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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좋은 자연환경이 충청인 기질형성 토대"

노중국 계명대 교수 제1회 백제문화 학술포럼서

(공주=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금강과 평야, 서해 등 아름답고 살기 좋은 자연환경 속에서 만들어진 백제문화가 충청인 기질 형성의 토대가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중국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22일 대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도 역사문화연구원과 공주대 백제문화연구소가 주관한 『제1회 백제문화 학술포럼』에서 '백제역사와 문화를 통해 본 충청인의 정신'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백제문화는 온화하면서 섬세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격조 있는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 교수는 이어 "백제는 중국 왕조와 직접적인 교섭과 교류를 통해 선진문화를 받아들여 자기 것으로 만들었고 이를 다시 신라와 가야, 일본에 전수해 줬다"며 "백제의 이런 개방성과 국제성이 바로 충청지역민들의 개방성의 근원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충청인의 절의정신과 저항정신의 뿌리는 백제시대까지 올라간다고 할 수 있다"며 "충효정신이 곧 백제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남석 공주대 사학과 교수는 '2010 대백제전을 통한 백제정신 선양'이란 주제발표에서 "백제의 정체성을 문화강국이란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며 "문화강국을 지향하는 백제인의 진취성과 개방성, 창조성 등을 백제정신으로 정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그러나 "문화강국 백제의 위상정립은 가능하겠지만 아직 연구범위나 내용이 미진하고 양적인 면에서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며 "백제역사문화를 계승하는 역량의 강화는 문화산업 진흥과 이를 통한 지역민의 융합 및 지역사회의 발전전략 구사와 함께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도학 한국전통문화학교 문화유적과 교수는 '일본 속의 백제문화 정립을 위한 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일본에서 백제문화의 정체성 회복을 통해 '계승관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백제의 정치적 영역은 물론 문화적 범위까지 포함한 구체적인 구명작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어 "먼저 일본 속의 백제 관련 지명과 신사(神社), 사찰, 백제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문화재에 대한 전면적이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sw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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