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계명대학교는 산업디자인과 3학년 고진권(25)씨가 최근 일본 지바(千葉)현에서 열린 '후지쓰 모바일폰 디자인어워드 2009' 국제공모전에서 그랑프리(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고씨는 각국에서 2천여작품이 출품된 이번 대회에서 '손짓(Gesture)'이라는 제목의 휴대전화 디자인으로 1위에 선정돼 상패와 상금 200만엔을 받았다. '손짓'은 사용자가 전화를 쥐는 형태에 따라 센서가 작동해 카메라 모드, MP3 모드, 통화 모드 등을 자동 구현하도록 디자인한 작품이다. 고씨는 "평소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없을까하는 의문을 갖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국내 디자인공모전에서 11차례 입상했으며 후지쓰 측의 제의로 내년 초 일본에서 인턴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realism@yna.co.krhttp://blog.yonhapnews.co.kr/realism(끝)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미국산이나 호주산 쇠고기의 경우 등급 표시가 없거나 미국 또는 호주 등 해당 수출국의 등급 표시를 붙인 채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품질을 제대로 알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20일 백화점(4개), 대형마트(5개), 슈퍼(2개), 재래시장(5개)에서 수입 쇠고기 판매 실태를 조사한 결과 호주산은 대부분 아무 표시가 없었고 미국산의 경우 대형마트에서는 미국식으로 '프라임, 초이스' 등으로 표시해놨으며 재래시장에서는 표시가 없거나 'A'라고만 돼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수입 쇠고기에 대해서는 품질 등급 표시가 의무화돼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또 국내산 쇠고기의 경우 등급 표시 방법이 1++, 1+, 1, 2, 3으로 돼 있어서 실제 중급인 1등급을 소비자들은 최상등급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원은 수입 쇠고기는 해당 국가에서 사용하는 표시법을 나열한 뒤 해당 등급을 표시하도록 하고 국내산 쇠고기는 표시 등급을 1∼5등급으로 단순화하는 방안을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erciel@yna.co.kr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두살배기 여아와 66세 남성이 숨져 신종플루 사망자가 두달여만에 20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16일 저녁 9시께 수도권에 거주하는 2살 여아가 심정지로 숨진 데 이어 19일 새벽 5시45분에 신장암을 앓아온 66세 남성이 사망했다"면서 "두 사람 모두 신종플루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8월 15일 첫 사망자 발생이래 두달여만에 신종플루 사망자는 20명을 기록했다. 특히 이달에는 지난 6일 이후 보름여만에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 기온이 내려가면서 사망자가 확대되는 상황이다. 2살 여아는 만 59개월 이하, 66세 남성은 만성질환에 고령(65세 이상)에 해당돼 모두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여아의 경우 9월 중순부터 피부가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간간이 나타났으며 지난 13일에도 청색증으로 수도권 A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이때 병원 측은 여아의 상태가 심장비대로 나타나 다른 의료기관에서 정밀 진료를 받으라고 권유했으나 환자 측은 병원을 찾지 않았다. 이어 16일 호흡곤란, 청색증으로 A병원을 거쳐 B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저녁에 신종플루 확진 판정이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도시개발자문위원회는 20일 첫 회의를 열고 수성의료지구 외국인 투자 촉진을 위한 맞춤식 개발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국인 투자유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사업 초기부터 다른 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개발용지 해결 방안과 높은 조성원가를 낮춰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11개 사업지구 중 테크노폴리스지구에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등 효율적인 에너지공급 시스템을 도입하는 안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저탄소 신재생에너지를 시범 도입하는 방안 등도 이날 회의에서 검토됐다. 도시개발자문위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의 효율적이고 내실있는 추진을 위해 학계와 연구기관, 전문기관 관계자, 공무원 등 26명으로 구성됐다. 자문위에는 시공·상하수도, 도로, 도시계획, 경제, 건축, 교통 등 6개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 중이다. 