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어 한승수 국무총리와 관계장관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8조9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나라당은 경제살리기를 위해서는 대규모 추경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반면 13조8천억원의 추경안을 마련한 민주당은 대규모 추경이 가져올 부작용을 거론, 공방이 예상된다. 또한 정부가 다주택자와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한 세법 개정안을 마련함에 따라 이명박 정부의 감세정책을 둘러싼 논란도 주목된다. 이와 함께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경제전망과 함께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실물경제 활성화 방안, 일자리 창출 및 유지 대책 등을 집중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kbeomh@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 금융권이 서민을 지원하는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실제 혜택을 받는 계층이 많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은행들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저신용자를 위한 소액대출 출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지지부진한 상태다. 대표적인 서민용 주택담보대출인 주택금융공사의 `금리우대 보금자리론'은 고객의 외면으로 무용지물로 전락할 처지에 놓여있다. 최근에 이뤄진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인하 조치도 실제 혜택을 받는 대상이 극히 제한적이다.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에 대해서는 정부의 보증 지원에만 의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저신용자 소액대출 `미적'8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당수 은행은 지난달 신용등급이 7~10등급인 저신용자를 위한 소액대출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방은행인 광주은행만 상품을 내놓았을 뿐 다른 은행들은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저신용자 소액대출인 가칭 `무보증행복드림론'을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아직 판매하지 않고 있고, 대구은행과 경남은행도 이달로 출시를 미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산 준비 등으로 저신용자 소액대출의 출시가 늦어졌다"며 "이달 중순 내놓을 예정지만 자세한 상품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대검 중수부(이인규 검사장)는 8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3억여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전날 체포한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정 전 비서관의 영장 혐의에 포함될 3억여원은 전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인 권양숙 여사가 정 전 비서관을 통해 박 회장에게서 받았다고 밝힌 돈과는 별개의 몫이다. 권 여사가 박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은 10억원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일단 정 전 비서관이 개인적으로 3억여원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만 뇌물 또는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권 여사에게 돈을 전달한 과정 등을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정 전 비서관은 2007년 12월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의 부탁으로 박 회장 측에 전화해 만나줄 것을 부탁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박 회장,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3자 회동'을 갖고 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활동 준비를 논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중수부는 정 전 비서관을 상대로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을 조사하면서 대전지검이 전날 횡령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강 회장의 신병이 확보되면 강 회장이 ㈜봉화에 투자한 70억
(구미=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금오공대 제5대 우형식(54) 총장이 7일 교내 체육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4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을 지낸 우 신임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된 기적의 역사에는 유능한 기술인재를 양성해 온 공대의 공로가 매우 크며 그 중심에 금오공대가 있다"고 말했다. 우 총장은 "특성화된 전공과 학과를 육성하고 전임교원 확보율을 높이며, 국책과제를 많이 유치함으로써 금오공대를 한국의 MIT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오리건대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성균관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우 총장은 1980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등에서 근무해 왔다. sds123@yna.co.kr(끝)
(화성=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학장 박근우)과 한국농업대학(학장 김양식), 농협대학(총장 박해상)이 한국 농업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기로 했다. 이들 3개 대학은 8일 오후 경기도 화성 한국농업대 강당에서 자매결연식을 개최하고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와 인재육성을 위한 협력, 학생과 교수 교류 활성화를 약속했다. 