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은 창립 117주년을 맞은 우리대학의 교육기관 창립기념일이었다. 국내에 수많은 대학이 있지만 100년의 전통을 가진 경우는 흔치 않다. 오랜 역사 그 자체로만 자랑거리가 될 수 없다. 전통은 숫자가 아니라 교육기관이 구현한 교육이념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수행되었지를 따져야한다. 우리대학의 발자취를 되돌아볼 수 있는 지표가 최근 국내 한 연구소에 의해 발표됐다. 한국 사회 책임 네트워크와 토마토 CSR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 대학은 ‘2016 대학사회책임지수’ 평가에서 국내 149개 4년제 사립대학 중 5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우리대학이 쌓아온 역량을 대외적으로 크게 인정받는 평가이다.이제는 앞으로의 117년을 생각해야 할 때다. 지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교육환경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먹고 사는 일에만 몰두하게 만드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신성한 학문 공동체인 대학이 취업기관으로 전락한 현실도 그렇지만, 입학자원의 대폭 감소가 대학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 한 자료에 의하면 대구・경북지역의 고등학교 졸업생이 2016년 62,090명에서 2020년 45,767명으로 대폭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상당수의 대학이 멀지
20대 총선이 끝난 후 우리나라 국회에는 많은 변동이 일어났다. 그 중 첫째는 새누리당의 선거 참패로 인해 국회의 구조가 ‘여소야대’로 바뀌었다는 점이며, 둘째는 국민의 당의 부상으로 원내 교섭단체의 수가 2개에서 3개가 됐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실은 단순히 숫자의 변화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 세력들의 서로 간 견제가 가능해졌다는 점이 중요하다. 특정 세력의 의견만 반영된 국정 운영이 저지되는 것이다. 현재 국회는 예년보다 더 활발하고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구체적인 조사를 차일피일 미루던 사건들에 대한 청문회가 이루어지고 있고, 지난 국회의 잘못된 결정들을 수습하고 해결할 준비를 하며, 계속 지지부진하던 국회가 비로소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봤을 때, 앞으로 국정 운영의 전망은 과거와는 조금 다를 것이라고 예상된다. 올바른 쇄신을 기대해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찌됐든 과거 자신들의 잘못을 청산하고 달라지겠다며 말하고 있는 그들이니까.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변화하기를 막연히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손으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우리는 이번 총선을 통해 의지를 표현함으로써 국회의 양상을 바꿨고, 밥그릇 싸움만 하던 국회의원들
대학에 온 뒤로 마음이 답답했다. ‘내가 뭘 하고 싶은지를 모른다는 것’이 항상 나를 짓눌러 왔기 때문이다. 중·고등학교 때에는 그저 조용히만 지내고 살아왔던 터라, 딱히 그런 것을 자세히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내 삶은 아무 일 없는 무채색과 같았다.이러한 문제는 대다수의 학생들도 겪고 있을 것이다. 하고 싶은 걸 찾아보려고 여러 활동에 참여해보고 자기 전 고민해 본 적도 있을 거다. 하지만 떠오르는 생각은 없고 설령 뭔가를 정했다 해도 그것을 정말로 좋아하는지 의심스러울 수 있다. 아직은 어리니까 괜찮을 거라 여기며 하루를 넘겨도 다음 날엔 찝찝함만이 남는다.어떻게 대처해야 좋을까? 이대로 포기해야 하나? 그건 아니다. 어차피 삶은 선택의 연속이고 그 선택이 잘한 선택인지 아닌지는 그 순간이 지나서야 눈에 보이기 마련이다. 당장은 알 수가 없다. 중요한 건 무엇을 하든 자신을 찾아보려는, 그리고 나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군대에 있을 당시 우연히 한 블로그에서 ‘스페럴리스트’라는 분의 글을 보았다. 그 글이 너무도 와 닿았기에 인용해보고 싶다. ‘방황하되 방탕하지만 말자. 그러면 청춘의 방황은 충분히 아름답다.’ 뭘 하든 좋다. 그게 실패로 이어질
이번학기 ‘캡스톤(capstone)’ 과목을 수강하며 조원들과 금연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바와 조사, 설문 등을 하며 알게 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최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작년 만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39.3%로 전년의 43.1%보다 3.8%p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최근 7년간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조는 흡연율이 감소하는 원인을 찾고 흡연자들에게 효과적인 금연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특히 우리학교 학생들의 금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대구의료원의 대구금연지원센터의 자문을 받아 정보를 접하고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게 되었다.흡연자들은 담뱃값 인상으로 인해 주목받는 전자담배, 니코틴 패치 등을 이용한다. 담배가 아닌 보조제품의 이용은 자칫 흡연을 하지 않는다고 인식하게 되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금연에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다. 보조제품은 니코틴 보조제로 체내에 니코틴을 보충해 주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니코틴 보조제는 수만 가지의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담배에 비해 괜찮을지 모르나 무해하다
