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성규 이승우 기자 = 정부는 23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 결정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다. 정부는 행정안전부와 법무부, 노동부 장관 합동 명의의 담화에서 "3개 공무원노조가 통합해 정치 세력화 실현을 목적으로 투쟁적 노선을 유지하고 있는 민주노총에 가입하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또 투표과정의 위법ㆍ불공정 투표사례와 불법행위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엄중 조치하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어기고 실정법을 위반할 경우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한다. 정부는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되지 않은 민주노총에 소속될 통합공무원노조가 정부의 대화 상대로 적절한지에 대해 심각하게 검토해 합법노조 불인정 등 강경한 대응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도 피력할 계획이다. moonsk@yna.co.kr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 70대 고위험군 남성이 숨졌다. 지난달 15일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40일만에 10번째 사망사례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종플루 확진환자 가운데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수도권 거주 71세 남성이 23일 오전 6시 폐렴이 급격히 악화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평소 만성신부전, 고혈압을 앓아온 이 남성은 지난 9일 발열 등 감염증세가 나타난 뒤 16일 신종플루 확진판정과 함께 항바이러스제 투약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의 신종플루 감염경로와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남성은 22일 보건당국이 밝힌 3건의 중증사례에는 포함되지 않아 보건당국의 신종플루 중증환자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지금까지 나타난 10건의 사망사례 가운데 8건이 고위험군"이라며 "환절기까지 겹쳐 고위험군의 신종플루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감염증세를 보이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환자 본인과 가족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yks@yna.co.kr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계명대 교수가 한국인 가운데 처음으로 루마니아 학술원에서 수여하는 학술원상을 수상, 눈길을 모으고 있다. 22일 계명대에 따르면 화학공학과 서숭혁(53)교수가 지난 15일 루마니아 학술원 최고의 영예인 디플로마 메리툴 아카데믹(Diploma Meritul Academic) 학술원상을 수상했다. 서 교수는 우수한 연구 업적과 동시에 한-루마니아 양국간 교류 증진을 위한 탁월한 기여를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한국연구재단(구 한국과학재단)이 국제 연구협력 체재 구축과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국제공동세미나 지원사업에 참여해 지난 2005년부터 매년 한-루마니아 국제공동워크숍 한국측 조정관으로 활약해왔다.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원상 가운데 하나인 이 상은 문과와 이공학은 물론이고 예체능계를 포함, 전 학문 분야에 걸쳐 루마니아 아카데미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루마니아 내 문학, 법률, 화학 등 학문 분야별로 구성된 14개 지부 회장들의 추천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발하고 있다. 따라서 역대 수상자들도 부카레스트 대학 총장을 역임한 콘스탄티네스쿠 전 대통령를 비
(유엔본부=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전세계 정상들은 인류의 미래를 구하기 위해 오는 12월 코펜하겐 기후변화 협상 타결이 시급하고 중요하다는 데는 한 목소리를 냈지만, 온실가스 방출 감축 목표치를 둘러싼 선진.개도국간 입장차는 크게 좁히지 못했다. 오는 2012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이을 새로운 기후변화 협약을 마련하기 위해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 15)를 앞두고 22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변화정상회의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새 기후변화 협약 타결에 실패하면 우리는 도덕적으로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며 지구촌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했다. 