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국내 제약업계가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 복제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 5곳(4건)이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 복제약의 생물학적동등성시험 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이란 복제약이 '오리지널 약'과 인체에서 같은 효과를 내는지 검증하기 위한 약효시험이다. 일반적으로 복제약이 시판허가를 받으려면 식약청으로부터 생동성시험 계획 승인을 받아 시험을 실시해 신약과 인체에서 동등하게 작용한다는 검증을 받아야 한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종근당과 SK케미칼(씨티씨바이오와 공동)이 생동성시험 계획을 승인받았으며 국제약품과 대웅제약도 최근 생동성시험 계획서를 제출해 승인을 앞두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생동성시험 계획 승인에는 30일가량이 소요되지만, 신종인플루엔자 유행 상황임을 고려해 약 7일로 심사기간을 대폭 단축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제약사들이 생동성시험을 통해 약효를 검증하면 식약청에 시판허가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식약청의 허가를 받는다고 해도 정부가 특허권자의 독점권을 유예하는 '강제실시'를 발동하지 않는 한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최현석 기자 = 올해 들어 우유와 닭고기, 소시지 등 식품 가격이 치솟으면서 잇따라 사상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추석을 앞두고 식품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정부의 공급 조절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유.닭고기 값 상승률 사상 최고 9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동기대비 우유 가격 상승률은 1-8월에 평균 31.7%로 2005년 1~8월 22.4%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케첩은 1998년 이후 한 번도 6%를 넘지 않은 채 대체로 2% 아래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월평균 24.4%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닭고기는 28.2%로 사상 최고였고 오렌지(39.3%)와 북어 채(37.5%), 소시지(20.4%), 어묵(19.5%) 등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가자미는 14.7%로 1989년의 23.7% 이후 20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으며 명태는 33.9%로 1992년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였다. 생강은 92.6%로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요 식료품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2002년 이후 4%를 넘지 않았던 혼합조미료도 올해 들어 평균 22.7% 상승하면서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우리나라의 공교육비 민간 부담률, 대학 등록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의 급여는 높지만 순 수업시간은 OECD 평균보다 적고, 교사들 스스로 느끼는 능력, 자질에 대한 확신감은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의 2009년 OECD 교육지표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OECD 교육지표는 교육기관의 성과, 교육에 투자된 재정ㆍ인적자원, 교육 참여도, 학습환경 등을 25개 지표로 나타낸 것으로 OECD 회원 30개국, 비회원 6개국 등 36개국의 2007년 기준 통계(재정은 2006년 결산 기준)에 따른 것이다. ◇ 교육비 부담 세계 최고 =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은 7.3%로 OECD 평균(5.8%)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공교육비를 정부가 부담하는 비율(4.5%)은 OECD 평균(4.9%)보다 낮았지만 민간 부담률(2.9%)은 OECD 평균(0.8%)보다 훨씬 높았다. 이는 조사 대상 29개국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공교육비 민간 부담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교육에 대한 정부 지원이 부족해 국민이 부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저희보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사용해 주세요"계명대학교는 재학생 9명이 장학생으로 선정돼 받는 장학금 일부를 떼어 불우한 처지의 학우를 위해 써 달라고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사회과학대 1학년 엄유진, 한국어문학과 4학년 김미란, 인문대학 1학년 하나영, 일본학과 3학년 김혜진, 국제학대학 1학년 이채은, 경영학과 3학년 배정귀 김민형, 피아노과 1학년 김수연, 공예디자인과 1학년 조원규씨 등은 십시일반으로 모은 1천190여만원을 이날 대학에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1학기 성적과 면학 장학금으로 10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개인이 받은 장학금의 일부를 좋은 일에 쓰고자 뜻을 모았다. 학생들은 평소 신일희 총장이 강조하는 '남을 배려하는 삶', 교직원이 월급을 떼어 불우이웃돕기에 나서는 등 '나눔의 실천'을 강조하는 학교 분위기에 영향받았다고 말했다. 엄유진씨는 "마음으로만 생각하던 일을 실천하게 돼 기쁘다"며 "부모님과 상의하면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을 때 흔쾌히 동의하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계명대 관계자는 "이들의 선행을 격려하기 위해 9명을 총장 명의의 명예장학생으로 추대하고 도
(연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연천 임진강 수난사고 현장지휘본부는 야영객 실종 3일째인 8일 오전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 그러나 임진강에 안개가 많이 껴 수색 작업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이날 수색은 전 인력과 장비가 옆으로 길게 늘어서 5명의 실종자를 낸 임진교 남쪽 3㎞ 지점부터 하류방향으로 23㎞를 훑어 내려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방.경찰.군부대 등의 수색인력은 전날 2천516명에서 4천459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임진강에는 헬기 16대, 고무보트 36대가 배치돼 공중과 수상에서 입체적인 수색이 이뤄지며 한강과 서해에서도 함정을 이용한 수색이 진행된다. 현장지휘본부는 전날 임진강을 5개 구역을 나눠 수색해 시신 3구를 인양했으며 이날 나머지 실종자 3명을 찾을 계획이다. 현장지휘본부 관계자는 "마지막 수색이라는 생각으로 인력을 대폭 증원해 저인망식으로 나머지 실종자를 반드시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진강에서는 6일 오전 6시께 북한의 댐 방류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야영객 6명이 실종됐다. ky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최윤정 최현석 홍정규 기자= 지난 상반기에 각종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엥겔계수가 8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엥겔계수는 19세기 독일의 통계학자 엥겔이 발견한 법칙으로 가계의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식료품비의 비중을 말한다. 