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2일, 14일 양일간 의양관과 신바우어관 덕영실에서 ‘K-Cloud College 융합교육 인증 설명회’가 개최됐다. K-Cloud College는 학과 경직성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대학으로, 이번 설명회에서는 K-Cloud College 사업부별 융합교육과 더불어 인증과정과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대명캠퍼스 쉐턱관에서도 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11월 6일, 우리학교가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울진군에 복구 성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6일 김용일(철학윤리학·교수) 학생부총장은 울진군을 직접 방문해 태풍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한 성금을 전달하며 “이재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성금은 2004년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해 운영 중인 (사)1%사랑나누기를 통해 마련됐다.
다가오는 미래는 인구증가, 기후변화, 식량부족 등의 화두가 우리에게 큰 걱정거리로 다가올 것이다. 최근 유엔경제사회국이 발표한 ‘2019 세계인구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가 올해 77억명에서 2050년에는 97억명으로 20억이나 늘어난다고 한다. 인구 증가와 더불어 식량 수요도 급증하여 2050년에는 지금보다 1.7배의 엄청난 식량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육류 소비도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중국, 브라질 등 개도국들의 경제발전 가속화로 동물성 단백질에 대한 수요가 지금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1960년대 초반 7천만t 정도였던 세계 육류 소비량이 2005년 2억t, 2018년 3억t, 그리고 2050년에는 4억5천5백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연간 소 1천억 마리 분량에 해당하며, 이를 위해 매년 4백50만t 이상의 육류를 추가로 생산해야 한다. 이처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육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대체육 개발은 반드시 필요하며, 그 중 하나로 각광 받는 게 바로 ‘식용곤충’이다. 식용곤충이 주목받는 이유는 비단 육류 부족 때문만이 아니다. 전통적인 가축 사육 방식이 과도한 농지사용
소설은 스스로를 ‘현장 보고서’라고 했고, 영화는 스스로를 ‘가족 이야기’라고 했다. 조남주의 소설은 심각한 갈등 한복판에서 슬쩍 ‘소설적’으로 건너뛰며 발을 뺀다. 울타리 안을 맴돌며 주변의 넋두리를 한 몸에 받아 안아야 할지 모를 김지영을 두고 말이다. 첫 불쏘시개가 되는 것으로 소설은 임무완수였다. 대개의 소설과 달리 호칭부터 낯설게 하고 건조체를 유지했다. 제3자 시선의 객관화라는, 뉴스도 감정이입을 유도하는 이 시대에 ‘이화(異化)’를 통한 동화(同化)에 성공했다. 영화는 애초에 전략과 갈 길을 달리했다. 김도영 감독의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숱한 삶의 고충 중 ‘우선순위’를 택했음을 분명히 한다. 남편은 처음엔 일일드라마 속 딱히 착하지도 못되지도 않은 남편처럼 굴다가 배우 공유의 이미지를 입힌 정대현 씨로 입체화된다. 자상하고 좋은 사람이고 무엇보다 집은 (소설의 24평보다 넓은)30평대다. 경제적 고민을 덜고 말하고자 하는 바에 집중했다. 육아 초기에는 문명의 혜택조차 거의 안 통한다. 엄마는 이전 ‘스펙’이 어땠건 5천년 전 여인네들과 진배없을 과정에 놓인다. 공부와 일만 생각하고 살다가, 처음으로 자신이 ‘동물’임을 (울며)깨
● 뮤지컬 <맘마미아 - 대구> 일시: 2019.12.06.~12.29./장소: 계명아트센터/문의: 1599-1980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탄생한 뮤지컬 ‘맘마미아’는 현재까지도 관객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으며 20주년을 맞았다. 2004년부터 서울을 포함한 33개 지역에서 상연되었으며 12월 대구에서 열린다. ‘도나’의 우정과 사랑, 딸 ‘소피’의 자아 찾기 그리고 엄마와 딸의 가슴 먹먹한 이야기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재미와 감동을 느껴보자. ● 전시 <EDITABLE : 첨삭가능한>일시: 2019.10.04.~12.29./장소: 수창청춘맨숀/문의: 053-252-2566이 전시는 에디톨로지(Editology), 즉 편집학에 대한 전시로,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을 통해 첨삭 행위의 다양한 과정을 볼 수 있다. 관람자가 작품들을 감상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첨삭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관람자와 작가가 함께 교정자 혹은 편집자가 되는 전시가 되기를 희망한다.
