있는 한강 선유락'을 주제로 유람선에서 판소리와 전통 광대극을 감상하면서 역사·문화적 상상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소통하는 인문학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울산대 인문과학연구소도 25∼26일 `인문학, 건축을 만나다'를 주제로 고건축물을 답사하며 울산 전통 건축의 역사를 배우는 자리를 마련했다.

율곡 이이가 태어난 강원 강릉 오죽헌과 경포 일대의 고적을 답사하는 `신사임당의 세상읽기와 가족생활'(24일, 강릉원주대 인문대), 1박2일 일정의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 신화와 역사를 찾아 떠나다'(26∼27일, 계명대 논리윤리교육센터)도 흥미롭다.

전통·해외문화 등을 체험하는 문화·교양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제주대 인문과학연구소는 모슬포항에서 무릉2리 생태학교에 이르는 21.5㎞의 제주 올레11코스를 걸으며 느림의 미학과 삶의 여유를 느끼는 `올레길을 걸으며, 문화를 즐기며' 행사를 24일 연다.

계명대 논리윤리교육센터도 인도, 베트남 등 동남아 전통음식점을 찾아 음식문화를 접하는 `5일간의 다문화체험'(22∼26일)을 통해 다문화 사회에서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를 높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강릉 교동 솔올공원에서 펼쳐지는 `독일의 카니발 축제 퍼레이드'(25일, 강릉원주대 인문대)도 있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각종 공연·상영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외대 철학연구소가 24∼25일 마련한 `나를 넘어 우리로' 행사에서는 프랑스 영화 `페르세폴리스', 베트남 영화 `그린 파파야 향기' 등을 감상하면서 다문화 시대의 핵심 쟁점인 종교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보고 일찍이 다문화 사회를 경험한 나라들의 문화적 특성과 분위기를 엿보는 시간을 갖는다.

강릉원주대 인문대가 25일 개최하는 `중국의 협객과 욕망, 그리고 무협영화', 조선대에서 26일 열리는 `아시아의 춤과 음악'은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인문주간 개막식에 참석한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이번 행사는 우리가 진정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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