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0.5℃
  • 맑음강릉 19.3℃
  • 구름조금서울 18.5℃
  • 구름조금대전 19.0℃
  • 구름많음대구 18.5℃
  • 구름조금울산 16.8℃
  • 구름조금광주 17.9℃
  • 구름많음부산 15.9℃
  • 맑음고창 14.7℃
  • 맑음제주 16.0℃
  • 맑음강화 16.3℃
  • 맑음보은 16.4℃
  • 맑음금산 17.3℃
  • 구름많음강진군 17.3℃
  • 구름많음경주시 18.0℃
  • 구름많음거제 18.2℃
기상청 제공

[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존 퍼킨슨 ‘경제 저격수의 고백1’

URL복사
이번에 추천하려고 하는 책은 존 퍼킨슨의 ‘경제 저격수의 고백 1(Confession of an Economic Hit Man)’이다. 이 책은 저자가 약 10년간 해온 경제 저격수(EHM)로의 역할을 바탕으로 집필됐다. 여러 나라의 피폐해져 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그 나라의 민족지도자들의 의문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던 자신에 대한 분노, 죄책감, 한 인간으로서의 고뇌에 대한 고백으로 무엇보다 진실을 알리기 위해 쓰인 책이다.

18, 19세기에는 앞선 군사·물리적 힘으로 약소국가를 식민지화해 값싼 노동력과 자연자원, 시장을 획득했다면, 20세기에는 총·칼이 아닌 말끔히 차려입은 양복과 수트케이스로 무장한 EHM들이 표적국가를 미국의 경제적 종속과 통재 하에 놓는 것이다. EHM들의 대표적인 방법은 민간기업의 일원으로 표적국가에 입국, 그 나라의 경제 분석, 경제개발계획 사업 제안, 터무니없이 높은 경제성장률 예측, 그리고 사업투자 결과인 경제성장률을 정당화하는 부채를 IMF, World Bank 등을 통해 제공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표적국가의 경제개발 사업은 미국 굴지의 다국적 기업에 의해 실행되고, 표적국가는 의도적으로 과도하게 예측된 경제성장을 이루지 못해 채무의 의무를 다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결국 채권자는 채무상환을 위해 표적국가의 경제정책에 개입, 사회보장 및 공공 서비스의 축소 등을 요구하게 된다. 물론 이러한 개발정책이 실행되는 데엔 반드시 표적국가의 지배 계층을 위한 물질적·정치적 보상 즉 부패를 통해 경제 정책이 집행됐다는 것이다. 반면 저항했던 지도자들은 쿠데타로 인해 정권에서 밀려 나거나 혹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죽게 된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제3세계 국가들이-유독 자연자원이 풍부하고 경제·군사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들-정치적 부패, 빈약한 국민성 등으로 인해 후진국이 됐다고 인식하지만, 그 이면에는 이를 가능케한 존재가 있음을 이 책은 말한다. 그리고 우리는 왜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지 않고 선진국가의 거대기업들에 의한 개발도상국과 후진국의 경제적 종속과 수탈이 왜 자유경쟁, 민주주의 등의 허울을 뒤집어쓰게 되는지 생각하게 된다. 그러한 틀에서 물질적 가치 추구가 최상의 목표로 여겨지는 시대에 우리가 잊고 있던 더 중요한 가치들, 물질적 가치의 추구에서 희생됐던 것들에 대해 되돌아보게 한다.

관련기사





[사설] 환경과 식생활, 새로운 관점이 필요한 시기 지구온난화는 국제적으로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는 문제다.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적정 기준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제정한 교토의정서가 1997년 채택된 후, 지난 2015년에는 195개국이 참여하여 “지구 온도상승을 산업화 이전보다 1.5도까지 제한하도록 노력”하기로 한 파리기후협약을 맺었다. 우리나라도 파리기후변화협정에 따라 2030년까지 예상배출량 대비 37%까지 감축하기로 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농업과 식량 및 식품 산업이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25%를 차지한다고 보고했다.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육류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농업과 식량 및 식품 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중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인데, 그 중 절반은 육류, 특히 소고기 생산에서 나온다. 이처럼 육류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고기없는 월요일’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원래 ‘고기없는 월요일’은 2003년 미국 블룸버그 고등학교의 비만관리 프로그램으로 시작되었다가 비틀즈 그룹 멤버인 폴 매카트니가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회의(UNFCCC)에서 환경운동으로 제안하면서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