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새 학기를 시작하며 묘한 기대감과 설렘이 부풀지만 이번 3월은 평소와 달리 그 설렘에서 어색함이 느껴진다. 4학년이 되어서일까. 이제는 이 개강이라는 단어의 공포와 설렘을 느낄 수 있는 날이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에서일까. 4학년의 개강이라도 오랜만에 만나는 동기들이 반갑고 새 학기가 시작된 2017년은 두 달이 지났음에도 진정한 시작은 지금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새로운 것보다 익숙한 게 더 많은 학교이지만 복학한 동기들 사이에서 1·2학년 때 추억을 이야기 나눌 때면 ‘그때 참 좋았는데’ 하며 이야기하는 나를 볼 수 있었다. 군대를 다녀온 동기와 4학년이 된 나의 개강에 대한 느낌의 온도차이가 크게 느껴지기도 했다. 불안, 걱정, 들뜸이 한꺼번에 느껴지는 동기를 애써 위로했다. 그런 고민 속 시간은 흐르고 몇 번의 방학과 개강 속 언젠가 4학년이 되고 적응 또는 체념을 하게 될 것이니까.수업이 끝난 후, 사회관 앞에서 “봉경관이 어디에요?”라고 묻는 새내기를 보니 귀여웠다. 1학년 처음 영암관이 어딘지 찾던 나를 떠올리게 한다. 아마 내년에도 그 다음 년에도 꾸준히 봉경관을 찾아 해매는 새내기들은 존재할 것이기에 이 또한 누군가 그 때의 기억을
단체 대화방을 비웠다. 긴 시간 동안 이런 저런 노력에도 이어지지 않던 관계에 미련이 남아 그대로 두었던 기록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예전의 나라면, ‘다시 연락할 일이 있을 텐데…’라며 미련을 떨쳐내지 못했을 테지만 지금의 나는 조금 더 씩씩해져간다.인간관계를 조금 더 폭넓게 그리고 다층적으로 바라보기. 대학생활 동안의 가장 큰 깨달음 중 하나가 관계를 바라보는 시선을 키우게 된 점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굉장히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이제 나는 개인들이‘우리’로서 어느 정도로, 어떤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해서 융통성 있게 바라보게 되었다.인간미가 넘치는, 능력 있는, 배려하는, 사고가 깊은, 나와 비슷한 장점을 가진, 나의 단점을 비춰주는 사람 등 우리 대학에는 보물 같은 사람들이 참 많았고,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에 참 많이 감사한다. 보물들과 부딪쳤기에 생겨난 나의 관계 다짐은, 우연히 만나게 된 그들을 인연으로 붙잡으려 억지 노력을 하지는 않기로 한 것이다. 만나면 헤어지고, 훗날 더 성장한 모습으로 재회하듯 당신도 나도 언젠가는 긴 삶의 굴레에서 어울리게 되리라. 그렇게 나는 훗날 새로이
● 계명대출판부 신간알기 쉬운 신장이식/ 조원현 외 6명, 2017이 책은 신장이식 시행에 있어 마주하는 모든 문제들을 임상경험 중심으로 기술하고 있다. 특히 특정 국가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암암리에 진행되는 장기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언급하여 의료인들이 이식에만 열중할 것이 아니라, 장기기증과 관련된 사회문제 등을 함께 고민하도록 했다. 또한 저자는 장기이식 프로그램 초행 국가들의 장기이식관련 문제예방을 위한 윤리적 이식체계 구축 방법에 대해 논하고 있다.문의: 출판부 580-6233 ● 동산도서관 신착 도서중국의 미래/ 마르테 셰르 갈퉁, 스티그 스텐슬리, 2016전 세계는 경제, 스포츠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퍼지고 있는 차이나머니를 경계하고 있다. 미국의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 붕괴론을 주장했으나 그 예측은 모두 빗나갔으며, 중국에 관한 잘못된 분석과 전망이 양산되고 있다. 이 책은 미국, 중국 혹은 우리의 시각이 아닌 제3국(노르웨이)의 시각으로 중국을 분석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5대 석유 수출국으로 세계 동향에 민감하며, 미국과 중국에 이해관계가 얽혀 있지 않아 중립적인 시선으로 중국의 미래를 분석한다.문의: 학술정보서비스팀 580-56
