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서울지역대학생연합은 29일 "대학 내에 입점한 주요 은행이 현금입출금기(ATM) 수수료로 장사를 하고 있다"며 수수료 무료화 또는 인하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낮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앞에서 가질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회견문에서 "대학에 독점 입점한 은행들이 ATM 수수료로 건당 600∼1천200원을 받고 있는데 이는 학생들에게 큰 부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설문조사를 해보니 대다수 학생은 1주일에 2∼3차례 교내 ATM을 사용하고 있고 평균 수수료는 3천원 정도"라며 "이 정도면 은행이 거래 주고객인 학생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은행이 대학에 입점하면서 학교 당국에 후원금이나 기타 대가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학교 측도 은행과의 거래 내용을 공개하고 ATM 수수료 인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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