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위대한 인물들의 위대한 발명에는 항상 그들 스스로 던진 질문이 전제되었다. 한자(漢字)만 통용되던 15세기 조선시대에 세종대왕은 ‘일반 백성들도 쉽게 읽고 쓸 수 있는 문자는 없는가’라는 질문을 화두 삼아 집현전 학자들과 수년간의 연구를 거듭한 끝에 훈민정음을 내놓았다. 올해 572돌을 맞는 한글날은 세종대왕이 던진 그 질문이 세기의 변혁을 주도할 창의적 발상이었음을 증명해주는 날이다. 어떤 질문은 인류의 기술 문명의 진보를 견인하기도 한다. 20세기 말에 최초의 개인용 PC를 선보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스티브 잡스는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 골몰했다. ‘컴퓨터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는 없을까?’ 그 대답으로 그는 21세기 초 인류의 일상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다준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이런 스티브 잡스가 가장 존경했던 인물이 질문의 달인 소크라테스였다. 이걸 보면 스티브 잡스의 창의적 사고라는 비밀 금고에 두둑하게 쌓여 있었던 건 다름 아닌 질문하는 능력이었던 것이다. 시대의 난제를 푸는 데 있어 결정적 열쇠가 되는 질문은 낡은 시대를 청산하고 혁신적인 시대로 나아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런
영국 뉴캐슬에 아내를 잃고 혼자 살아가는 노년의 목수 다니엘이 있습니다. 심장 질환으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된 다니엘은 의사의 권유에 따라 질병급여를 신청하지만 거부당하고 맙니다. 다니엘은 재심을 신청하기 위해 관공서를 찾아가지만, 컴퓨터를 사용해 본 적이 없는 그로서는 온라인 신청절차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그곳에서 우연히 아이 둘이 있는 싱글맘인 케이티를 만나게 된 다니엘은 어려운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가족을 도와주게 됩니다. 영화는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요? 이 영화는 관료주의적인 사회복지시스템의 실태를 꼬집고 그로 인해 사각지대에 방치된 불행한 개인의 삶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과거 성실한 남편이자 능력있는 목수로서 살아왔고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않는 따뜻한 심성을 가진 남자입니다. 그러나, 질병과 실업은 일순간에 그를 빈곤층으로 내몰고 유일한 희망인 정부의 도움을 구하기는 어렵기만 합니다. 시민으로서 자신의 권리를 정당하게 주장하고 사람답게 살고자 하는 것, 다니엘의 소망은 오직 이것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에게 자연스레 감정이 이입되는 제 자신을 보면서 ‘나도 이제 꽤 나이가 들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한때 텔레비전에서 매일같이 그들을 볼 수 있었다. 주 5회 방영되던 MBC <청춘시트콤 뉴 논스톱> 얘기다.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총 422부작이었다. ‘까까머리 조인성, 네모공주 박경림, 구리구리 양동근, 어리바리 장나라’가 대학에 가(기만 하)면 볼 수 있는 얼굴들일 줄 알았다는 시청소감이 있을 정도다. 10월 1일 방송된 MBC 스페셜 <청춘다큐 다시, 스물-뉴 논스톱편> 1부는 당시 갓 스물이던 배우들이 18년만에 한 곳에 모인 동창회를 보여준다. 스타가 된 그들은 ‘연기라기보다 그 나이 때의 자신’이었다고 회고한다. 정겨운 동시에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대중이 알지 못하는 곳에서 과로와 자괴감과 싸우며 마냥 즐겁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줘야 했을 압박감, 심지어 ‘죽음’을 날마다 생각했으나 아무도 눈치 못 챘던 신인의 고통, 그 안에도 있었던 ‘구조조정’ 아니 해고, 환호 속에 살았으되 정작 자신은 전혀 기억이 없는 ‘연기 로봇’이었다는 고백. 그 속내를 이제야 털어놓는 그들 앞에서 고맙고 미안했다. 자신을 알리고 대중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가치’는 소중했지만, 그 때 그들은 별 준비도 갖춰지지 않은 촬영장에서
