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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계硏 대구분원 2012년까지 설립

한국기계硏 대구분원 2012년까지 설립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기계금속 산업 분야의 원천 기술을 개발.지원하는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이 오는 2012년까지 대구에 분원을 설립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9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이상천 한국기계연구원장, 김범일 대구시장, 박인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기계연구원 대구분원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는다고 6일 밝혔다.

대구분원은 달성군 현풍면 일원에 조성되는 복합산업단지인 대구 테크노폴리스 내 부지 3만3천㎡에 건물 면적 1만㎡ 규모로 오는 2012년까지 설립된다. 연구원 측은 50여명의 전문 연구인력을 이곳에 상주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에는 국비 290억원을 포함해 37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땅은 대구시가 사서 제공한다.

대구분원이 설립되면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 첨단 의료기기에 대한 핵심 원천기술 개발 및 이전을 추진하고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인 그린에너지와 연계한 태양광, 연료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등의 양산을 위한 생산시스템 기술 개발.이전도 가능할 것으로 경제자유구역청은 전망했다.

박인철 청장은 "기계금속 분야의 핵심 기술개발과 융합형 원천 기술 개발이 가능해져 지역산업 구조 고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jda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지금, 굳이 ‘삼국지’를 읽는 이유 영화, 책, 예술작품 가운데 하나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괜히 실제 내 삶보다 더 있어 보이는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읽어본 적 없지만 의미 있어 보이는 철학책을 고를지, 그럴듯한 예술영화를 추천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오래전 읽었던 ‘해변의 카프카‘를 떠올렸다.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고,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라 추천하기에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결국 마지막에 고른 책은 이문열 작가의 ‘삼국지’다. 삼국지는 워낙 유명해서 오히려 추천하기 조심스러워지는 책이기도 하다. ‘굳이 지금 삼국지?’ 라는 반응도 있을 테고, 이미 내용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알고 있던 이야기와는 느낌이 꽤 다르다. 단순한 영웅 서사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선택, 타이밍과 판단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읽다 보면 어떤 날은 조조가 가장 쿨해 보이고, 어떤 날은 유비의 끝까지 사람을 믿는 태도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삼국지는 책 ‘읽는 재미’를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고전이라고 하면 시작하기 전에 부담부터 느끼기 쉬운데, 삼국지는 일단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