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인공지능인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결로 인공지능의 기술이 우리들의 상상이상으로 발전했다는 것이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된다. 그리고 2016년 11월, KBS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타이틀로 인공지능에 대한 프로그램을 방송하면서 바둑과 같은 경우의 수 계산만이 아닌 인간들만이 가지고 있다고 믿었던 창의적인 생각과 유추와 같은 것을 해내고 있다는 사실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다. 이제 인공지능이 그림을 그리거나 소설을 쓸 수 있는 단계까지 온 것이다. 지금 인공지능은 자연스레 움직일 수 있는 몸이 없을 뿐, 두뇌의 측면에선 이미 인간과 비슷한 영역까지 발전했을 수도 있다.여기서 나는 한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 인간들은 자신들만의 영역이라는 것이 침범당하고 있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가?’ 확실히 인공지능은 우리들의 상상이상으로 빠른 발전을 이루고 있고, 인간보다 훨씬 빠른 시간 내에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인간과 달리 휴식시간이 극단적으로 적다. 그러니 지금 우리들의 상태로는 인공지능에게 따라잡히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우리들이 정말 이대로 인공지능의 발전에 두려움만 느끼고 있다면 나중에는 정말 인공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으로 인해 온 나라가 혼비백산의 상태에 빠졌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수장이 민간인과 손을 잡고 온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국민들의 죄가 있다면 그것은 잘못된 선택, 혹은 선택을 하지 않은 무관심일 것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지난 11월 12일, 국민 1백만명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고, 박 대통령이 그토록 바라던 국민대통합을 이뤄냈다. 청년층 또한 시국선언, 청년총궐기 등을 통해 당당히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투표율을 보면 아직 ‘정치 무관심 세대’라는 편견을 완전히 깨기에는 역부족해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가 공개한 ‘20대 총선 연령대별 투표율’ 분석 자료를 보면 청년층의 투표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노·장년층 투표율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대 총선에선 70대 투표율이 73.3%로 가장 높은 반면, 20대(52.7%)와 30대(50.5%)가 가장 낮았다. 청년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의 이유는 ‘관심을 가진다고 사회가 달라지지 않아서’, ‘원하는 정치인을 뽑아도 공약을 지키지 않아서’ 등 대부분 정치에 대한 혐오와 불신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청년층의 정치에 관한
지금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국가수반인 대통령에 의한 헌정 파괴이라는 미증유의 현실 때문이다. 이 지경이 될 때까지 관료와 정치권은 과연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 최순실이라는 사람의 존재를 국무총리도 비서실장도 여당 간부도 다 몰랐다고 했다. 거짓말이거나 알고도 모른 척한 것이다. 알고도 모른 척 했다면 직무유기다. 대통령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보좌하는 게 그들의 직분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권력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못 본 척했다. 권력에 빌붙어 사사로운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일 것이다. 작은 이익을 위해 그들은 꼭 해야 할 말을 삼켰다. 옛사람들은 상소 올리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이었다. 알면서도 거짓말하는 일은 더욱 나쁘다. 중국 진나라 시절 환관 조고 앞에서 대신들이 사슴을 말이라고 대답한 ‘지록위마(指鹿爲馬)’의 고사를 떠올리게 된다.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라는 환관의 위세에 눌려 할 말을 못하고 거짓말을 일삼은 관료, 정치인들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거짓말을 하면서도 양심에 가책을 안 받는 사람들은 금수와 다름없다. 금수가 되지 않기 위해 우리는 교육을 받는다. 누구보다 더 많이 교육 받은
