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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달리며 `독도는 한국땅' 알린다

서울대 동아리 `독도레이서' 365일 세계종단 출발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세계 각지에 `독도는 한국 땅'임을 알리기 위해 젊은이 6명이 365일간 달리기로 세계 종단 일주에 나선다.

서울대 도전 동아리 `G.T' 멤버들로 구성된 `독도레이서'는 제64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세계 종단 달리기 여행의 대장정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독도레이서는 2006년 오토바이로 세계를 횡단하며 독도를 홍보한 `독도라이더' 2기. 1기가 오토바이를 이용한 데 비해 이들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해 1년 동안 두 다리로 남미ㆍ아프리카ㆍ유럽 등 전 세계 30여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일주 기간 10여개 도시에서 한인교포, 유학생, 현지민들과 함께 달리며 독도를 알리고, 각 도시에서 사물놀이와 태권도 공연도 펼칠 계획이다.

외국 대학에서 현지 대학생과 독도 관련 세미나를 하고,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현지 기관을 직접 방문해 시정을 요구하기도 할 예정이다.

독도레이서 6명 중 리더인 한상엽(25.중어중문4)씨와 정진원(23.기계항공4), 최가영(22.여.경제3), 이한나(22.여.서양화4), 윤지영(19.여.지구환경과학부2)씨는 서울대 재학생이며, 여기에 연세대 출신의 전직 체육교사 배성환(26)씨가 가세했다.
올해 1월 모여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 독도레이서들은 1개월여만에 동료를 잃는 슬픔을 겪기도 했다. 해외 진출에 앞서 열린 서울∼독도 릴레이 달리기 행사 중 김도건(당시 20.조선해양공1)씨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이다. 그러나 남은 독도레이서들은 세상을 떠난 친구의 몫까지 해내기 위해 더욱 열심히 달렸다. 무릎에 물이 차고 발목에 부상을 입으면서도 매일 아침 운동장을 달리며 기초체력을 쌓았고 저녁에는 체력이 다 소모될 정도 열심히 풍물을 배웠다.

시차 때문에 새벽 시간을 아껴 외국에 연락하면서 독도세미나 등 일정을 준비하고, 낮에는 세계 종단에 필요한 금액 2억여원의 후원을 요청하느라 동분서주했다. `독도 알리미' 노릇을 제대로 하기 위해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등 독도 전문가들을 만나 지식을 쌓았고, 2개월 전부터는 독도 관련 서적을 교과서 삼아 매주 자체 시험을 치렀다.

해외 행사에 앞서 국내에서 3차례 독도 레이스를 펼치기도 했다.

독도레이서들은 해외에서 만난 이들이 `대한민국' 하면 자연스럽게 `독도'를 떠올리기를 바란다.

그래서 이들은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무작정 강조하기보다 "대한민국에 아름다운 섬 독도가 있다"고 홍보해 `한국'과 `독도'를 자연스레 함께 떠올리도록 만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씨는 "기대감과 함께 두려움도 크지만 의지를 갖고 열심히 하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도전이 독도에 관해 작은 획을 그을 수 있길 바란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들은 이번 여정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후원금을 모아 왔으나 결국 60%밖에 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떠나는 점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한다.

이들은 13일 오전 서울대에서 국회 독도수호대책특위 안규백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고 다음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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