통상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하락하고 생활형편이 나빠지면 올라간다8일 한국은행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가계의 명목 소비지출액은 269조7천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64조4천24억원보다 2.0%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그러나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은 30조9천23억원에서 33조7천194억원으로 9.1%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소비지출에서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2.5%로 작년 같은 기간의 11.7%보다 0.8%포인트 급상승했다. 이 비중은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 2001년(12.7%) 이후 가장 높다. 식료품.비주류음료품 비중은 ▲2002년 12.2% ▲2003년 12.0% ▲2004년 12.3% ▲2005년 12.2% ▲2006년 11.8% ▲2007년 11.6% 등으로 점점 낮아지는 추세를 나타냈다가 올해 상반기에 급상승했다. 명목 식료품.비주류 음료품의 소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11월부터 운전면허 학과시험이 단순 암기형 지식 평가방식에서 벗어나 이해력 측정 위주의 쉬운 문제로 바뀔 전망이다. 경찰청은 교통 환경의 변화와 개정된 도로교통법령에 맞춰 운전면허 학과시험을 현실에 맞는 실용적인 문제 위주로 개편해 1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새로운 학과시험에서 총 40문항 중 실제 상황과 연계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그림형 문제를 기존의 12개에서 15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범정부적으로 추진중인 교통정책을 반영해 저탄소 녹색성장 친환경 운전이나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과 관련된 문제도 포함시킬 방침이다. 이 같은 개편안이 반영되면 전체 문제의 난이도는 현행 시험보다 훨씬 쉬워질 것으로 경찰청은 내다봤다. 경찰청 관계자는 "어려운 교통법규나 용어에 관한 문제는 가급적 자제하고 전반적인 교통법규의 흐름을 이해하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도록 쉬운 용어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anana@yna.co.kr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전국철도노조가 8일 0시부터 24시간 시한부 파업에 들어갔다. 철도노조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측이 단체교섭에 성실히 응하지 않아 이날 하루동안 기관사들이 참여하는 시한부 경고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파업에는 조합원 기관사 5천여명 가운데 필수유지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2천300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노조 파업으로 수도권 전동열차 등 일부 열차의 운행 중단 및 지연 운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승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철도공사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 비상열차와 대체 인력을 투입해 KTX 및 통근열차는 100%, 새마을 및 무궁화열차는 85% 수준으로 각각 운행키로 했다. 또 수도권 전동열차(광명 셔틀전철 포함)는 출근시간대 100%, 퇴근시간대 80% 수준으로 운행하고 화물열차는 18개의 비상열차를 제외하고 운휴조치키로 했다. 철도공사는 철도고객센터(☎1544-7788, 1588-7788)를 통해 파업에 따른 열차지연 정보를 안내키로 했으며 열차지연에 따른 승차권 교환 및 반환요청도 수수료 없이 모두 받아주고 지연도착은 규정에 따라 보상할 계획이다. 철도공사는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승객
(캘거리=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한국이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16번째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스탬피드 파크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40개 종목의 성적을 집계한 결과 금메달 1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5개, 우수상 11개를 획득해 라이벌 일본 등을 가볍게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국은 1967년 16회 스페인 대회를 시작으로 모두 25차례 출전해 16번째 패권을 거머쥐며 기능강국의 면모를 재확인시켰다. 한국은 2007년 일본 대회에 이어 다시 정상에 오르면서 2005년 핀란드 대회에서 끊어졌던 연승행진을 재가동했다. 한국은 1995년 프랑스 대회부터 2003년 스위스 대회까지 5연패 한 바 있다. 한국은 45개 종목(40개 출전) 가운데 35개 종목에서 입상해 모든 분야의 기능이 탁월함을 입증했다. 유재섭 선수단장(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예년과 달리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선진국 등이 집중 투자에 힘입어 선전하는 등 각국의 실력이 평준화한 탓에 들었다. 고전 끝에 얻은 우승이라서 결과가 더 값지다"라고 말했다. 기능올림픽은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만 22세 이하(통합제조 및 메카트로닉스는 만 2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SK그룹은 올 하반기에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두 1천 명 채용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SK그룹은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때 모두 60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이로써 SK그룹은 상반기에 채용한 200여 명을 포함해 모두 800여 명의 신입사원을 올해 채용하며, 이는 예년 평균 신입채용 규모인 650명보다 23%가량 늘어난 것이다. 원서는 오는 17일까지 SK그룹 채용 포털사이트(www.skcareers.com)를 통해 받으며, 서류와 필기, 면접을 거쳐 오는 11월 말쯤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계열사별로 기존사업을 확대하고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자 하반기에 경력사원을 400명가량 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취업을 원하는 대학생들에게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SK 취업 카페'를 전국 16개 대학을 돌며 운영하고 있다. 한편, SK그룹은 청년구직자의 취업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확대하고자 인턴사원 1천800여 명을 선발, 협력업체 등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SK 상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연천=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경기도 연천 임진강 수난사고 현장지휘본부는 7일 오전 6시30분부터 실종자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 이날 수색은 임진교-삼화교-비룡대교-장남교-리비교 등 23㎞ 4개 구간과 한강.서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구조대는 헬기와 잠수장비, 고무보트 등 장비 800여대와 2천516명을 동원해 수중과 수초지역을 중점적으로 수색할 방침이다. 현장지휘본부는 사고가 발생한 6일에 장비 100여대와 400여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으나 일부 지역은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군부대 작전 지역인데다 강폭이 최대 400m에 이르는 등 수색 범위가 넓어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오후 6시45분께 수색을 종료했다. 한편 임진강에서는 6일 오전 6시께 북한의 댐 방류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야영객 6명이 실종됐다. ra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