SNS가 보편화되면서 최근 ‘있어빌리티’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있어보임’과 ‘ability’라는 말이 합쳐져 ‘있어보이도록 하는 능력’이라는 뜻을 가진 이 말은 일종의 SNS 보여주기식 연극이라 할 수 있다. 정인호 VC경영연구소 대표는 “있어빌리티식의 사진은 개인의 치부를 감추고, 좋은 것만 보여주려는 편집된 허세를 말한다. 즉,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현실에서의 자신보다 더 있어 보이기를 원하는 현대인들에게 ‘있어빌리티’는 일종의 화장술이자 포장술인 셈이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있어빌리티’식의 연출로 인해 일어난 부정적 여파가 크다. 지난 2월 1일 아리랑TV 방석호 사장의 딸이 SNS에 올린 사진에서는 방 사장이 UN총회연설 생중계로 인한 출장길에서 가족들과 회사 공금으로 호화로운 시간을 보낸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있어보이기 위해 공금을 횡령하고, 그것을 통해 만들어낸 모습을 자랑하는 지경까지 다다른 것이다. 의도적으로 찍힌 사진으로 ‘능력 있어 보이는 사람’으로 얼마든지 자신을 위장할 수 있다. 이러한 연출은 있는 자와 없는 자의 가시적인 차이를 줄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는 자칫 ‘자본주의 또는 외모지상주의적 풍요’라는 환상
2016년 4월 23일은 햄릿의 작가 셰익스피어와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가 죽은지 400년이 되는 날이었다. 일시적일지 모르나 책읽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왜 책을 읽어야 할까. ‘햄릿’을 읽어서 취업에 무슨 도움이 될까. 그 시간에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는 것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닐까. 취업이 어려울수록 이런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 조급함이 생긴다. 그러나 실제는 그렇지 않다.성공한 사람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책을 열심히 읽었다는 것이다. 일을 열심히 하는 것보다 독서가 더 중요한 성공의 열쇠였다. 나폴레옹은 군인이었지만 전투 중에도 책을 읽을 만큼 평생을 탐욕스럽게 독서를 했다. 그는 작은 키에 프랑스어도 제대로 못하는 식민지 코르시카 출신이었지만, 독서를 통해 이런 불리함을 극복하고 프랑스 황제가 되고 유럽을 정복하는 꿈을 이루었다.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는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一日不讀書口中生荊棘)’고 말했다. 그는 독서를 통해 민족의식을 키웠으며, 조선의 독립을 위해서는 매일 독서를 해야 한다는 말을 민족에 대한 유언처럼 남기고 떠났다. 총칼보다 민족의 각성이 더 중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말에 의지해 앎을 향한 의지를 불태웁니다. 그러면서 한 번쯤은 절대적 진리에 대한 의문을 가졌을 겁니다. 하지만 사실 우리가 절대적 진리에 대해 아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그렇다면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프랑스의 지식인 미셸 푸코는 ‘힘 혹은 권력’이 정의한 지식을 아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널리 알려진 그의 저서 ‘광기의 역사’나 ‘성의 역사’와 같은 책의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이, 푸코는 절대적인 진리를 찾기보다는 어떻게 특정한 시공간의 지식 커뮤니티가 진리를 정의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역사적으로 그러한 지식이 보편화됐는지를 그 탄생과정부터 추적해 우리를 둘러싼 앎과 지식체계의 속살을 벗겨냅니다. 이 매혹적이면서 한편으로는 위험한 지식인의 미발표 글이 ‘헤테로토피아’라는 제목으로 출판됐습니다. 권력과 지식, 그리고 공간에 대한 소고로 이뤄진 이 책은 푸코가 ‘다른 공간들에 관하여’라는 짧은 소논문에서 미완의 개념으로 남겨둔 헤테로토피아에 관한 단편적인 글과 언론 인터뷰를 묶은 것입니다. 여기서 푸코는 근대사회의 이상적 모델인 유토피아처럼 실재하는 모든 장소들에 깊숙이 관계하지만 유토피아적 배
아리스토텔레스(B.C.384~322) 이전의 철학도 지식과 진리에 관해서는 많이 다뤄왔으나, 비로소 아리스토텔레스에 이르러서야 지식에 관한 본격적인 학문, 즉 논리학이 탄생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은 언제나 이미 존재와 관련한다. 따라서 그의 논리학은 형이상학과 관계한다. 형이상학은 존재자를 탐구하지 않고, 존재 자체를 탐구하는 학문을 의미한다. 이런 의미에서 형이상학은 동시에 존재론이다.아리스토텔레스는 윤리학도 탄생시켰다. 그는 윤리의 문제는 곧 행복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행복은 모든 인간이 추구하는 최고선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모든 인간이 언제나 추구하는 이 행복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는 어떻게 행복에 도달할 수 있는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우리는 바로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책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모든 행위는 그 목표가 어떤 좋음, 즉 선을 이루는 데 있다고 주장한다. ‘잘 사는 삶’ 혹은 ‘인간다운 삶’은 어떤 다른 것의 수단이 되지 않으며, 오직 그 자체로 자족적이며 궁극적인 목적이자 최고선이다. 이것을 사람들은 ‘행복’이라 부르는 것이다. 문제는 사람들마다 ‘행복’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다른 것을 이해