라이너 ● 카테고리 : 생산성 ● 가격 : 무료 ● 언어 : 한국어 새로운 일을 할 때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활동은 자료를 검색하고 취합하는 일입니다. 정보가 믿을 수 있는 지, 그리고 얼마나 주제와 적합한지를 꼼꼼하게 살피고 취합해야 합니다. 저는 PC가 아닌 이동하면서 모바일을 통해서 정보를 찾아보는데요. 구글, 네이버, 트위터, 블로그 등 다양한 매체를 돌아다니면서 적합한 정보를 검토하고 저장합니다. 정보를 저장할 때는 보통 화면을 캡쳐하거나 북마크, 트위터에 공유하기와 같은 방법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저장은 쉽지만 나중에 필요한 정보를 모을 때 어려움을 겪습니다. 어디에 무슨 정보를 저장, 공유했는지 일일이 기억나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늘은 정보를 쉽게 모으고 중요한 부분을 밑줄(하이라이트)치고, 부가 정보를 코멘트로 추가할 수 있는 앱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라이너’는 웹 페이지 및 PDF에 밑줄을 치고 밑줄 친 글을 한 곳에서 모아볼 수 있는 앱입니다. 이런 기능은 정보를 한 곳에 모으고, 취합한 내용을 다시 찾아보기 쉽게 해줍니다. ‘추가’ 메뉴 라이너 앱의 메뉴는 아티클, 하이라이트, 추가, 폴더, 검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
<자주 틀리는 우리 말> 웬지 vs 왠지 A1.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로, ‘왜 그런지 모르게’, 또는 ‘무슨 까닭인지’로 해석되는 부사입니다. 따라서 ‘웬지’는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왠지’인지 ‘웬지’인지 헷갈릴 때는 부사 자리에 ‘왜 그런지’를 대입해 보세요. ‘왜’와 ‘왠’의 표기를 연관 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오늘은 왠지 치킨이 먹고 싶어 웬일 vs 왠일 A2. ‘왠지’와 더불어 자주 틀리는 표현 중 하나인 ‘웬일’. 아마도 이 표현이 의문사인 ‘왜’와 명사인 ‘일’이 결합된 말이라고 생각해서 헷갈리는데요. 하지만 ‘웬일’의 ‘웬’은 ‘어찌 된’, 또는 ‘어떠한’의 뜻으로 쓰입니다. 따라서 ‘웬일’은 ‘어찌 된 일’이란 뜻이 됩니다. · 이렇게 일찍 등교하다니, 웬일이야? ‘있다가’ 와 ‘이따가’ A3. ‘있다가’와 ‘이따가’는 그 쓰임에 주의해야 합니다. 먼저 ‘있다가’는 동사 ‘있다’에 ‘~다가’라는 연결어미가 붙은 꼴로, “방에 있다가 밖에 나갔다.”처럼 쓰입니다. 하지만 ‘조금 지난 후에’라는 뜻의 부사로 쓰일 때에는 ‘이따가’가 맞습니다. · 헬스장에 있다가 집으로 왔다. 뵈요 vs 봬요 A4. ‘봬요’는
간호사 인식개선 UCC, 포스터, 슬로건 공모전 응모분야: 네이밍/슬로건, 디자인, 광고/마케팅, UCC/영상 접수기간: 2018.9.21.~2018.10.25.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온라인 콘텐츠 공모전 응모분야: UCC/영상, 캐릭터/만화 접수기간: 2018.10.1.~2018.10.31. 한국환경공단,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응모분야: 기획/아이디어 접수기간: 2018.10.1.~2018.10.31. 2018년 산사랑 사진 공모전 응모분야: 사진 접수기간: 2018.9.20.~2018.11.20. 2018 K-청년창업 콘텐츠 공모대회 응모분야: 기획/아이디어, 디자인, 예체능 접수기간: 2018.11.21.~2018.11.23.
계명대출판부 신간 정체성 정치에서 아고니즘 정치로 조주현, 2018 이 책은 수십 년간 여성운동을 작동시킨 정체성 정치가 근본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음을 주장하고, 정체성 정치에서 벗어나 실천이론과 정치적 구현인 아고니즘 정치로 확장할 것을 촉구한다. 실천이론 형성에 중요한 기여를 한 하딩, 해러웨이, 바라드의 여성학 방법론을 중심으로 실천이론의 관점에서 이들의 이론을 분석하고 필자가 제시하는 실천이론이 어떻게 이 이론들의 한계를 극복하고 여성학 방법론의 실천적 전환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보여준다. 또한 아렌트, 푸코, 라투르, 제를리의 정치이론 분석을 통해 필자가 제시하는 아고니즘 정치이론이 이들의 통찰을 정합적으로 재구성해 성찰적 평형을 이룬 결과물임을 설명한다. ● 문의: 출판부 580-6233 동산도서관 신착 도서 조선왕 시크릿 파일 박영규, 2018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시대 왕들에 대한 사실들이 전부일까?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의 저자 박영규는 우리가 역대 왕들을 평가하는 기준은 항상 그들의 업적이었고 그 업적으로 인해 인품까지 위대하게 포장되기도 한다는 점을 착안하여 이 책을 집필했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조선 왕은 잊어라.”고 외친
