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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열공중인 대학생들에게 도전받아"

UC버클리 계절학기에 참여한 서민영(KIC IB·2) 씨를 만나


지난 8월 UC버클리 여름 계절학기에 KIC 재학생 14명이 현지의 도전적 교육을 경험하고 돌아왔다. 계절학기에 참여한 후 나태했던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더욱 열심히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는 서민영(KIC IB·2) 씨를 만났다.

“예전부터 교환학생으로 참여하기 위해 준비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다른 많은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미국 명문학교에서 공부해보고 싶어 UC버클리 여름 계절학기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며 지원동기에 대해 설명했다.

수업 분위기의 차이점에 대해 체계적인 조별모임과 자연스러운 토론수업이 가장 적응하기가 힘들었다며 수업 방식에 적응하기까지의 고충에 대해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수업에 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토론수업에 참여하는 것이었습니다. 현지의 학생들이 틀림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임기응변으로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발표해내는 모습을 보며 저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라고 말하며, 조별모임에 대해서도 한국과 많은 차이가 있다며 수업 대부분이 조별활동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조원 개개인이 엄청난 준비를 해야만 과제를 완성할 수 있어 수시로 조별모임의 과제를 준비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교환학생에 대해 관심이 많은 학우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말에 ‘성실’과 ‘노력’을 그 해결책으로 일축했다. “생활 습성이나 분위기에는 쉽게 적응할 수 있으나 가장 큰 언어의 장벽을 깨기 위해서는 엄청난 예습·복습이 필요합니다”고 말하며 학우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참고로 한국 음식을 듬뿍 챙겨가는 게 좋을 거에요”라는 말을 덧붙였다.

졸업 후 미국과 연계된 국제기업에서 일하고 다는 그녀는 “이번 버클리 계절학기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꼭 미국 경영대학에서 공부를 해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되었습니다. 현지의 살아있는 지식과 경쟁력 있는 학습에 욕심이 생깁니다”며 자신의 계획을 강조했다.

한국의 고3 수험생만큼이나 ‘열공중인 세계의 대학생’들을 직접 보고 느낀 뒤 자신의 미래를 위해 매일 더 높은 장벽에 도전하고 있는 서민영 씨는 오늘도 열공중이다.




[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