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5℃
  • 맑음강릉 8.7℃
  • 구름많음서울 5.3℃
  • 맑음대전 3.6℃
  • 맑음대구 7.6℃
  • 맑음울산 8.0℃
  • 맑음광주 7.0℃
  • 맑음부산 8.4℃
  • 맑음고창 5.0℃
  • 구름많음제주 12.4℃
  • 구름많음강화 2.4℃
  • 구름조금보은 2.5℃
  • 맑음금산 3.4℃
  • 맑음강진군 8.9℃
  • 맑음경주시 7.9℃
  • 맑음거제 9.4℃
기상청 제공

`취업 면접의 진화' 대응전략 8計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혈압 올리기 면접, 1박2일 합숙, 왕따 찾기 토론 등.

기업들이 본격적인 하반기 기업 채용 시즌을 앞두고 인재 유치를 위해 `톡톡' 튀는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
직업평론가인 김준성 연세대 생활관 차장은 15일 기업들의 이색 면접 유형을 소개하고 취업 희망자들의 대응전략을 소개했다.

다음은 김 차장이 제시한 이색 면접 유형과 전략.

▲혈압 올리기 면접= 구직자가 약점을 공격당했을 때 대응하는 방식을 보고 인성을 평가하는 면접이다. "전공이 지금 채용하려는 직종과 관련이 없다. 잘못 찾아온 것 같다" 등의 질문으로 구직자의 화를 돋워 대응방식을 평가한다. 면접자의 질문에 말려들지 않고 절제력을 발휘해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

▲1박2일 합숙형= 합숙을 통해 구직자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비교적 오랜 시간 구직자의 모든 것을 하나씩 벗겨 내듯 파악할 수 있어 `양파껍질 면접'으로 불린다. 내숭을 떨기보다는 있는 자신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좋은 점수를 받는 비결이다.

▲왕따 찾기 토론= 여러 사람이 참가한 토론이 끝나고서 가장 같이 일하고 싶은 동료를 한 명 추천받는 방식으로 구직자를 평가한다. 일명 `외톨이 찾기형' 면접으로, 괜히 튀려고 고집을 부리거나 상대를 공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토론자들의 눈동자를 두루두루 보면서 분위기를 맞춰가며 토론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직무기술 면접= 직무 연관 기술을 파악하려는 면접이다. 일본의 종합상사인 `이토추'에서 수년 전 시행했고 국내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유행할 전망이다. 해당 회사의 직무 기술에 관한 꼼꼼한 분석으로 자료에 강한 인재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90초 스피치 면접= 질문에 대해 90초 내에 핵심을 이야기하는 능력을 본다. 다국적 컨설팅 회사들이 주로 선호하는 인터뷰 방식이다. 주요 내용을 축약해 논리적으로 말하는 기술을 평소 익혀야 한다.

▲통섭형 지식 평가 면접= 인문ㆍ사회는 물론 이공계 분야의 지식을 두루 파악하는 게 목적이다. 평소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섭렵해야 한다. 답을 할 때에도 인문, 과학, 예술 등 여러 분야의 지식을 결합한 내용을 내놓으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야생형 인재 찾기= 외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회사에서 선호하는 면접법이다. 통신, 자동차 회사 등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업무가 많은 곳은 적극적인 현장 적응 능력을 측정해 `온실형'보다는 `야생형'의 인재를 선발하려고 한다.

▲직무 협응형 면접= 다른 직원과 협업 잘하는 인재를 찾는데 초점을 둔 방식이다. 주어진 직무에 어떤 기능이 더해져야 하는지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직무와 관련한 전문지식을 갖추면서 평소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kong79@yna.co.kr

관련기사





[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 계명대신문사로부터 이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대학 방송국 활동을 하던 시절이 떠올라 잠깐 마음이 두근거렸습니다. 대학생에게 권하는 한 권을 고르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여러분과 같은 대학생일 때 제가 제일 좋아했던 소설은 틀림없이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이었습니다. 책을 펼치면 어느새 나는 프랑스 벨빌 거리 어느 골목,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 7층 계단에 걸터앉아 있습니다. 살찌고 병이 든 로자 아줌마에게는 힘이 부치는 계단입니다. 모모는 그녀가 자기를 돌봐주는 대신 누군가가 돈을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습니다. 로자 아줌마는 그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돌봐주는 줄 알았기에 밤새도록 울고 또 울었습니다. 빅토르 위고를 좋아하는 하멜 할아버지는 길에서 양탄자를 팝니다. “할아버지, 사람은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나요.” 할아버지는 그렇다고 말하며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입니다. 유태인 수용소에서 살아나온 로자 아줌마는 모든 위조 서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몇 대 째 순수 독일인이라는 증명서도 있습니다. 로자 아줌마는 한밤중에 겁에 질려 지하실로 숨어 들어가기도 합니다. 로자 아줌마의 병이 깊어갈수록 모모는 밤이 무서웠고, 아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