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 대학가의 가을 축제가 단순하게 즐기던 관행에서 벗어나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행사로 바뀌고 있다.
23일 축제를 시작한 경성대는 축제기간 학교 내 기숙사에서 교수와 직원 등이 가전제품과 의류, 생활용품 등을 내놓고 외국인 유학생 250여 명을 위한 바자를 열었다.
또 24일 오후 6시에는 광안리 해변에 특설무대를 마련해 놓고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마당을 열기로 했다.
앞서 21일 축제를 시작한 동아대에서는 학생들이 티셔츠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유니세프에 전달하기로 했으며, 적십자와 공동으로 헌혈 릴레이와 장기기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 '행복 나눔, 지식 나눔, 사랑 나눔'이라는 주제의 바자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동아대는 축제기간 천정배 민주당 의원과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 최기의 국민은행 부행장, 김재권 두산건설 부사장, 노기태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 정치인과 기업인을 잇달아 초청해 리더십을 주제로 한 특강을 열고 있다.
이밖에 23일부터 3일간 축제를 여는 동명대에서도 학생들이 지역 환경미화 활동과 헌혈 등 봉사활동으로 축제를 빛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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