저는 아이가 싫어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곤 해요.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지만 아이들에겐 정이 가질 않네요. 여자 친구와 공원에 있으면 꼬마들이 제 과자에 눈을 못 떼거나 달려올 때가 있는데, 저는 결국 등을 돌리거나 가버리죠. 간호학을 전공하는 나 자신이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 양호한 상태인가 의문이 들 정도예요.‘아이가 사랑과 인성의 척도는 아니다.’사랑과 결혼과 아이는 별개다.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고 해서 아이까지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결혼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아이를 낳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 또한 개인의 가치 기준에 관한 척도다. 필자 역시 아이의 순수함과 상상력은 좋아하지만, 아이가 그렇게 좋거나 아이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 필자는 미혼이지만 아이와 함께 있을 때보다 조용한 공간에서 독서하고 사색하는 것이 더 좋다. 하지만 필자와 반대로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저 아이를 보는 것만으로 행복해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의 경우 아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쉽게 아이와 친해질 수 있고, 결혼하면 빨리 아이를 낳을 수도 있다. 그건 그 사람들의 성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문제는 개인에 따라 판단해야지, 아이를 좋아하는 사
● 어플명 : 퀴즐렛● 카테고리 : 교육● 가격 : 무료● 언어 : 영어아주 간단하지만 효과적으로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플래시카드 학습 방식을 모바일, 인터넷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바로 퀴즐렛(Quizlet)입니다. 퀴즐렛은 창업자가 실제로 프랑스어 수업에서 단어를 좀 더 쉽게 외우기 위해서 만든 프로그램으로, 갈수록 기능이 발전되며 사용하는 유저의 수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퀴즐렛 메뉴 1. 스터디 세트(Study set) 스터디 세트는 쉽게 말해 플래시카드 묶음입니다. 스터디 세트를 제작하려면 ‘Create a new study set’ 버튼을 클릭하고 제목과 학습 언어, 모국어를 입력한 뒤 암기할 단어, 문장들과 그 뜻을 차례대로 작성하면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스터디세트는 단순한 플래시카드 기능뿐만 아니라 또렷한 발음도 들을 수 있어 발음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결제를 통해 플래시카드에 이미지를 넣거나 음성 녹음, 알리미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퀴즐렛 메뉴 2. 클래스(Class)학습자는 함께 공부하고 싶은 클래스를 검색해 가입할 수 있습니다. 현재 ‘영어’라고 검색하면 ‘비즈니스 영어’, ‘초등 영어 자료
노래는 처음에는 한 사람의 목소리를 빌려 세상에 나오지만, 이윽고 고유한 생명체가 되는 듯하다.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를 시청하고 나면 노래에 휘감기는 기분이다. 노래는 귀로 들어와 마음을 출렁이게 한다. 5초만 보려다 빠져들어 다 시청하고 말았다는 소감, ‘이게 뭐라고 사람을 이렇게 감동시키는 걸까요.’하는 댓글들이 이어진다. 판타스틱 듀오는 원래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다. 가수와 함께 노래를 부른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면 그 중 최고의 듀엣 파트너를 찾는 노래 대결이다. 스마트폰에서 에브리싱 앱을 내려 받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실제로 첫 방송에서 가수 장윤정은 일흔넷의 ‘칠순 택시’ 서병순 씨와 듀오가 됐다. 첫 회부터 국가대표와 국민대표의 화음은 기대 이상의 열창과 감동을 낳았다. 같이 부른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같이’ 부르려면 ‘혼자’ 부를 때와는 모든 것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서로에 대한 발견, 배려, 격려, 융합이 자연스레 어우러져야 비로소 듣는 이가 ‘화음’이라 부를 무엇이 가능해진다. 이 프로그램은 올 4월 17일 정규편성 됐다. 현재 5회까지 방송되는 동안 여기서 재탄생된 노래들은 폭발적 조회수를 기록하
1. 제3회 터치응용 제품 아이디어 사업화 공모전분야 : 기획/아이디어기간 : 2016.04.06 ~ 2016.05.312. 2016 대한민국 가구디자인 공모전분야 : 디자인기간 : 2016.04.15 ~ 2016.06.133. 2016 LG생활건강 디자인 공모전분야 : 디자인, 광고/마케팅기간 : 2016.05.30 ~ 2016.06.024. 군・의경 대상 금연 UCC 및 금연슬로건 공모전분야 : 네이밍/슬로건, UCC/SOUND기간 : 2016.05.09 ~ 2016.07.315. KTV 국민방송 2016 국민제안 UCC 공모전분야 : 영상/사진, UCC/SOUND기간 : 2016.05.02 ~ 2016.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