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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연구팀들, 동계방학 중 연구·개발에서 성과 거둬

 

우리학교 교수진으로 구성된 연구팀들이 동계방학 중 연구와 개발 분야에서 값진 성과를 이끌어냈다.


먼저 김선칠(의용공학) 교수 연구팀은 의료기관 및 산업현장에서 착용하는 차폐복의 경량화를 목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최근 0.1mm의 차폐페이퍼를 개발하여 제품화 공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의 기술력은 모르포 나비 날개의 구조를 응용했으며, 입사되는 Xray와 충돌단면적을 높여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패턴으로 흡수와 산란을 통해 방사선을 방어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같은 의용공학과의 허윤석 교수 연구팀은 혈액 내에 존재하는 바이오마커인 글루코스와 당화혈색소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무표지 방식의 전기화학 기반 면역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상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POCT(point-of-care test:현장검사) 장비를 개발할 수 있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제약학과의 육심명 교수 연구팀은 영남대학교 약학부의 장재훈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해 ‘T 세포 활성화 매개 이중특이성 나노 면역항암제’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나노입자를 이용하여 기존의 두 가지 면역관문 조절 표적들을 동시에 결합하고 나노약물의약품에서 분비되는 면역 증강 물질에 의한 면역세포들의 활성화 유도를 통해 T세포의 항암능력을 극대화했다.


한편, 각 연구팀의 이번 성과는 ‘Biomaterials’, ‘Scientific Reports’, ‘Biosensors and Bioelectronics’ 등의 저널에 게재돼있다.





[교수님추천해주세요]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 캠퍼스에 낭만이 사라진 지 까마득하다고 한다. 과연 그런가? 최근의 한 조사를 보면 많은 젊은이들은 여전히 사랑ㆍ우정ㆍ사회 같은 고전적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문학이 교양소설이다. 오늘은 한국 교양소설의 고전이라 할 만한 작품을 하나 소개할까 한다.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이다. 80년대 초에 나온 이 소설은 70,80년대 한국 대학생들의 외적·내적 풍경을 여실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요즘 대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한국 대학사의 중요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영훈은 일찍이 부모님을 여의고 형에게 얹혀살면서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지적 욕구가 강하여 닥치는 대로 책을 읽는다. 그 지력을 바탕으로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마침내 명문대에 들어간다. 그러나 1학년이 끝나기도 전에 깊은 회의에 빠진다. 생각했던 대학공부가 아니다. 2학년 때는 학과공부는 포기하고 문학 서클에 들어가 문학에 심취한다. 천 권의 책을 독파하고 소설이나 비평문도 거침없이 써낸다. 주위의 박수도 받고 시기도 받는다. 그러나 이것도 만족과 행복을 주지 못한다. 무엇이든 궁극적인 이유나 목적이 없기 때문이다. 삶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