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우 하채림 기자 = 인간 체세포 복제를 통한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중단된 지 3년 만에 사실상 허용됐다.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29일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2월 보류된 차병원의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 계획을 2가지 조건과 2가지 권고사항을 충족할 것을 전제로 사실상 승인하기로 했다. 김강립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개최된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에서는 차병원의 연구계획을 조건부로 승인키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2가지 조건은 ▲연구 제목에 명시한 질병 이름이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과도한 기대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질병 이름을 삭제하고 ▲기관생명윤리심의원회(IRB)를 확충하면서 생명윤리계와 보건복지가족부의 추천을 받아 생명윤리 전문가를 보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차병원이 제출한 연구계획서 제목은 '파킨슨병, 뇌졸중, 척수손상, 당뇨병, 심근경색 및 근골격형성 이상에 대한 면역적합성 인간체세포 복제배아줄기세포주의 확립'이지만, 생명윤리위는 이를 '면적적합성 인간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주 확립에 관한 연구'로 변경하라고 요구했다. 2가지 권고 사항은 ▲동물실험을 병행해 인간 난자 사용량을 최소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는 30일 오후 1시30분 노무현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다. 노 전 대통령은 1995년 11월1일 노태우 전 대통령이 사법 사상 처음 검찰에 소환된 뒤 13년 반 만에 검찰 청사에 불려온, 또 같은 해 12월3일 구속수감된 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로 검찰 수사를 받는 전직 대통령이 됐다. 검찰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2007년 6월29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을 통해 대통령 관저에 전달한 100만 달러와 2008년 2월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에게 송금한 500만 달러 등 600만 달러의 포괄적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노 전 대통령을 상대로 박 회장에게 직접 이 돈을 요구했는지, 돈이 오간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이 돈이 재임 중 제공한 각종 혜택에 대한 대가가 아닌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정 전 비서관을 통해 박 회장의 베트남 화력발전 사업 수주 과정과 경남은행 인수 시도 때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600만 달러와 `직무관련성'이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고유선 기자 = 돼지 인플루엔자(SI) 인체 감염 우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지역에서도 29일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경북도는 최근 미국과 멕시코를 방문한 뒤 귀국한 도민 2명이 SI 의심환자로 보여 호흡기 등에서 검사물질을 채취해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의심환자 가운데 1명은 30대 남성으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멕시코를 방문한 뒤 귀국했으며 콧물과 코막힘, 기침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환자는 40대 남성으로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을 방문했으며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이들에게 우선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하도록 하는 한편 일단 귀가한 뒤 집에서 외출을 자제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도는 또한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결과 이들이 A형 병원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질병관리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이들에 대한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에는 이틀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에서는 아직까지 의심 환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시는 이날 오전 시 보건위생과장을 대책반장으로 하는 인체감염 대
(대구=연합뉴스) 김효중 고유선 기자 = 첫 직선 경북도교육감에 이영우(63.전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 후보가 당선됐다. 이 후보는 29일 3명이 출마한 도교육감 보궐 선거에서 21만2천817표(42.24%)를 얻어 17만577표(33.86%)를 획득한 김 철(58.전 경북교육청 부교육감) 후보를 4만2천여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유진선(49. 전 대경대총장) 후보는 12만319표(23.88%)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김 후보와 접전을 벌일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개표 초반부터 김 후보를 8∼10% 가까이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특히 유권자가 많은 경주를 비롯해 포항과 경산, 구미, 안동 등 시단위 지역에서 다른 후보를 크게 따돌린 것이 승세를 굳힌 계기가 됐다. 이는 그가 일찌감치 투표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인 경주와 인접한 도내서 가장 인구가 많은 포항에 선거사무실을 내고 이 지역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게다가 경북에서만 35년동안 교직 생활을 하며 다진 탄탄한 교육계 인맥을 지지기반으로 흡수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투표에는 유권자 210만6천162명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 `4.29 재보궐 선거'가 29일 오전 6시부터 16개 지역 선거구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전국 16개 지역 재.보궐선거에서 교육감선거를 제외한 전체 유권자 131만9천614명 중 10만5천232명이 투표를 마쳐 8.0%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선관위는 이날 투표율을 30% 중후반대로 예상하고 있으나, 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 이보다 낮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계속되며, 이어 30분 뒤부터 개표가 시작되면 밤 11시께 당선자가 거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은 인천 부평을과 경북 경주, 울산 북구, 전북 전주 덕진과 완산갑 등 국회의원 선거구 5곳을 비롯해 기초단체장인 경기 시흥 1곳, 광역의원 3곳, 기초의원 5곳, 교육감 2곳이다.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는 지난해 18대 총선 이후 처음 치러지는 것인데다 여야 모두 이번 재.