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서울대 경영대는 학생들이 만든 사회적 벤처기업 '마중물'이 29일 첫 장학금을 전달한다고 28일 밝혔다.
동아리 위시(WISH)가 창업한 마중물(펌프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먼저 붓는 한바가지 정도의 물)은 장학금이 필요한 학생과 기부 의사가 있는 개인 및 단체를 연결해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수여식에서는 익명의 한 중소 장학단체가 서울대 학생 5명과 용인대 1명, 건양대 1명 등 7명에게 이번 학기 장학금 2천300만원 등 모두 1억원을 전달한다.
수혜자인 서울대 사회과학대 A씨는 "지적 장애인인 어머니의 병원비와 생활비, 부채 상환금 마련 때문에 학업을 포기할 처지였는데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돼 새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마중물 소속 학생들은 "세상에는 따뜻한 사람이 아직 많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의 작은 생각과 실천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가슴 뜨겁다"고 말했다.
장학금 수여식은 29일 오후 3시50분부터 경영대 LG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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