박인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구별로 차별화된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tjda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학생수 감소로 초등교사 신규 채용 인원도 크게 줄어 올해 임용 경쟁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각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전국 16개 교육청의 초등교사(유치원, 특수교사 등 포함) 모집인원은 총 4천960명으로 지난해(5천868명)에 비해 1천명 가까이 감소했다. 저출산 여파로 초등학생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데다 내년도 초등교원 정원이 동결되고 퇴직자 수도 예년보다 적어 시도별 임용 폭이 그만큼 좁아졌기 때문.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지난해 1천144명에서 올해 876명으로 줄어든 것을 비롯해 경북 528명→285명, 경남 541명→319명, 전남 510명→312명, 전북 466명→312명, 대구 339명→113명, 충남 425명→366명 등으로 급감했다. 연도별로는 2004학년도 9천395명에 달했던 모집인원이 2005학년도 6천50명, 2006학년도 6천585명, 2007학년도 4천433명, 2008학년도 6천437명, 2009학년도 5천868명이었다가 올해 4천명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초등교사 임용 경쟁률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지원자수가 정원에 못미쳐 `교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한.중.일 3국이 아시아판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이란 상호 학점인정과 공동 커리큘럼 개발을 통해 유럽연합(EU) 회원국내 대학생 150만명이 역내 타국가에서 수업을 들으며 학점을 얻을 수 있는 학생교류 프로그램이다. 한.중.일 3국 정상은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3국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이에 따라 3국은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점교류를 추진할 '한.중.일 고등교육 교류협력위원회'를 조만간 구성, 이르면 내년초부터 본격 가동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가 '캠퍼스 아시아(Campus Asia)'라는 명칭을 붙인 이 프로그램에는 대학간 학점교류, 공동학위 수여, 학생.교직원 교류 등 다양한 대학교류 방안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교육부를 중심으로 유럽연합의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을 모델로 하는 3국 중심의 독자 프로그램을 검토중"이라며 "한.중.일 대학생의 이동성을 증대함으로써 아시아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hd@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경기와 소비심리 회복 속에 상대적으로 고가품을 취급하는 백화점의 매출 증가폭이 더욱 빨라지는 반면, 대형마트(동일점포 기준)의 매출은 계속 위축되는 유통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6일 지식경제부가 내놓은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대 백화점의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8.6% 늘어났다. 3대 백화점의 매출은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 작년 같은 달보다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9월의 매출 증가세는 지난 1월(10.4%)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반면, 지난달 3대 대형마트의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6.0% 감소했다. 3대 대형마트의 매출 감소세는 지난 6월부터 넉 달 내리 이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3대 백화점 매출의 증가세와의 격차도 추세적으로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9월 백화점 매출에서 가장 호조를 보인 것은 명품으로, 작년 9월보다 21.9% 증가하며 지난 3월 이후 최고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 가정용품(12.2%), 잡화(10.5%), 식품(9.9%) 등도 호조를 보이는 등 전 상품군에서 매출이 늘어났다. 백화점들의 매출 호조는 명품 판매 회복과 더불어 추석이 10월로 옮겨가면서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주영국대사관(대사 천영우)에 대한 15일 국정감사에서는 한국경제에 대한 영국 언론들의 부정적인 보도 태도와 영국 교과서의 한국 왜곡 사례 등이 주로 거론됐다. 민주당 신낙균 의원은 "파이낸셜타임스나 이코노미스트 등 영국 언론들의 부정적인 보도 태도는 결국 한국에 대한 이해와 신뢰 부족 때문이고 이는 외교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결과가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신 의원은 "지난해부터 영국발 한국 위기설이 자꾸 나오고 억측이 지속됐는데 대사관 측의 분석과 대처는 어떠했느냐"며 "문화를 매개로 한 외교가 효과가 크기 때문에 문화외교를 통해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송민순 의원은 "한국경제 상황에 대한 설명회 같은 노력도 중요하지만 왜 부정적인 보도가 나오는지, 수면 밑에 도대체 무슨 이유가 있는 것인지 잘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특히 "금융위기 이전에 공관에서 본국에 금융위기 등에 대한 조기 경보 조치 등을 제대로 했느냐"고 물은 뒤 "금융 관련 핵심지역인 런던, 홍콩, 싱가포르, 뉴욕 등의 공관들이 입체적으로 대 언론 네트워크를 만들어 대응해야 한
