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살과 다식판은 우리의 전통 음식인 절편과 다식에 다양한 문양을 찍는 도장과 같은 도구이다. 주로 나무로 만들어졌으나, 도자기로도 많이 만들어 사용하였다. 떡살과 다식판의 무늬에는 물고기, 격자, 수(壽)·복(福), 국화, 동그라미, 네모, 수레, 태극 등 다양하며 장수, 부귀 등의 기원을 담고 있다. 떡살과 다식판에는 이를 소유한 이름과 주소를 새겨 넣기도 했다.절편과 다식은 혼례, 회갑연, 제례 등 전통적인 행사가 열릴 때 꼭 필요한 음식으로 주방의 필수품이었다. 단오에는 수레무늬, 잔치에는 꽃무늬, 선물용으로는 길상무늬의 떡살이 주로 사용되었다.1130호에는 ‘이달의 문화재’가 아닌 박물관에 전시된 문화재를 소개해드립니다.● 문의: 행소박물관 학예연구팀 580-6992
우리학교 표현력증진센터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어와 영어 글쓰기를 개인별로 첨삭해주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니? 다가오는 과제시즌을 맞아 글쓰기 첨삭지도를 받는 방법에 대해 알려줄게.우리학교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간단한 예약으로 리포트뿐만 아니라 발표문, 자기소개서, 수필 등 다양한 종류의 글을 첨삭받을 수 있어. 예약은 표현력증진센터 홈페이지(http://cms.kmu.ac.kr/user/writingcenter) ‘첨삭지도예약현황’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의 예약 스케줄을 확인한 후 ‘첨삭지도신청’에서 첨삭 신청서를 작성하고 등록하면 돼. 참고로 첨삭지도 운영시간은 점심시간(오후 12시~1시)을 제외한 주중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이고, 대체로 국어 첨삭은 1시간, 영어 첨삭은 30분 동안 진행돼. 그리고 날짜와 시간대별로 담당 튜터가 정해져 있으니 홈페이지에 게재된 시간표를 확인하길 바랄게. 신청 후 약속이 잡히면 첨삭 받길 원하는 글을 가지고 구바우어관 1215호(표현력증진센터)로 방문하면 되고, 관련 문의는 국어 첨삭은 053-580-8884로, 영어 첨삭은 053-580-8883으로 하면 돼. 개학한 지 벌써 3주가 지나면서 과제 시즌도 다가오고 있
어지럽다. 이 콘텐츠의 정체는 무엇일까? 사극일까? 제작진의 말마따나 ‘방송 사상 최초의 팩추얼 드라마’인가? 다큐멘터리 속에서 무명배우들이 하던 ‘재연장면’에 유명 배우를 등장시킨 것인가? ‘임진왜란 1592’는 KBS와 중국 CCTV가 공동 제작한 5부작 기획물이다. 편성도 일단 ‘KBS스페셜’로 돼 있다. 기존 사극 보다 역사적 고증에 충실했다는 ‘팩추얼 드라마’임을 강조한다. 어디까지나 제작진의 주장이다. 제목부터가 서기 1592년에 있었던 한중일 3개국의 ‘전쟁’에 대하여, 그야말로 3국의 주장을 골고루 할당한 전개였다. 서구식 아니 제국주의식 관점이 이미 들어가 있다. 그야말로 양비론도 아닌 ‘삼비론(?)’을 보는 기분이었다. 3국 모두의 눈치를 보며 만든 콘텐츠가 아닌가. 당연히 비중은 제작비를 많이 댄 또는 수익이 날 것 같은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 중국 방송사의 자본으로, 사상최초로 ‘한국 공영방송’이 중국 시청자들을 위해 스스로 그런 일을 했다. 주인공은 단연 첫 등장부터 강렬했던 토요토미 히데요시(김응수 분)다. 당연히 이순신(최수종 분)은 비중으로도 맞수가 되지 못한다. 이순신의 짝은 마지막회에서 보듯 명나라 장수 ‘진린’으로 보인다
헤로도토스(Herodotus)는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전쟁에 관한 글인 ‘역사’를 쓴 사가이다. 그는 기원전 484년 할리카르나소스에서 출생했고, 정치에 관여했다. 그는 기원전 460년대 독재자 리그다미스에 반대하다 추방당해 사모스 섬으로 망명했다. 기원전 455년 경 그는 고향에 가서 다시 한 번 독재자 타도 운동에 동참했고,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동료 시민들의 질시를 느껴 조국을 떠났다. 기원전 454년 이후 그는 이집트와 바빌론을 포함한 유프라테스 강 유역, 마케도니아로 여행했다. 기원전 447년 경 아테네로 이주, 아테네 정치가들과 친분을 쌓았다. 기원전 443년 경 그리스인들이 세운 도시인 이탈리아 남부의 투리이로 이주했다. 그는 기원전 420년대 중반 투리이나 마케도니아, 혹은 아테네에서 사망했다. 헤로도토스는 사모스 섬에서 있으면서 ‘역사’를 구상했고,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투리이에서 이를 완성했다. ‘역사’는 헤로도토스 자신이 직접 탐구하여 쓴 글이다. 이 글의 주인공은 그리스인과 페르시아인이고, 주제는 이들이 싸우는 일, 즉 페르시아 전쟁이다. 서술 시기는 페르시아를 강국으로 만든 기원전 559년 키로스의 치세부터 기