지난 11월 9일에 열린 주부산 중국총영사관 주최 ‘대학생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우리학교 장화정(중국학·2) 씨가 3등을 차지했다. 많은 학생들은 중국어가 배울 양이 많고 어렵다고 생각해서 공부하기를 망설이는 반면, 장화정 씨는 배울 게 무궁무진한 것이 중국어의 매력이라고 말한다. 장화정 씨를 만나 대회준비 과정부터 중국어의 매력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대학생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번 대학생 중국어 말하기 대회는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7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대회였습니다. ‘감지신중국(感知新中國)’이라는 주제로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70주년의 발전 변화와 성과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말하는 대회였는데, 저는 중국에서 유명한 앱인 ‘위챗’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위챗은 우리나라의 카카오톡과 비슷한 어플인데 모든 결제를 위챗페이와 같은 QR코드로 할 수 있어 사람들이 지갑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대회 참가에 의의를 두며 경험 삼아 나간 대회였기에 3등이라는 상을 받을 거라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수상이 더욱 영광스럽게 느껴집니다. Q. 대회준비를 어떤 식으로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특정한 환경적 조건에서 성장한다. 유복하지만 사랑이 결핍된 가정에서 성장할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이 완벽한 환경 속에서 세상을 편안하게 바라볼 수도 있고 무엇 하나 여유로울 것 없는 상황에서 세상을 원망할 수도 있다. 여하튼 우리 모두는 각자 다른 환경에서 성장해왔고 서로 다른 조건 속에 서있다. 그럼에도 타인이 정한 잣대에 맞추어 세상을 보거나 자신의 경험만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도 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문화 공동체 간의 극단적인 대립은 이처럼 기존의 지식체계 혹은 특수한 경험만을 강조하여 문제를 판단하기 때문인 경우가 허다하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거울에 비추듯 반영한다. 아마 이 소설을 읽진 않았더라도 총 12편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책의 제목이나 ‘난쏘공’이란 말을 들어본 적은 있을 것이다. 전체 내용은 ‘서울시 낙원구 행복동’이란 판자촌에 사는 난쟁이 가족의 행복하지 못한 삶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경제 계층과 문화 공동체를 대변하는 젊은 인물들의 생각·경험에 관한 이야기로 구성된다. 각 인물의 층위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교차시킨 몽타주 효과
인생에는 ‘터닝 포인트’가 있다. 스승의 말 한마디가 잠재력을 깨우는 빛이 되는 결정적인 순간이 있다. 극재(克哉) 정점식(1917~2009) 선생(이하 ‘극재’로 약칭)에게도 그런 스승이 있었다. 일제강점기 해방 무렵에 만난 쓰다 세이슈(律田正周, 1907~1955)가 바로 ‘삶을 바꾼 스승’이었다. 쓰다는 일본 문화학원의 교수로 우리나라 유학생들과도 친분이 두터웠다. 이중섭, 유영국, 송혜수 등이 그의 문하생이었다. 1941년 일본의 억압을 피해 간 하얼빈에서 쓰다와의 만남은 운명적이었다. 해방이 되고 나서 극재는 쓰다와 3개월간 함께 생활한다. 그때 극재의 스케치북을 몰래본 쓰다는, “극재는 남들이 못 보는 것을 보고 있다.”며, “어쩌면 스페인적인 풍토나 문화적 배경 밑에서 나올 법한 그림”이라는 칭찬을 한다. 그것은 하얼빈의 이국적인 풍경을 그린 드로잉을 보고 한 말이었고, 그 드로잉에는 남들이 주목하지 않은 건물의 낡은 모습이나 흠집 등이 묘사되어 있었다. 쓰다는 극재가 무의식적으로 묘사한 요소들의 미적인 효과를 지적한 것이다. 이로써 극재는 자신의 그림에 나타난 자잘한 요소들을 인식하게 되고, 대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이런 지적과 더불어 쓰