루쉰(魯迅, 1881~1936)은 본명이 저우수런(周樹人)이고 현대 중국 문학의 아버지라 불린다. 1902년 국비유학생으로 일본에 건너가 센다이의학전문학교에서 의학을 전공하였다. 루쉰은 중국인의 육체를 고치기 위해 의학을 선택했으나 일본 유학 중, 수업시간에 러시아군의 스파이였던 중국인이 처형당하는 모습을 무표정하게 쳐다보는 중국인을 보고 육체를 고치는 것보다 정신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문학으로 전공을 바꾸게 된다. ‘아Q정전(阿Q正傳, 1921-22년)’은 베이징 신문 ‘진보부간(晨報副刊)’에 연재되었다. ‘아Q정전’은 성명과 본적뿐만 아니라 이전의 행적마저도 분명치 않은 아Q의 20대 후반부터 도적 누명을 쓰고 처형되는 30대 초반까지의 삶과 죽음을 그리고 있다. 아(阿)는 친근감을 주기 위해 사람의 성이나 이름 앞에 붙는 접두어이고, Q는 청나라 말 중국인들의 변발한 머리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아Q정전’은 신해혁명(1911)을 배경으로 당시 몽매한 중국 민중과 혁명의 허구성을 신랄하게 비판한 작품이다. 주인공인 아Q는 못생기고 힘도 없고 가난하지만 정신승리법(精神勝利法)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모욕에도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한다. 정
꿀과 같았던 겨울방학을 마무리하고 새학기를 준비하느라 한창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들이 교내 곳곳에 보이고 있습니다. 새학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분들은 어떤 것이 가장 고민이 되나요? 제 생각에는 아마도 사람관계를 가장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왜냐하면 사람을 만나보고 같이 지내보기도 전에 불편하다는 이유로 혹은 상처받기 전에 자신을 지킨다는 이유로 자발적 아웃사이더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학에 갓 입학해서 새내기가 된 1학년 학생들은 익숙했던 고등학교 시절을 정리하고 새롭고 낯선 환경에 적응을 해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이러한 고민을 안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고민을 안고 있을 여러분들에게 소개할 책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인 톤 텔레헨(Toon Tellegen)의 『고슴도치의 소원』입니다. 이 책은 사람의 근원적인 고독과 소외감 그리고 관계에 대한 것을 철학적으로 풀어내었습니다. 그리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글과 삽화 때문에 지루한 나머지 책을 덮어버리도록 만들지 않습니다. 책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아무도 자신을 찾아주지 않아서 외로워하는 고슴도치의 이야기입니다. 이
공모전 안내제5회 미스터블루 웹툰 공모전응모분야 : 캐릭터/만화접수기간 : 2017.01.01 ~ 2017.03.312017 오롬 다이어리 공모전응모분야 : 디자인접수기간 : 2017.01.20 ~ 2017.03.20제25회 천체사진공모전응모분야 : 영상/사진접수기간 : 2017.02.06 ~ 2017.03.20제4회 근로환경조사 논문경진대회응모분야 : 논문/리포트접수기간 : 2017.02.14 ~ 2017.05.21제3회 강원도 29초영화제응모분야 : 광고/마케팅 영상/사진UCC/SOUND접수기간 : 2017.02.17 ~ 2017.03.20제주항공 Refresh 마케팅, 광고 공모전응모분야 : 기획/아이디어접수기간 : 2017.02.20 ~ 2017.03.19공모전 정보 제공: 씽굿(http://www.thinkcontest.com)
평일의 마지막 날, 주말이 코앞으로 다가온 날. 바로 금요일이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이런 금요일을 ‘불금(불타는 금요일)’이라고 부르며 주말을 기다리는 마음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최근, 정부가 내수 활성화 방안으로 내놓은 ‘금요일 4시 조기퇴근제(이하 조기퇴근제)’는 이런 정서를 반영했다. 조기퇴근제란 ‘가족과 함께하는 날’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4시에 퇴근하는 것으로, 이는 지난 2월 24일 일본에서 시행한 ‘프리미엄 프라이데이’와 그 맥락이 같다.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근로시간은 OECD 35개국 중 2위로, 연평균 2113시간(2015년 기준)이다. OECD 평균인 1766시간보다 무려 400시간이나 긴 것으로 우리나라 근무자들의 초과근무실태를 보여준다. 이를 해결하고 위축된 소비시장을 활성화한다는 목적을 둔 조기퇴근제는 정시퇴근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현 실정에서 그 실효성이 의심스럽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맥킨지가 우리나라 100개 기업 4만 명의 직원들을 조사한 결과, 주 3일 이상 야근을 하는 사람의 비율이 43.1%로 드러났다. 습관적 야근이 팽배한 지금의 근무실정에서 조기퇴근제란 우리나라의 근로현실을 파악하지 못한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 나
