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3.3℃
  • 구름많음강릉 17.1℃
  • 맑음서울 16.0℃
  • 구름조금대전 14.6℃
  • 구름조금대구 15.9℃
  • 맑음울산 13.2℃
  • 맑음광주 16.7℃
  • 맑음부산 15.0℃
  • 맑음고창 11.5℃
  • 구름많음제주 17.6℃
  • 맑음강화 10.8℃
  • 구름많음보은 12.1℃
  • 구름조금금산 11.3℃
  • 구름많음강진군 13.1℃
  • 구름조금경주시 12.1℃
  • 구름조금거제 13.0℃
기상청 제공

운전면허 필기시험 11월부터 쉬워진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11월부터 운전면허 학과시험이 단순 암기형 지식 평가방식에서 벗어나 이해력 측정 위주의 쉬운 문제로 바뀔 전망이다.

경찰청은 교통 환경의 변화와 개정된 도로교통법령에 맞춰 운전면허 학과시험을 현실에 맞는 실용적인 문제 위주로 개편해 1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새로운 학과시험에서 총 40문항 중 실제 상황과 연계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그림형 문제를 기존의 12개에서 15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범정부적으로 추진중인 교통정책을 반영해 저탄소 녹색성장 친환경 운전이나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과 관련된 문제도 포함시킬 방침이다.

이 같은 개편안이 반영되면 전체 문제의 난이도는 현행 시험보다 훨씬 쉬워질 것으로 경찰청은 내다봤다.

경찰청 관계자는 "어려운 교통법규나 용어에 관한 문제는 가급적 자제하고 전반적인 교통법규의 흐름을 이해하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도록 쉬운 용어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anana@yna.co.kr

관련기사





[교수님추천해주세요]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 캠퍼스에 낭만이 사라진 지 까마득하다고 한다. 과연 그런가? 최근의 한 조사를 보면 많은 젊은이들은 여전히 사랑ㆍ우정ㆍ사회 같은 고전적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문학이 교양소설이다. 오늘은 한국 교양소설의 고전이라 할 만한 작품을 하나 소개할까 한다. 이문열의 『젊은 날의 초상』이다. 80년대 초에 나온 이 소설은 70,80년대 한국 대학생들의 외적·내적 풍경을 여실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요즘 대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한국 대학사의 중요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영훈은 일찍이 부모님을 여의고 형에게 얹혀살면서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지적 욕구가 강하여 닥치는 대로 책을 읽는다. 그 지력을 바탕으로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마침내 명문대에 들어간다. 그러나 1학년이 끝나기도 전에 깊은 회의에 빠진다. 생각했던 대학공부가 아니다. 2학년 때는 학과공부는 포기하고 문학 서클에 들어가 문학에 심취한다. 천 권의 책을 독파하고 소설이나 비평문도 거침없이 써낸다. 주위의 박수도 받고 시기도 받는다. 그러나 이것도 만족과 행복을 주지 못한다. 무엇이든 궁극적인 이유나 목적이 없기 때문이다. 삶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