각국 정상급만 100여명, 장관급까지 합하면 모두 180여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이 회의를 소집하고 주재한 반 총장은 "미래 세대의 운명과 수십억 인구의 삶과 희망이 오늘 여러분들에게 달려 있다"면서 세계 최고지도자들이 코펜하겐 협상 성공을 위한 정치적 의지를 결집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만일 전세계가 기후변화에 지금 당장 대응하지 않는다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선진국과 개도국이 모두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적극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 본격적인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나서고 있는 백화점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지난해 추석 때에 비해 전체 선물세트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30만원 이상의 값비싼 선물세트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본격적인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의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작년 동기 대비 65.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30만원 이상의 초고가 상품은 작년 추석 때보다 81%나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또 10만~30만원대의 중고가 상품도 78%의 신장률을 보였고 10만원 미만의 중저가 상품 매출은 3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비중도 중고가와 초고가 상품이 각각 50%, 20%로 전체의 70%를 차지, 지난해 추석 때의 65%보다 5%포인트 늘어났다. 초고가 선물세트로는 냉장 한우, 알배기 굴비세트, 프리미엄 한과 등이 30만원 이상임에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가 선물세트로는 굴비, 갈비 정육, 곶감 등이 많이 팔리고 있으며 중저가 선물세트로는 과일, 건강식품 등이 선호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중고가 이상의 프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만19세 미만 소년범이 매년 대폭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강력범죄 비중이 급격히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법무부가 민주당 이춘석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5년 8만6천14명이던 소년범은 2006년 9만2천643명, 2007년 11만6천135명, 2008년 13만3천72명 등 4년만에 54.7%가 증가했다. 올해 1∼6월 청소년범은 6만8천313명으로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도 13만명을 넘기면서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전체 소년범 가운데 절도범과 폭력범은 각각 33.9%, 17.6%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반면 살인ㆍ강도ㆍ방화 등을 저지른 흉악범과 성폭력범 증가율은 무려 68%와 72.1%로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2005년 906명이던 흉악범은 2006년 1천55명, 2007년 1천403명, 2008년 1천522명으로 급증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1천6명이나 됐다. 성폭력범 수는 2005년 1천235명, 2006년 1천706명, 2007년 1천717명, 2008년 2천126명, 2009년 1∼6월 1천7명이었다. 소년 마약사범의 증가세도 폭발적이었다. 2005년 117명이던 소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최근 병원내 신종플루 감염 논란이 있었던 대구의 A 거점치료병원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입원 중 신종플루로 확진된 노인 환자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의사로부터 진료받아 전염됐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A 병원은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결과 이 환자는 신종플루에 감염된 의사보다 하루 이른 지난 달 31일 신종플루를 앓은 것으로 나타난 데다, 감염된 의사는 같은 달 17일부터 병동 회진은 했으나 환자를 직접 진단.치료한 일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라고 전했다. 병원측은 "이유를 막론하고 병원내에서 신종플루 감염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병원은 이달 초 의사와 노인, 어린이 환자가 비슷한 시기에 신종플루로 확진되면서 병원내 신종플루 감염에 대한 우려를 낳았으며, 이어 전국공공서비스노조는 신종플루에 감염된 의사가 환자에게 전염 시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의혹을 제기했었다. mshan@yna.co.kr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2010학년도 대구권 전문대 수시1차 모집에서 취업이 잘 되는 학과에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진전문대는 내년도 수시1차 원서를 마감한 결과 1천950명 모집에 1만1천135명이 지원해 평균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간호과는 특별전형(전문계고교 대상 등)에서 4명 모집에 251명이 지원해 62.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간호과 일반 25.2대 1, 유아교육과 16.8대 1 등 취업이 잘되는 학과에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영남이공대는 1천842명 모집에 9천946명이 지원해 평균 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대학도 물리치료과 일반전형 41대 1을 비롯해 간호과 일반 23.4대 1, 부사관과(여) 18대 1, 경찰경호행정과 특별전형 17대 1, 자동차과 특별 15대 1 등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계명문화대는 2천51명 모집에 1만732명이 지원, 평균 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학과별로는 유아교육과 12.7대 1, 경찰행정과 10.7대 1, 보건행정과 8.4대 1 등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구보건대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2천63명 모집에 1만3천154명이 지원해 평균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미디어법이 강행처리될 때 대리투표 행위가 있었는지를 놓고 여야의 `진실게임'이 벌어진 가운데 22일 헌법재판소에서 진실 규명을 위한 영상 검증기일이 열렸다. 