‘다시 보는 극재의 예술세계’가 행소박물관 특별전시실(동곡실)에서 이달 5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약 2개월 반 동안 열린다. 특별전에는 한국 추상미술계의 거목이자 우리학교 미술대학의 설립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정점식 화백의 작품 30여 점과 유품 20여 점 등 모두 5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3시 행소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린 개막식은 신일희 총장의 인사말, 테이프 커팅, 특별전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신일희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극재 정점식 선생님은 우리나라 추상화의 거장이시고, 그의 작품이 아직도 미술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극재 선생님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그를 기억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점식 화백은 1917년 성주에서 출생하여 1930년대 대구 근대 화단의 선배들을 통해 유화를 접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의 미술계를 경험했다. 이후 태평양 전쟁을 피해 하얼빈으로 갔다가 광복 후 대구로 돌아와서 1964년부터 1983년 은퇴할 때까지 우리학교에서 후학 양성에 매진했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2004 올해의 작가’로 뽑히기도 한 정점식 화백은 왕성한 작품 활동
지난 11월 8일과 9일 양일간 경주 The-K호텔에서 우리학교를 비롯해 경일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등 4개 대학이 참여한 대학 연합 취업캠프가 열렸다. 우리학교 대학일자리센터가 주관한 이번 취업캠프는 각 대학별로 25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여 취업교육을 받고 실질적 직무 이해와 취업준비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사전에 조사하고 캠프일정에 반영하여 취업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취업마인드 고취를 위한 특강’, ‘직군별 입사지원서 작성 특강’, ‘직무역량별 입사지원서 작성 컨설팅’, ‘직무·기업체별 전문가 특강 및 모의면접’ 등의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이성용(경찰행정학·교수) 대학일자리센터장은 “지역의 4개 대학이 협력해 취업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상호 협력하는 좋은 자리가 됐다.”며 “학생들에게는 취업정보 교환의 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가한 진창우(독일어문학·3) 씨는 “최근 채용트렌드를 알 수 있었고 현직 인사담당자를 통해 접한 정보들이 도움이 되었다.”며 “타 대학 학생들과도 정보공유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학 연합 취업캠프는 2017년 처음 개최되었으며
지난 9일, 경상북도청과 하회마을 등지에서 우리학교 외국인 교수 60여 명을 포함한 교직원 6백여 명이 참가한 ‘외국인 교수와 함께하는 교직원 등행대회’가 열렸다. 이번 등행 행사는 경상북도청 천년숲과 인근 검무산, 하회마을 등에서 진행됐으며, 우리학교 구성원 간 화합 및 지역사랑 실천을 위해 진행되었다. 등행대회에 참가한 60여 명의 외국인 교수는 전체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을 대표하여 캐리커쳐, 73개국 출신국가별 국기, 각국의 언어로 국가명을 직접 적어 만든 액자 등을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에게 전하기도 했다. 신일희 총장은 “경상북도는 안동 하회마을, 경주 등 한국의 문화유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런 문화유산을 활용해 경상북도는 문화 확산 부분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우리학교도 이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르뎀(국제관계학) 교수는 “우리학교 구성원으로 외국인 교수와 교직원들이 함께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한국에서 생활한지 5년 정도 지났는데, 이제는 이곳이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한다. 대구·경북의 일원인만큼 지역사랑을 실천하는데 한 몫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