보선을 향후 정국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승부처로 여기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된 16일 이후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은 '경제살리기'와 '이명박(MB) 정권 심판론'을 표방하며 표심잡기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박용주 기자 = 오는 7월부터 친환경 자동차인 하이브리드차를 최대 330만원까지 싸게 살 수 있게 된다. 2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녹색성장 촉진 및 자동차산업 내수 부양을 위해 7월 1일부터 2012년 12월 31일까지 하이브리드차의 개별소비세와 취득세, 등록세, 교육세 등을 대폭 감면해 최대 310만~330만원 정도의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올 상반기 지원이 신차와 노후차량에 집중됐다면 하반기부터는 국산 하이브리드차가 쏟아지는 만큼 하이브리드차 지원이 중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별소비세, 취득세, 등록세, 교육세 감면에다 공채 매입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 등을 감안하면 1대당 세제 지원이 300만원을 훌쩍 넘는다"면서 "일반 차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하이브리드차 구입비용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2000년 이전 등록된 노후 차량 교체시 5월 1일부터 올해 말까지 개별소비세와 취.등록세를 최대 250만원까지 감면해주는 대책보다 감면 기간이나 폭에서 훨씬 파격적이다. 이같은 하이브리드차 세제 지원을 위해 정부는 이미 조세특례제한법과 지방세법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작년에 우리나라에서 음식쓰레기 등으로 생산해 사용한 바이오가스의 가치가 원유 13만배럴과 맞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가 29일 발표한 지난해의 유기성폐자원 에너지 활용시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와 가축분뇨 등으로 생산한 바이오가스는 4천438만3천㎥이고, 이 중 3천736만2천㎥가 보일러 연료와 발전시설 가동에 사용됐다. 환경부는 사용된 바이오가스는 원유 12만9천320배럴에 상당하는 에너지로, 282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바이오가스는 발열량이 높아 유용한 에너지 자원으로 분류되는 메탄 성분이 60%가량 함유돼 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 지수가 21배나 높은 온실가스이기 때문에 태워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하면 악영향이 감소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화석연료 고갈과 고유가에 대비해 신재생에너지를 확보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기후변화에 대처한다는 의미에서 폐자원 에너지 활용의 중요성이 부각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바다에 버리거나 소각ㆍ매립하는 음식물쓰레기ㆍ폐수(5천971t/일), 가축분뇨(7천100t/일), 하수슬러지(6천220t/일)를 모두 자원화하면 연간 321만배럴(7천억원)
(구미=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도교육감 보궐선거가 29일 시작됐으나 구미지역 투표소마다 한산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구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구미지역 투표율은 2.93%에 그쳤다. 오전 9시30분께 구미시 원평동 금오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는 2명만 눈에 띄어 투표하러 온 사람보다 종사원이 더 많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투표하러 온 정모(40) 씨는 "회사에 출근했다가 일부러 나왔는데 생각보다 한산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오전 8시께 구미시 도량동 도산초등학교에서 투표한 신모(42) 씨는 "출근하기 전에 투표하러 갔는데 투표장에 투표하러 온 사람이 나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투표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구미시선관위 관계자는 "처음으로 주민 직선으로 도교육감을 뽑다 보니 아무래도 투표율이 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구미시민 김모(36) 씨는 "다른 지역 교육감 투표를 보더라도 10%대의 낮은 투표율로는 대표성도 떨어지고, 직선제 의미도 퇴색할 수밖에 없다"며 "투표하는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등 투표율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서울지역대학생연합은 29일 "대학 내에 입점한 주요 은행이 현금입출금기(ATM) 수수료로 장사를 하고 있다"며 수수료 무료화 또는 인하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낮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앞에서 가질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회견문에서 "대학에 독점 입점한 은행들이 ATM 수수료로 건당 600∼1천200원을 받고 있는데 이는 학생들에게 큰 부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설문조사를 해보니 대다수 학생은 1주일에 2∼3차례 교내 ATM을 사용하고 있고 평균 수수료는 3천원 정도"라며 "이 정도면 은행이 거래 주고객인 학생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은행이 대학에 입점하면서 학교 당국에 후원금이나 기타 대가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학교 측도 은행과의 거래 내용을 공개하고 ATM 수수료 인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in76@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멕시코발 돼지 인플루엔자가 세계적으로 퍼질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의심환자가 1명 발생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멕시코 여행을 다녀 온 사람 가운데 한 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됐다"고 말했다. cbr@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풀터치폰'이 인기를 독차지하는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 '폴더폰'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주인공은 LG전자의 롤리팝과 LG텔레콤의 블링블링 캔유 제품. 롤리팝과 블링블링 캔유는 풀터치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슬라이드방식이 아닌 복고풍인 폴더 방식으로 핵심타겟을 1723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롤리팝은 1723세대(17-23세)가 휴대전화 구매 시 디자인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을 고려해 얇고 절제미가 돋보이는 폴더형 디자인과 아쿠아 블루(파랑), 큐티 핑크(분홍), 보이쉬 티탄(진회색) 등 감각적인 3종 색상을 적용했다. 앞면에는 기존보다 5배 이상 많은 220개의 숨은 발광다이오드(LED)를 배치해, 하트, 자동차, 동물문양 등 22가지의 기본 무늬는 물론, 이모티콘을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는 편집기능도 제공한다. '롤리팝'은 출시 한 달도 채 안 돼 2만대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LG텔레콤이 일본 카시오와 함께 개발한 블링블링 캔유는 깜찍하고 귀여운 본체에 전자사전 기능이 특징인 휴대전화다. 블링블링이란 말은 보석처럼 빛난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테두리는 메탈 느낌을 살려 깔끔하게 처리했고, 폴더 가장자리를 총 1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