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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학생 한국알리기 자전거 대장정

'다이내믹 코리아 메신저'팀 7월1일 출정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중국에 유학한 한국 대학생이 7월1일 상하이(上海)에서 윈난(雲南)성 쿤밍(昆明)까지 3천여km를 자전거로 이동하며 '한국 바로 알리기' 대장정에 나선다.

중국을 횡단하는 이번 자전거 대장정의 주축은 지난해 10월 중국의 초중고교와 대학교 교과서를 수집해 오류를 바로잡고, 혐한류(嫌韓流)에 대응하며 한국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다이내믹 코리아 메신저'(DKM)라는 팀을 만든 상하이(上海)재경대학의 한국인 유학생 5명이다.

팀 리더인 금융학과의 4학년 곽종혁씨와 국제무역학과의 4학년 김경훈. 전희상씨와 3학년 문현주, 심수원씨가 그 주인공.

곽씨는 27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현재 상하이 지역에 있는 푸단(復旦)대와 화동(華東)사범대, 중의대 등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학생 30여명이 동참하기로 했다"며 "2009년 하계 투어는 한국 유학생이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 홍보와 한.중 화합을 위해 5주간의 일정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춘, 태극기를 가슴에 품고 대륙을 가르다'라는 구호로 진행될 대장정은 상하이에서 출발해 서쪽으로 항저우(杭州), 난창(南昌), 창샤(長沙), 귀이양(貴陽), 쿤밍까지 2천988km를 내달릴 계획이다.

자전거 대장정을 통해 교과서 오류 찾기, 사물놀이와 태권도 시범, 자원봉사, 인터넷 선플달기 등 한국 바로 알리기 행사와 기업 세미나 개최 등 각종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상하이재경대 한국인학생회와 외국인학생회의 회장을 맡은 곽 씨는 "중국에서는 2000년 초반 엄청난 한류가 일었지만 이제는 거의 찾을 수가 없다. 인터넷의 발달로 잘못된 한국의 이미지가 바로 전달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중 네티즌 간의 험담과 무시로 골이 점점 깊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은 사물놀이, 한식, 한글, 도자기 등 외국인이 감탄하는 문화가 많다. 그러나 이를 외국에서는 접할 기회가 없다"며 "해외로 나오는 즉시 중국이나 일본의 것으로 바뀌기 때문인데 이는 국가 이미지의 부재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 이미지를 높이려면 우리만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표현할지 연구해야 하며 온. 오프라인에서 한국 바로 알리기 캠페인을 동시에 전개해야 한다"며 "3만명에 달하는 중국 내의 한국 유학생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안을 정부는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곽씨 등은 지난달 방한해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를 방문해 자료를 협조받았고, 앞으로 대장정이 끝날 때까지 정보를 공유하며 온라인 등을 통해 함께 활동하기로 뜻을 모았다.

g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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