KBS <산 넘어 남촌에는>은 현재 지상파 중 유일하게 농촌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다. 다만 포맷에서부터 ’전원드라마’를 표방했다. 처음부터 한국 농촌 드라마의 전범인 <전원일기>,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식의 설정을 따르지 않았다. 도시와 유리된 독립적이고 자생적인 세계가 아니고, 도시와 깊은 연관성을 갖는 등장인물이 등장한다. 처음부터 그 마을에 뿌리박고 산 사람들이 아니라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어쩌다 보니’ 공동체가 된 이들의 이야기다. 배경 또한 농촌이지만 벼농사가 아니라 과수원이라는 점에서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 아니다. 타지에서 모여들었지만 서로 이웃이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점에서도 여느 도시 이웃들과 비슷하다. <전원일기>의 김회장 댁처럼 마을 전체의 ‘어른’ 대접 받는 집안도 없다. 이제 실제의 농촌은 이슈를 다루는 다큐멘터리에서나 볼 법하다. <전원일기>가 농촌에 대한 한국인의 향수를 재생산했다면, 이 드라마는 처음부터 입장을 달리했다. 아예 환상 자체를 설정의 근간으로 삼았다. ‘우리는 과거에 이렇게 살았다’가 아니고, ‘농촌이 이렇다면 나도 가서 살고 싶을 텐데’에 기반을 둔 것이
계명대출판부 신간 생물과 독 김인선, 2018 독이란 소량으로도 사람을 해칠 수 있는 물질이지만 어찌 보면 우리의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다.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독은 맹독에서 미독까지 다양하고, 외부 이물질이 몸에 유입되어 생체리듬과 항상성을 깨뜨리는 독성의 척도, 인체조직, 경로도 세분화된다. ‘생물과 독’에서는 다양한 생물종들이 만들어내는 독성분에 초점을 두었다.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먼저, 제5장까지의 앞부분에서는 독에 대해 기본적으로 다루어야 하는 주제들이 전개되고, 이후 제11장까지는 동・식물 및 미생물 등 종에 따른 대표적 생물체 유래 독들의 특성을 다루었다. 끝부분에서는 독-약의 관계 및 21C 생물 독의 비전 등을 다루었다. ● 문의: 출판부 580-6233 동산도서관 신착 도서 비밀의 비밀 할런 코벤, 2018 미국 3대 미스터리 문학상으로 꼽히는 에드거상, 셰이머스상, 앤서니상을 최초로 수상한 할런 코벤의 신작 ‘비밀의 비밀’은 남편과 데이트 중 그가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주인공의 눈앞에 살아 있는 남편의 영상이 나타나며,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살아온다는 흔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거듭되는 비밀과 폭로
WE-UP Day 여성공학인의 공드 공모전 응모분야: 사진, UCC/영상, 캐릭터/만화 접수기간: 2018.8.27.~2018.9.30. 재규어 카 디자인 어워드 2018 응모분야: 기획/아이디어, 디자인 접수기간: 2018.9.3.~2018.10.10. 제3회 국세행정 정책제안 보고서 공모전 응모분야: 논문/리포트, 기획/아이디어 접수기간: 2018.6.1.~2018.10.19. 제4회 아이지킴콜 112 콘텐츠 공모전 응모분야: 디자인, UCC/영상, 문학/수기, 캐릭터/만화 접수기간: 2018.8.20.~2018.10.19. 홍릉 과학 클러스터 공공디자인 공모전 응모분야: 기획/아이디어, 디자인, 과학/공학, 건축/신설 접수기간: 2018.8.1.~2018.11.16.
'틀리다'와 '다르다' A1. ‘틀리다’는 잘못된 일에 대해서 쓰는 말입니다. 문제는 ‘다르다’고 해야 할 때 ‘틀리다’를 쓰는 일이 너무나 잦습니다. “내 생각은 너랑 틀려” “어제 입은 거랑 옷 색깔이 틀리네” 등에서 ‘틀리다’는 모두 ‘틀리게’ 쓴 예입니다. 사전은 이럴 때 모두 ‘다르다’가 맞다고 선언합니다. 영어로 치면 ‘다르다’는 ‘different’고 ‘틀리다’는 ‘wrong’이나 ‘incorrect’에 해당합니다. ‘다르다’의 상대어는 ‘같다’이고 ‘틀리다’의 상대어는 ‘맞다’입니다. 이렇게 ‘다르다’와 ‘틀리다’는 엄연히 ‘다른’ 말입니다. · 같은 잠자리인데 꼬리 모양이 다르다. · 자주 틀리는 국어 ‘좇다’와 ‘쫓다’ A2. 일상생활에서 ‘좇다’라는 말을 듣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좇다’로 써야 할 경우에 거의 다 ‘쫓다’로 발음해버리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둘 사이에는 무시하기 어려운 차이가 있습니다. ‘좇다’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습니다. 우선 뭔가를 추구할 때 ‘좇다’를 씁니다. 예를 들어 “행복을 좇아 이민을 떠났다”처럼 어떤 것을 이루고자 애쓰는 모습을 ‘좇는다’고 합니다. 이런 의미의 ‘좇다’는 유행, 신기루, 꿈, 무지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