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2.3℃
  • 맑음강릉 12.1℃
  • 맑음서울 15.1℃
  • 맑음대전 14.7℃
  • 흐림대구 13.3℃
  • 맑음울산 12.8℃
  • 구름많음광주 17.7℃
  • 맑음부산 15.4℃
  • 흐림고창 14.4℃
  • 흐림제주 19.1℃
  • 맑음강화 12.8℃
  • 맑음보은 12.0℃
  • 맑음금산 12.0℃
  • 흐림강진군 16.8℃
  • 맑음경주시 12.3℃
  • 맑음거제 15.7℃
기상청 제공

'오늘은 꼭 우주로' 나로호 오후5시 발사

오후1시30분 최종발사시각 발표..오후 3시께 연료주입


(나로우주센터<고흥>=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 '오늘은 꼭 우주로 간다'
드디어,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25일 오후 5시 우주로 가는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전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 발사를 위한 모든 준비를 끝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국ㆍ러시아 비행시험위원회의 마지막 점검과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이날 오후 1시30분께 나로호의 최종발사시각을 발표한다.

정부는 전날 나로호 1단, 2단 로켓에 대한 발사 리허설(예행연습)을 각각 실시했으며 결과 분석도 모두 마무리했다.

현재 교과부 제2차관 주재의 발사상황관리위원회는 현장상황실을 운영하며 나로호 발사준비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사 리허설 진행상황의 이상 유무와 발사 당일 추진제 주입 및 자동시퀀스 등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이상 현상 발생 즉시 대응방안을 마련하게 된다고 교과부는 전했다.

앞으로 나로호는 발사체와 연료공급선의 문제, 기상이변 등이 없으면 발사 15분 전 자동시퀀스 카운트다운까지 순차적으로 발사단계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나로우주터센터는 이날 새벽부터 발사운용 준비에 들어갔으며 최종 발사시각이 확정되면 발사 2시간여 전부터 연료 주입을 시작할 예정이다.

역사적인 나로호의 최종 발사사인은 발사 20분 전쯤에 내려진다.

이후 발사 15분 전 자동 카운트다운에 들어가 발사 3.8초 전에 1단 엔진이 점화되고 추력이 142t에 도달하면 나로호가 이륙하게 된다.

나로호는 이륙 215초 후 고도 177㎞ 상공에서 위성을 감싸고 있던 페어링이 떨어져 나가고 이륙 232초 후 고도 196㎞에 이르면 발사체 1단이 분리돼 나간다.

이어 이륙 395초 후 2단 로켓이 점화되기 시작해 고도 300여㎞ 상공에 도달하는 이륙 540초 후 시점에서 목표궤도에 진입한 과학기술위성 2호가 분리된다.

따라서 나로호의 발사성공은 과학기술위성2호가 분리되는 이륙 540초 후에 결정되며 성공 여부 확인은 데이터 분석 작업을 거쳐 발사 40분 뒤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위성 2호와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의 첫 교신은 발사 후 12∼13시간 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년여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한국 첫 우주발사체이자 새로운 로켓 모델인 나로호의 개발과 발사를 위해 노력해왔다.

우주 선진국들도 첫 발사 성공률이 27% 수준이지만 나로호 발사 성공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는 분석이다.

이번 나로호 발사는 '우리 땅에서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쏘아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한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100㎏급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목적의 나로호 개발 사업은 지난 2002년 8월 시작됐으며 항우연이 2004년 10월 러시아 후르니체프사와 발사체 시스템 협력을 계약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나로호는 1단 액체 엔진과 2단 킥모터(고체연료 엔진)로 구성된 2단형 발사체로, 1단은 러시아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2단은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졌다.

앞서 나로호는 지난 19일 오후 5시 발사예정 시간을 7분56초 남긴 시점에서 자동시퀀스상 압력을 측정하는 소프트웨어의 결함으로 발사 중지됐다.

kimys@yna.co.kr

관련기사





[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지금, 굳이 ‘삼국지’를 읽는 이유 영화, 책, 예술작품 가운데 하나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괜히 실제 내 삶보다 더 있어 보이는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읽어본 적 없지만 의미 있어 보이는 철학책을 고를지, 그럴듯한 예술영화를 추천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오래전 읽었던 ‘해변의 카프카‘를 떠올렸다.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고,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라 추천하기에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결국 마지막에 고른 책은 이문열 작가의 ‘삼국지’다. 삼국지는 워낙 유명해서 오히려 추천하기 조심스러워지는 책이기도 하다. ‘굳이 지금 삼국지?’ 라는 반응도 있을 테고, 이미 내용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알고 있던 이야기와는 느낌이 꽤 다르다. 단순한 영웅 서사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선택, 타이밍과 판단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읽다 보면 어떤 날은 조조가 가장 쿨해 보이고, 어떤 날은 유비의 끝까지 사람을 믿는 태도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삼국지는 책 ‘읽는 재미’를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고전이라고 하면 시작하기 전에 부담부터 느끼기 쉬운데, 삼국지는 일단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