법률의 위헌성 여부를 주로 판단하는 헌재가 사실 관계를 확인하려고 영상자료를 놓고 검증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 등 야당과 한나라당ㆍ국회의장단 측은 이날 오후 헌재 회의실에서 송두환 재판관 주재로 열린 권한쟁의심판 검증기일에서 서로 낸 영상 자료를 근거로 들며 대리투표 여부 등을 놓고 격렬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증거로 제출된 10개의 영상을 대형 화면에 상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검증 과정에서 양측은 한 장면 한 장면을 레이저포인터로 가리켜가며 서로 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야당 대리인들은 이화수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7∼8명이 혼란스러운 국회 본회의장 분위기를 틈타 다른 의원 자리에 있는 투표용 터치스크린을 작동했다는 주장을 폈다. 한나라당과 국회의장단 대리인들은 화면 속에 나온 인물들이 야당 쪽에서 주장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체로 맞지만 이것만 갖고는 이들이 대리투표를 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맞섰다. 또 일부 남의 터치스크린에 손을 댄 의원들이 있으나 이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전에 효성이 단독으로 뛰어들었다. 1966년 섬유업체인 동양나이론이 모태 회사인 효성은 현재 자산총액 8조 4천240억 원으로 재계 서열 30위권이다. 13조3천750억원의 자산가치를 지닌 하이닉스를 인수하게 되면 합산 자산총액은 21조7천억원대로 재계 서열 10위권 중반으로 도약하게 된다.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22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효성이 유일하게 하이닉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기업집단 가운데 지난해 자산 총액이 5조 원 이상인 29개 기업과 ▲2007년과 2008년 모두 상호출자제한을 받은 기업집단 가운데 자산총액이 2조 원 이상인 14개 기업 등 총 43곳을 대상으로 매각 안내문을 발송했다. 당초 국내 기업 가운데 4~5곳이 하이닉스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지원한 기업은 효성 한 곳으로 나타났다. 섬유사업으로 출발해 중공업과 화학, 건설, 정보통신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온 효성은 그동안 "사업의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인수대상기업으로 거명될 때마다 이를 부인했지만, 사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국제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지사장 노창승)는 이달 중순부터 내달 초까지 '고객감사기간'을 정하고 대이용객 서비스 향상에 힘쓰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공항공사 대구지사는 청사 안내 도우미 서비스와 주차장 무료 주차지도, 승객 보안검색 체험 등을 공항 이용객들에게 제공하고, 이날 노창승 지사장이 일일청사안내 도우미를 맡아 아침 항공기 도착부터 항공기 운항 종료까지 청사 곳곳을 돌면서 고객 요구를 수렴했다. 대구지사는 앞서 지난 16~18일 공항 청원경찰과 보안검색요원, 주차지도요원 등 현장근무자를 대상으로 특별서비스포럼을 실시해 고객과 만날 때 상황별 대처요령 등을 집중 교육했다. 노 지사장은 "대구공항은 서비스 제일주의를 최고의 경영가치로 삼아 고객감사기간이 끝난 뒤에도 고객만족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자 수가 하루 700명을 넘어서며 감염자 누계가 1만5천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학교를 중심으로 한 환자 증가세가 주춤한데다 전체 감염자의 82%인 1만 3천여 명이 완치된 것으로 나타나 신종플루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이 다소 잦아들 전망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주간 신종플루 검사 양성사례는 5천217건으로 집계돼 지난 5월 2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누계 환자 수는 1만 5천185명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누계 환자 가운데 2천752명이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는 완쾌된 상태다. 사망자는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이날 숨진 40세 여성을 포함, 9명이다. 일일 평균 양성사례는 745건으로 전주 538건에 비해 늘었으나 증가속도는 완만해졌다. 인플루엔자 유사환자분율(ILI)도 외래환자 1천 명당 6.32명으로 전주(5.37명)에 비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학교 등 주간 집단 발생 기관은 지난주 학교 194곳을 포함, 202곳으로 일주일 전 213곳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복지부 최희주 건강정책국장은 "신종플루 의심환자에 대한 선제적 항바이러스제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