(대구=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도시철도 고객님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멍멍"대구지역에서 초미니 견공으로 이름을 날린 `담비'가 지하철 명예역장에 취임한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오는 22일 오후 2시 대구지역의 유일한 환승역이자 이용객이 가장 많은 반월당역에서 초미니 애완견 담비의 명예역장 취임식을 갖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대구 수성구 이수의과동물병원 이창민 원장이 천연 특수사료를 먹여 키워낸 말티즈 담비는 2살이 넘은 성견이지만 키(목~발끝)는 10.5cm, 몸무게는 750g에 불과한 초미니 강아지다. 앞으로 담비를 데리고 반월당역을 출퇴근할 예정이라는 이창민 원장은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는 이용객들도 계시겠지만 담비가 대구시민과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선사하기 위해 나서는만큼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담비는 앞으로 반월당역 1호선 대곡방향 매표소 옆에 마련된 3㎡ 정도의 `집무실'에 자리를 잡고 이용객들에게 도시철도공사와 올바른 도시철도 이용법을 홍보할 예정이다. 유니폼까지 갖춰입을 담비 역장의 세부 업무는 이용객들에게 재롱떨기, 지하철 역 순찰, 부정승객 꾸짖기 등. 공사 측은 지난 2007년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15일 오후 경북대학교에 대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국정감사에서 이 대학의 경쟁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경북대가 2008년 국립대 통폐합 지원사업 연차평가에서 대학 운영체제와 향후 추진계획, 달성 정도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통합대학 3곳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며 "여전히 유사학과가 양 캠퍼스에 중복되는 등 통합실적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은 "경북대 개교 이래 올해 첫 신입생 미달 사태가 빚어진 만큼 국립대 통폐합을 통해 정원을 줄이고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경북대는 작년 상주대와 통합에 이어 안동대와 추진 중인데 지역 모든 국립대가 모여 발전적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은 "경북대 최대 현안사업인 제2병원 건립사업의 국고지원 비율이 17%로 서울대 분당병원 건립 60%, 부산대 양산병원 35% 등에 비해 대학 부담이 상당히 크다"면서 "대학 재정상태가 좋다면 문제 없겠지만 총사업비 50% 이상을 대학에 떠맡긴다면 감당해낼 대학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2008년 대학구조개혁 지원사업에 경북대 등 3개 대학이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이 15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에 가서명한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캐서린 애슈턴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오후 5시30분(한국 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EU FTA 협정문에 가서명할 예정이다. 애초 양측은 가서명 이후 협정문을 공개하기로 해 가서명과 동시에 협정문의 상세한 내용이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그간 발표한 자료에서 EU 측은 공산품 전 품목에 대해 5년 내 관세를 철폐키로 하고, 이중 99%는 3년 내에 철폐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 경우 3년 내 관세철폐 품목 비율은 한.미 FTA(91.4%) 때보다 높은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3년 내 관세철폐 품목을 96%로 하고 일부 민감품목은 관세철폐 기간을 7년으로 설정하는 등 전반적으로 EU 측이 우리보다 조기에 관세를 철폐하도록 했다. 즉시 관세가 없어지는 품목은 우리 측은 자동차부품, 칼라TV, 냉장고, 선박 등이며, EU 측은 자동차부품, 무선통신기기부품, 냉장고, 에어컨, 라디오 등이다. 양측은 1천500㏄ 초과 중대형 승용차는 3년 내에, 1천500㏄ 이하 소형 승용차는 5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