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8.6℃
  • 흐림강릉 9.5℃
  • 서울 9.1℃
  • 흐림대전 12.1℃
  • 맑음대구 15.7℃
  • 구름조금울산 16.7℃
  • 박무광주 13.4℃
  • 맑음부산 16.0℃
  • 흐림고창 12.4℃
  • 맑음제주 17.4℃
  • 흐림강화 9.5℃
  • 흐림보은 11.6℃
  • 구름많음금산 12.7℃
  • 맑음강진군 14.4℃
  • 맑음경주시 16.4℃
  • 맑음거제 16.0℃
기상청 제공

[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URL복사
이 책의 저자는 베스트셀러로서 우리에게 알려진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쓴 장하준 교수이다. 그는 영국 캠브리지 대학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이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집필하였다고 밝혔다. 사실 경제학은 “경제공부 하지마라”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어려운 분야이다. 그 이유에 대해 저자는 경제학이 일반인들이 삶과 인생을 이해하도록 접근하기보다는 전문가를 위한 이론과 수치로 가득 차 있기 때문으로 본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책에 대해 “내용은 쉽게 말투는 순하지만 내 책 중 가장 래디컬(radical)한 책”이라고 하였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10분이 있다면 각 장의 제목과 첫 페이지를 읽을 것을, 한두 시간이 있다면 1장과 2장과 에필로그를 읽고 나머지는 대강 살펴볼 것을, 반나절을 할애할 수 있다면, 표제와 부제만 읽거나 읽기가 빠르면 각 장의 도입부와 맺는말을 대강 살펴볼 것을, 읽을 시간과 인내심이 있다면 모두 읽기를 권하고 있다.

필자는 독자들이 10분 만에 이 책의 대강을 살펴보도록 제시할 것이다. 이 책은 총 2부 12장과 함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5개장으로 독자들이 경제학에 익숙해지도록 경제학의 개념, 발달사, 자본주의의 간단한 역사, 경제학에 대한 다양한 학설, 경제의 주체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제2부는 7개장으로 생산과 소득, 경제성장에 따른 효과, 금융, 불평등과 빈곤, 일과 실업, 정부의 역할, 국제무역과 자본이동 등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경제학을 공장과 기업에서의 생산과 소비 활동, 공공 및 민간 부문의 구조개편과 기술개발 등의 조직 활동, 그리고 결혼, 출산, 학력, 음악, 식사, 운동, 범죄, 중독 등 삶의 단면들에서 일어나는 합리적 선택 과정으로 본다. 경제학은 보이지 않는 손을 강조한 아담스미스부터 현대 경제학자까지 다양한 역사·사회적 맥락 속에서 전개되어온 자본주의 발달 과정에서 우리가 경험하고 발견한 이론들의 체계로 본다.

저자는 인간과 인간 활동에 대한 다양한 학설과 접근이 있듯이 경제학도 그러하다고 본다. 그래서 그는 경제학파를 고전주의 학파, 신고전주의 학파, 마르크스학파, 개발주의 전통, 오스트리아 학파, (신)슘페터 학파, 케인즈 학파, 제도 학파, 행동주의 학파 등으로 분류하여 그 특징과 장단점을 소개한다. 이러한 학파들은 경제를 움직이는 주체를 개인과 기업과 정부로 보는 것을 공히 주장하지만 그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는 관점을 달리하고 있다.

저자는 경제학을 어떠한 이해집단의 이익과 손해를 정당화할 것인가에 대한 정치적 논쟁의 산물로 본다. 그래서 경제학은 다양한 학문적 접근에 대한 종합적·체계적 접근을 필요로 하며, 또한 집단 간의 상호 개방과 협력과 소통을 갖는 열린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끝으로 저자는 경제를 경제 전문가들에게만 맡겨두지 말고 일반인 모두가 경제 리터러시를 지님으로 경제적 현상을 분석하고 비판할 것을 권하고 있다.

관련기사





[사설] 환경과 식생활, 새로운 관점이 필요한 시기 지구온난화는 국제적으로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는 문제다.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적정 기준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제정한 교토의정서가 1997년 채택된 후, 지난 2015년에는 195개국이 참여하여 “지구 온도상승을 산업화 이전보다 1.5도까지 제한하도록 노력”하기로 한 파리기후협약을 맺었다. 우리나라도 파리기후변화협정에 따라 2030년까지 예상배출량 대비 37%까지 감축하기로 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농업과 식량 및 식품 산업이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25%를 차지한다고 보고했다.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육류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농업과 식량 및 식품 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중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인데, 그 중 절반은 육류, 특히 소고기 생산에서 나온다. 이처럼 육류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고기없는 월요일’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원래 ‘고기없는 월요일’은 2003년 미국 블룸버그 고등학교의 비만관리 프로그램으로 시작되었다가 비틀즈 그룹 멤버인 폴 매카트니가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회의(UNFCCC)에서 환경운동으로 제안하면서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