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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생들 장학금 떼어 학교 기부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저희보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사용해 주세요"
계명대학교는 재학생 9명이 장학생으로 선정돼 받는 장학금 일부를 떼어 불우한 처지의 학우를 위해 써 달라고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사회과학대 1학년 엄유진, 한국어문학과 4학년 김미란, 인문대학 1학년 하나영, 일본학과 3학년 김혜진, 국제학대학 1학년 이채은, 경영학과 3학년 배정귀 김민형, 피아노과 1학년 김수연, 공예디자인과 1학년 조원규씨 등은 십시일반으로 모은 1천190여만원을 이날 대학에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1학기 성적과 면학 장학금으로 10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개인이 받은 장학금의 일부를 좋은 일에 쓰고자 뜻을 모았다.

학생들은 평소 신일희 총장이 강조하는 '남을 배려하는 삶', 교직원이 월급을 떼어 불우이웃돕기에 나서는 등 '나눔의 실천'을 강조하는 학교 분위기에 영향받았다고 말했다.

엄유진씨는 "마음으로만 생각하던 일을 실천하게 돼 기쁘다"며 "부모님과 상의하면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을 때 흔쾌히 동의하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계명대 관계자는 "이들의 선행을 격려하기 위해 9명을 총장 명의의 명예장학생으로 추대하고 도서관 대출혜택 확대, 각종 교육프로그램 참가우선권, 취업추천 우선권 등의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alism@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realism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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