온실 속 화초. 나를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문장이 있을까 싶다. 지난 20년 동안 어른들이 시키는 것을 따르며 뾰족한 말없이 칭찬만 받으면서 자랐다. 눈에 띄게 잘한 것은 아니었지만 뭐든 열심히 하려고 했다. 덕분에 요즘 말로 표현하자면 꽃길을 걸었던 것이다.너무 꽃길만 걸었던 탓일까? 대학교에 입학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사람들 앞에서 위축되고, 사소한 말에도 상처를 받는 나를 마주하기 시작했다. 누군가 장난으로 자존심을 건드리면 하루 종일 그 말을 신경 쓸 만큼 상념에 빠졌다. 사람들 사이에 내가 존재하는 것이 몹시 불편해서 모임이 있는 날이면 빨리 집에 들어가 이불을 꽁꽁 뒤집어쓰고 자고 싶었다.어쩌면 미움 받고 싶지 않기에 상처를 더 쉽게 받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디를 가도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욕심이 많아서인지 사랑을 받아도 마음이 허전했다. 나보다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그림도 잘 그리는 ‘엄친딸’ 친구를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부러워했다. 이런 나에게 정신과 의사 이승민 씨는 ‘모두에게 사랑 받을 필요는 없다.’라고 충고했다. 이 충고를 듣는 순간 마음이 홀가분해지면서 이 진리를 왜 이제야 깨달았는지 아쉬운 마
최근 재개봉한 영화 ‘굿 윌 헌팅’을 보았다. 이 영화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인공 윌과 그의 멘토인 숀 교수의 관계에 주목한다. 물론 이 둘의 스토리도 감동적이다. 하지만 내게 누가 가장 기억에 남았는지 묻는다면, 램보 교수이다.램보는 MIT의 교수이자 필즈 메달의 수상자다. 하지만 그는 천재가 아니다. 교수가 2년에 걸쳐 푼 수학 문제를 윌은 순식간에 풀어버린다. 여기서 범인과 천재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천재인 윌은 영화 중후반에 범인인 램보에게 팩트폭력을 가한다. “그걸 교수님이 못 풀다니 정말 안됐군요.” 그 말에 램보는 조금 슬픈 얼굴로 말한다. “널 차라리 만나지 않았더라면 할 때도 있어. 그럼 밤에 잠 못 이루지도, 세상에 너 같은 인재들이 많을 거란 생각도 안 했겠지.”내 주변에도 천재가 있다.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냈는데 커가면서 어른들이 우리를 비교하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결코 내가 못나서가 아니었다. 그 친구의 재능이 너무나 뛰어났기 에 나는 뭘 해도 못난이였다. 램보처럼 차라리 그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하고 바란 적도 있다. 천재가 내 친구라 뿌듯했던 적보다 고질적인 열등감에 눈물 훔친 날이 더 많다.사람들은 램보나 나같은
우리 모두 법치사회에 살고 있다. 법이 있기에 우리는 사회에서 생존을 이어가고, 최소한의 가치를 보장받는다. 하지만 법이라는 나무에 집중하면, 나무의 뿌리를 잊는 경우가 있다. 그 뿌리가 바로 인권이다.혹자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지하철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라는 장애인의 권리주장은 권리로 성립할 수 없다고 본다. 현실적인 시각으로 인간의 권리는 법으로 구축된 사회보장제도 하에 인간에게 주어진다. 그래서 그를 초과한 범위의 권리주장은 성립할 수 없다.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하면 예산에 부담이 되는 장애인의 주장은 현실적으로 들어주지 않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주장이 권리로 성립되지 않는다면 명백한 오류다. 사회보장제도라는 법의 근간을 이루는 인권이 우리에게 “인간은 모두 평등하며 인간은 모두 자유로울 권리가 있다.”고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사용하는 지하철역에 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자고 주장한다면 만민자유에 기반한 주장이다. 이것이 왜 권리로 성립될 수 없는가? 사람답게 살기 위해 만든 시스템을 사람보다 높게 생각하는 순간 본말전도의 오류를 저지르게 된다.우리는 리얼리스트가 되어야 한다. 현실에서 도피한 철학은
“너 이번에 취업 어디하려고 하니? 그래서 취업이 되겠어?” 지난 추석, 친척들로부터 한번씩은 이런 충고 아닌 충고를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며 자리를 박차고 싶은 자리가 되었을 터. 하지만 취업을 못한 것도, 이성친구가 없는 것도 사실인지라 반박을 할 수가 없다. 아프지만 ‘사실’이기 때문이다. 최근 인터넷에서 팩트(fact; 사실)와 폭력을 합친 신조어인 ‘팩트 폭력’이 인터넷상에서 유머코드로 떠오르고 있다. 사실을 가지고 폭력을 행사한다는 말로, 상대의 주장과 의견 등에 반박할 수 없게 만드는 방법이다. 이러한 ‘팩트 폭력’이 인터넷에서 통하는 이유는 ‘통쾌함’으로 요약할 수 있다. 공격자의 입장에서, 상대방에게 무안을 줌으로써 생기는 우월감과 쾌감 등을 이유로 들 수 있고, 제3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공격자가 속 시원하고 통쾌하게 전달해주기 때문’이라는 반응이 많다. 