저는 남자친구와 사귄지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아직까지도 남자친구를 많이 좋아하고 설레지만 제 사랑이 집착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보고 싶은 마음에 하루에도 수십 통씩 전화를 하고, 카톡을 끊임없이 보내는 게 일상입니다. 남자친구도 왜 그렇게 불안해 하냐고, 계속 연락이 오니 지친다고 싸우는 게 수십 번입니다.하지만 남자친구가 사교성이 좋아서 주변에 다른 이성 친구들이 많은데다가, 제게 소홀해졌다는 게 자꾸만 눈에 보이니까 더욱 집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집착하는 제가 싫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남자친구가 떠나버릴 것 같아 불안합니다. 남자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은 바뀌지 않고, 좋아하는 만큼 불안감이 계속해져 커져가는 지금, 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자존감이 떨어질수록 집착한다.’사랑하는 사람에게 집착하는 궁극적인 이유가 도대체 뭘까? 너무 사랑해서 상대가 없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집착하는 걸까? 하지만 너무 사랑해도 집착하지 않는 사람은 존재하고, 그런 사람은 상대방을 덜 사랑해서 집착에서 자유로운 걸까?집착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왜 집착하는지 그 본질을 통찰할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 집착에 빠지는 이유는 자기 자신에 대
● 어플명 : AirBnB● 카테고리 : 라이프● 가격 : 무료● 언어 : 한국어혹시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여행을 준비하는데엔 교통편, 숙박 등 준비할 일이 정말 많죠. 특히 해외여행을 간다면 비행기 표와 여권이 필요할 텐데 이렇게 교통편을 확정짓고 나면 숙박이 떠오릅니다. 여행가는 곳과 시기에 따라서 숙박을 쉽게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숙소가 많지 않다면 마음에 드는 곳을 찾기 힘들고 특히 성수기라면 호텔 비용은 아주 비싸죠. 그렇다면 여행지에서 현지인의 집에서 묵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호텔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말이죠! 각 여행지에서 생기는 다양한 숙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에어비앤비입니다. 자신의 집을 숙박 상품으로 내놓는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는데요, 10년도 채 안돼 이용자가 6천 만명이 넘을만큼 엄청나게 성장을 이뤘습니다. 그럼 에어비앤비의 사용법을 알아볼까요?에어비앤비로 예약하는 방법우선 에어비앤비 앱에 들어가면 검색 창을 통해서 여행지와 날짜, 인원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일본 오사카 지역으로 설정해서 검색하니 300개 이상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숙소 리스트는 썸네일 이미지와 가격, 위치, 별 등이 간략하게 소개되어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다큐멘터리 영화의 거장이면서 살아있는 전설이기도한 미국의 다이렉트 시네마의 한 장을 연 프레데릭 와이즈만(Frederick Wiseman; 1930~ ) 감독의 영화여서 더욱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이 영화는 매우 지적인 영화임에 틀림없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내내 ‘담론’을 형성할 줄 아는 영국 런던의 지성적인 시민의식에 부러움의 시선을 보냈다. 이 영화를 통해 느낀 부러움은 예술과 삶과 아름다움을 생활의 한 필수적인 요소로 중요시하는 런던 시민들을 향한 경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가지지 못 한 듯한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이 부러움을 ‘우리들’에게 확장하려고 한다. 나는 제3차 대국민 촛불평화행진에 참여했다. 역사상 가장 부패하고 무능하며 반민주적인 정권의 퇴진을 위한 100만의 촛불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켜질 때 나는 막연한 서구의 성숙한 시민의식에 보태진 부러움을 광화문 광장에서 만난 ‘우리들’에게로 확장하고 싶었다. 영화에서는 ‘내셔널 갤러리’라는 고상한 플랫폼에 다양한 사람들이 사연을 안고 갤러리를 오고 가기 때문에 그 속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갤러리를 채우고 있다. 더구나 단순히 이 묘미에서
전체적으로 붉은 옻칠을 한 목제 찬합이다. 찬합이란 서랍과 같이 여러 층으로 나누어 음식을 넣어 두거나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든 오늘날의 도시락 통과 같은 것이다. 주칠은 칠 과정에서 주(朱)라는 재료와 혼합하여 붉은 색을 내는 도장법으로 주로 궁중용으로 사용되었다.찬합은 3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장 위에는 모서리를 둥글게 다듬어 단을 이루고 있는 뚜껑을 덮었다. 바닥은 손잡이와 이어져 있으며 양 측면에는 아(亞)자문으로 투각하여 장식하였다. 손잡이는 휴대하기 쉽도록 가운데 부분에 굴곡을 주었으며 손잡이의 양 측면과 바닥의 모서리에는 황동으로 장식하여 고정하였다.● 문의: 행소박물관 학예연구팀 580-6992