벤토이● 카테고리 : IOS ● 가격 : 무료● 언어 : 한국어가계부 쓰기는 돈을 모으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직관적이고 효과적인 가계부 앱, 벤토이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벤토이는 아이폰 앱스토어 별점이 4.5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한지 6년 만에 최고의 가계부 앱을 만난다는 분들도 있고, 쓸수록 좋다는 분까지 다양한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벤토리를 한번 다운받아 앱을 실행해보았는데요,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귀엽고 아기자기한 컬러와 캐릭터입니다. 심플하고 밋밋한 기존의 가계부와 확실히 다르게 느껴지네요.독특한 인터페이스밴토이는 크게 지출, 수입, 마이페이지(레포트)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기존의 가계부와 크게 다를 바 없는데요, 하지만 사용법은 확실히 다릅니다. 먼저 내가 사용하는 카드나 은행 통장 등을 등록을 합니다. 등록을 하면 각 수단별 동그란 버튼들이 생기는데요, 이 동그란 버튼들을 클릭하거나 연결하여 돈의 흐름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금 통장 버튼에는 100만원이 등록되어 있고 지정된 A카드로 1만원을 소비한다고 했을 때 예금통장 버튼을 A카드로 드래그하
2017년 새해가 밝은 지 벌써 2개월이 지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대학 캠퍼스는 새로 입학한 새내기들이 희망 찬 대학생활을 시작하고, 대학의 마지막 생활을 시작한 4학년들은 취업전쟁에 돌입하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는 혼란 속에 새로운 질서를 찾아가고 있다.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매우 어려운 시기에 놓여있다.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불안한 보호무역주의가 시작되었고, 국내 기업들의 파산과 실적 부진으로 국내 경기는 침체에 빠져 있다. 일자리가 늘어나기보다 오히려 줄어들 전망이어서 올해 대학문을 나서는 졸업생들의 사회에 진출하는 첫 걸음은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작년 하반기에 국정 농단으로 대통령 탄핵까지 이루어지면서 촛불 시위와 특검으로 연말연시를 정신없이 보내고, 신년 초부터 각 정당의 대선 후보들이 등장하여 올해 대통령 선거의 막이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가 있었고, 늦어도 5월 중에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다고 한다. 각 정당에서는 예비후보 등록이 이루어지고 주력 대선주자들이 여러 방송사의 토론 프로에 출연하면서 국민들의 검증을 받고 자신을 알리고 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 대통령은 과연 어떤 사람이어야
2017 상반기 글로벌취업상담회· 신청기간 : ~3월 24일· 일시 : 5월 11일 ~ 5월 12일· 장소 : 일산 KINTEX · 문의 : 2017 글로벌취업상담회 홈페이지2017년도 경상북도 제9기 대학생 해외인턴 신청자 모집· 모집기업 : Seoul trading, Hotel Stanford, H Mart· 신청기간 - Seoul trading, Hotel Stanford : ~ 3월 16일 - H Mart : ~ 4월 13일· 신청방법 : 취업지원센터 201호 방문 신청· 문의 : 053-580-6044● 문의: 취업지원팀 580-6041~7, 6242~5
뮤지컬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으나, 흉측한 얼굴 때문에 오페라 극장 지하에 숨어사는 에릭이 천상의 목소리를 지닌 크리스틴 다에의 노랫소리를 우연히 듣게된다. 크리스틴의 목소리에 매료된 그는 그녀를 디바로 만들기위해 비밀스러운 레슨을 시작하고, 크리스틴에 열등감을 느낀 디바 카를로타는 크리스틴의 데뷔 무대를 엉망으로 망친다. 이에 분노한 에릭은 끔찍한 복수를 감행하게 되는데…일시 : 3월 25일 ~ 4월 2일 / 장소 : 계명아트센터/문의 : 1566-9621연극 인기 연극 ‘수상한 흥신소’ 제작진의 내숭 없는 솔직한 러브코미디가 대구를 찾아왔다. 헤어진 후 구질구질하게 연락하는 첫사랑, 평생 지켜준다더니 잠수 탄 남자, 무능한 연하남…. 나이의 앞자리가 바뀌기 직전인 스물아홉 진희는 몇 번의 사랑 끝에 마음을 닫아버리고, 똥차 구남친들에 대한 진희의 처절한 복수극이 펼쳐진다!일시 : 3월 10일 ~ 4월 9일 / 장소 : 대구문화예술전용극장 CT / 문의 : 053-252-5733영화 1944년 일제강점기 말, 가난하지만 씩씩한 ‘종분’과 부잣집 막내에 공부까지 잘하는 ‘영애’. 같은 마을에서 태어났지만 전혀 다른 운명을 타고난 두 소녀가 일본군들의 손에 이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