즉, 공격을 받는 누군가의 입에 사실이라는 꿀을 발라놓아 주변에 벌들(제3자)이 모여들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남이 아니라 내가 당하면 분명 아플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팩트 폭력’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사회풍조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을 뒤로 하고 2학기가 시작되었다. 방학 동안 텅 비었던 캠퍼스는 북적거린다. 겉으로 보기엔 생기가 돈다. 생기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다. 시작은 언제나 ‘무엇에 대한’ 설렘으로부터 나온다. 설렘은 다종다기한 얼굴을 하고 있다. 다양한 얼굴과 얼굴이 마주치고 튕겨났다가 모이는 곳이 캠퍼스다. 대학 캠퍼스는 각각의 고유한 얼굴을 가진 교수와 교수가, 학생과 학생이 서로를 가로지르는 자유로운 공간이다. 연구실에서 강의실에서 서로의 색깔을 수렴하고 확장하는 자율적인 장소이다.우리의 대학 공간은 어떤가. 우리는 대학 안에서 인간적 유대의 약화, 인터넷의 사회적 연결망을 통한 포함과 배제의 새로운 정치를 경험하고 있다. ‘각자 알아서 하시오’ 이것은 오늘날 대학인들이 새로운 도덕적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새로운 행동 코드이다. 교수는 학자와 경영자 역할을 동시에 처리해야 한다. 연구비를 알아서 마련해야 하고, 연구를 수행해서 발표할 때면 그것을 선전하기 위한 홍보활동까지 알아서 해야 한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각자 알아서 공부하고, 취직해야 한다. ‘각자도생’의 연옥이 지배한다.현실이 이런데, 대학은 과연 21세기에도 교육과 학문의 두드러
안녕하세요. 가을도 오고 날씨만큼이나 마음이 쌀쌀한 새내기 여대생입니다. 친구들은 어디에서 남자친구를 만드는지 모르겠는데 다들 잘 사귀더라고요. 주위에서 소개해준다고 하지만 저는 소개팅처럼 끼워 맞추듯 만나는 자리는 불편하고, 만약 한다고 하더라도 낯을 많이 가려서 말도 한마디 못할 게 뻔하기 때문에 소개를 받지 못하겠어요.새내기 때 남자친구를 못 만들면 마녀가 된다던데, 저는 마녀가 되는 건가요? 점점 날씨도 추워지고 더 외로워질 텐데 저도 얼른 연애를 해보고 싶어요.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연애를 시작할 수 있을까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연애의 기회는 공간과 용기가 창조한다.’졸업하면 대학시절만큼 연애의 기회가 보장되는 공간이 없음을 실감하게 된다. 그때가 되면 마음도 물질을 따라가기 때문에 쉽게 누군가에게 빠지기도 어려워 더더욱 연애의 기회는 상실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연애를 시작할 수 있을까? 그 방법에 대해서 배워보자.첫 번째, 공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애의 기회를 확보하자. 동아리, 타 교양 수업, 학외 활동 등을 활발히 하다보면 행동 범위가 넓어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이성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첫인상에서 승부를
● 어플명: 브런치 - 좋은 글과 작가를 만나는 공간● 카테고리 : 소셜● 가격 : 무료● 언어 : 한국어- 이젠 모바일로 긴 글을 쓰고 싶다.즉흥적이고 번뜩이는 짧은 문장도 분명 매력적이지만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이나 감성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긴 글을 당해낼 수 없죠.처음 스마트폰이 출시되었을 때는 작은 화면에서 적은 글을 쓰는 것이 간편하고 효율적이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마트폰으로 긴 글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는데요. 이러한 추세에 맞춰 카카오에서도 ‘브런치’라는 앱을 선보였습니다. - 에디터, 글 쓰는 사람을 위한 최고의 배려브런치의 에디터는 기본과 단순함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논리적인 글쓰기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스타일(예: 제목1, 제목2, 본문), 폰트, 굵기, 인용과 같은 기능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키보드 위 ‘A’ 버튼을 클릭하면 선택된 문장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 버튼을 클릭하면 포스트 내 동영상, 장소, 스티커, 구분선을 넣을 수 있습니다.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기능은 바로 스티커 기능인데요, 카카오 프렌즈들의 스티커를 사용하면 글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