이번에는 학교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외에 혼자서도 우리학교와 관련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각종 커뮤니티에 대해 알려주고자 해.먼저 우리학교의 대표적 커뮤니티라 할 수 있는 ‘비사광장’이 있어. 비사광장은 학교 홈페이지(www.kmu.ac.kr) 상단의 열린마당→커뮤니티 순으로 접속하면 찾을 수 있어. 비사광장에는 우리학교 재학생 혹은 졸업생이 작성한 글이 올라와. 그래서 교내의 정보뿐만 아니라 교외 봉사 및 프로그램 정보, 학생 개인의 의견 등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지. 우리학교 홍보팀이 주도해 운영하는 학교 공식 SNS(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교내의 다양한 소식과 학교생활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접할 수 있어. 페이스북 주소는www.facebook.com/KeimyungUniversity이고, 네이버 블로그 주소는 blog.naver.com/1899kmu야.비사광장, 공식 SNS와 같이 학교에서 관리하는 공식적인 커뮤니티 외에도 여러 커뮤니티가 있어. 잘 알려진 페이스북 커뮤니티로는 ‘계명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계명대학교 대나무숲’ 등이 있어. 그리고 크무무닷컴(http://kmumu.com/) 등의 사이트도 있어. 이러한 커뮤니티에서 자신에게
라이너 마리아 릴케(1875~1926, 독일), 릴케는 대체로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기실, 릴케는 시인 이상의 시인이다. 20세기 독일어 권 전체의 시문학을 대표하는 주자라고 해도 시비 걸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한국인들에게도 오래 전부터 ‘가을날 Herbsttag’의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독일 인젤 출판사에서 릴케의 시를 다 모아 시집을 펴냈는데, 1100페이지에 이르렀다. 이런 시인 중의 시인이 소설을 한 편 썼다. 평생 딱 한 편 쓴 소설이 문학사에 큰 논쟁을 일으켰다. ‘소설도 아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릴케가 소설이라고 한 적도 없다. 그저 ‘산문서 Prosabuch’라고 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편의상 소설로 칭한다. 이 문제적 텍스트가 바로 ‘말테의 수기’이다.‘말테의 수기’는 릴케가 1902년 파리를 방문한 뒤 그 인상을 바탕으로 1904년에 시작해서 1910년에 완성한 수기 형식의 소설이다. 독일어로 250페이지 내외이니 그렇게 두껍지도 않다. 그 사이 이 작품은 세계적인 고전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이야기랄 것도 없다. 통상 문학이라고 칭하는 책에서 얻는 재미나 감동을 기대했다가는 크게 실망할 것이다
창문도 없고 절대 부술 수도 없는 쇠로 만들어진 방이 있다고 하세.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깊은 잠에 빠져 있고. 오래지 않아 다들 숨 막혀 죽겠지. 그러나 혼수상태니 죽음에 이르러도 별다른 고통은 느끼지 못할 것이네. 지금 자네가 소리를 질러 몇 사람이 깨어난다고 하세. 그럼 그들에게 견딜 수 없는 죽음의 고통을 안겨주는 것이야. 그래도 깨워야 하겠나? 강철로 된 방이 하나 있다. 방에선 사람들이 깊은 잠에 빠져 있는데 머지않아 질식해 죽을 것이다. 그 안에는 내 친구가, 내 가족이 자고 있다. 깨워도 죽고, 깨우지 않아도 죽는다. 만약 나라면 어떻게 할까. 루쉰(魯迅, 1881-1936)의 소설 쓰기는 바로 여기에서 시작한다. 쇠로 된 방과 그 안에서 죽은 듯이 자고 있는 사람들. 깨워도 죽을 것이고 깨우지 않아도 죽을 것이다. 20세기 초, 당대 중국과 중국인을 바라보는 루쉰의 시선은 이토록 어두웠다. 하지만 루쉰은 결국 깨우기로 결심한다. 누군가 일어나면 방을 부술 희망이 있지 않을까라는 친구의 대답이 계기가 된 것이다. 비록 그는 자신이 ‘왜’ 소설을 쓰게 되었는가에 대해 단지 이러한 선구자들의 열정에 대한 공감이었다고 소극적인 계기를 부여했지만, 「
모든 것은 ‘만남’으로부터 비롯된다. 로맨스 드라마가 첫 만남의 순간에 유난히 공을 들이고 어떻게든 ‘운명적’ 주술성마저 부여하려 애쓰는 것도 지당하다. 그 만남이 일단 심상치 않아야 ‘다음’이 있다. 향후 스토리를 전개시키면서 이 관계는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는 식으로 정당성을 부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로를 ‘알아보는’ 순간에 대한 제작진의 특별한 고심의 흔적들이 사실 로맨스물의 역량이다. 이른바 불륜 드라마들도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불륜’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기에 더 섬세하고 아름답게 첫 만남을 각인시키려 한다. 때로는 설명적이다 못해 호소력이 지나쳐 과잉인 경우가 많은 이유다. KBS 수목극 <공항 가는 길>은 주요 인물들이 모두 결혼 중인데, 배우자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 그야말로 ‘정통’ 불륜 드라마다. 그런데 대체로 언론의 평이 신기할 정도로 호의적이다. 배우들에 대한 호감인 것일까. 그러다 곧 깨달았다. 이 드라마에서 ‘부부 관계’ 설정은 매우 특이하다. 부부라고는 하는데 물과 기름처럼 겉도는, 세상에서 가장 거리감 있는 사람들인 것이다. 거의 체질적일 듯한 이질감이다. 그래서 ‘불륜’으로 안 보인다. 유부남들은 조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