대학 간 교류를 통해 서울대 농생대는 첨단농생명과학 심화교육을, 한국농업대는 농산업 현장기술교육을, 농협대학은 농산업 지도자교육을 담당키로 했다. drops@yna.co.krhttp://blog.yonhapnews.co.kr/geenang(끝)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방부가 2020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국방개혁기본계획'의 핵심인 예산과 병력수준을 대폭 조정한 수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7일 "국방부가 참여정부 당시 입안된 국방개혁기본계획의 골자인 예산과 병력감축 문제를 수정하고 있다"며 "예산은 30조원 가량 절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개혁에 필요한 예산은 애초 621조원으로 확정됐지만 경제적 여건 등을 감안해 30조원 가량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애초 수정안은 599조원으로 조정하는 것이었지만 첨단전력 도입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는 방법 등으로 더 줄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10~2014년' 국방중기계획에 의해 도입이 추진됐던 공중급유기와 고고도 무인정찰기(UAV) 도입사업은 순연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중급유기 도입과 관련해 방위사업청은 작년 6월부터 시작된 선행연구를 연말까지 완료하고 내년 초 사업방법을 확정할 계획이었다. 고고도 UAV는 글로벌 호크 등 해외 장비를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돼왔다. 그러나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전력인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와 유도무기(SAM-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KT와 KTF가 오는 6월 공식 합병에 앞서 물밑 통합작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양사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자회사인 KTF의 직원들이 KT에 본격적으로 파견된 것을 시작으로 공식 합병에 앞서 화학적·물리적 통합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속속 진행하고 있다. 양사의 물밑 통합작업은 전략기획 기능을 담당하는 CC(Corperate Center)에서 일정을 총괄해 관리하고 있다. 업무 프로세스 개선부터 물품 구매까지 다양한 업무를 통합해야 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지만, 양사의 부서별로 세운 일정대로 통합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KTF 직원들은 이석채 회장이 KT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합병을 공식화하기 전부터 KT에 파견돼 근무 중이다. 합병 추진 조직인 그룹전략CFT의 경우 KTF 직원들이 1월 초부터 파견돼 근무하고 있으며 총원이 120명인 CC에도 30여명 파견돼 합병작업을 돕고 있다. 특히 브랜드 전략을 담당하는 통합이미지담당 조직의 담당 상무는 물론 직원 상당수가 3세대 이동통신 브랜드인 '쇼'를 만들어 낸 KTF 출신이다. 통합이미지담당은 최근 합병 KT의 유선 통합 브랜드 '쿡'의 산실이기도 하다. 홍보분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건물 주인이 임대료 외에 간판을 다는 대가라며 `간판 사용료'를 따로 달라고 요구한다면 이를 들어줘야 할까. 최근 일부 건물주들이 간판 사용료라는 명분으로 임대료를 편법 인상하고 있지만 법원은 이는 법적 근거가 없는 것으로 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7일 법원에 따르면 법무사 이모 씨는 2007년 9월 임대료와 관리비로 매달 80만원씩 내기로 하고 서울 서초동의 한 사무실을 빌리는 계약을 건물주 박모 씨와 맺었다. 그런데 불과 두 달 만인 같은 해 11월 건물주는 이 씨를 비롯한 임차인들에게 간판 사용료라는 것을 내라고 요구했다. 이 씨의 경우 건물 2층에 전면 간판, 3층에 돌출형 간판 등을 설치했다며 매달 86만원이 사용료로 책정됐다. 간판 사용료라는 것을 처음 들어본 이 씨는 사무실을 임대하면 당연히 간판을 걸 수 있는 게 아니냐고 항변했다. 하지만 박 씨는 `임대물의 사용은 사무실에 한한다'는 계약서 문구를 근거로 들며 간판 사용료를 내라고 맞섰다. `을'의 입장에 있는 다른 임차인들은 울겨 겨자먹기로 건물주인 박 씨의 요구를 들어주거나 다른 곳으로 이사했지만 이 씨는 건물주가 요구한 488만원의 간판 사용료를 못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는 6일 중견 건설회사인 C&우방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본인가가 무산됨에 따라 200억원 규모의 특별경영안정자금을 편성, 이 회사의 협력업체들에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을 통한 협력업체 신용 제공이 가능하도록 측면 지원할 계획이다. C&우방 협력업체는 대구 61개를 포함, 전국에 250여개로 이들 협력업체가 우방으로부터 못 받은 돈은 6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또 시는 앞으로 C&우방 워크아웃 무산으로 시공사가 변경되더라도 기존 협력업체가 지속적으로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한주택보증 등과 협의할 방침이다. tjdan@yna.co.kr(끝)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도내 지방자치단체마다 앞다퉈 도입했던 인터넷 수능강의가 슬그머니 종적을 감추고 있다. 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도내에서 구미시를 비롯해 상주시, 칠곡군, 울진군 등이 2006년께부터 지역 고교생이 서울 유명 학원강사의 인터넷 수능강의를 청취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구나 유명 학원과 협약을 맺고 예산을 지원해 왔다. 대도시와의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사교육 지원이란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교육명품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구미시가 인터넷 수능강의를 도입한 것은 2006년 7월. 구미시는 서울의 한 유명입시학원과 손을 잡고 이 학원 강사진의 인터넷 강의를 지역 고3 수험생에게 제공키로 했다. 구미시는 수능 강의료 대부분을 시예산으로 지원키로 했으나 4천명 가까운 고3 수험생 가운데 성적이 좋은 600명에게만 수강 아이디를 제공키로 하면서 시작부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사회.교육단체의 비난이 빗발치면서 구미시는 2008년부터 인터넷 수능강의 지원을 없앴다. 구미시 관계자는 "시의회나 언론 등에서 지적이 있었고 효과가 떨어진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현재는 인터넷 수능강의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국토해양부는 대형 첨단 건설 실험시설이 6일부터 순차적으로 완공돼 건설기술 수준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시설은 모두 6개로 2004년부터 정부예산 611억원, 민간자본 191억원 등 총 802억원이 투자됐다. 6개 시설중 초고층건물이나 장대교량에 바람이 미치는 영향을 시험할 수 있는 풍동실험시설(전북대)은 6일, 지반구조물의 모형을 고속으로 회전시켜 실제 지반의 축적 및 응력상태를 측정하는 지반원심모형실험시설(KAIST)은 9일 각각 완공된다. 또 15일에는 건축물, 장대교량 등의 구조모형을 컴퓨터와 연동시켜 구조를 해석하는 하이브리드구조실험센터(명지대)가 완공되고 24일에는 콘크리트, 강재 및 신소재 등의 성질을 정밀분석하는 첨단건설재료실험센터(계명대)가 가동에 들어간다. 건축물, 장대교량 등 구조모형을 설치해 내진안전성을 실험하는 지진모사실험센터(부산대)는 다음달에 완공되고 방파제 또는 부두 모형을 활용해 구조물 건설에 따른 해안 파동현상을 실험하는 해양환경시물레이션센터(전남대)는 내년에 문을 연다. 국토부는 이들 실험시설의 완공으로 인해 해외에서만 가능했던 다양한 실험이 국내에서 가능해져 외화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