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권언수 계명대 오르간과 교수(65)는 내년 2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8일 대학본부를 방문해 후학을 위해 써 달라며 발전기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권 교수는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을 받고 제자들과 열정을 나누며 달리다 보니 어느새 정년에 이르렀다"며 "내가 걸어온 길에 항상 함께한 제자들을 위해 뭔가 해주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연세대 대학원에서 오르간전공 석사, 독일 레겐스부르크 교회음악원에서 음악학을 배우고 1989년부터 20년간 계명대에서 재직하며 17편의 교회음악과 여러 음악학 학술논문을 발표했다.
계명대는 권 교수의 발전기금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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